연중 4주간 화요일(마르5,21-43)
믿음의 손
어려서의
기억입니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놋쇠 밥그릇뚜껑을 따듯하게 하여 배에 올려놓고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때때로 “내 손이 약손이다” 하시며
배를 만져주시면 곧 통증이 멈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배를 차게 해서 아프니까 밥그릇 뚜껑을 이용해 따뜻하게 해 줌으로써
그 원인을 치료해 주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다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이 담긴 약손이었으니 낫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려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명예와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회당장이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누구 앞에 엎드린다는 것은 항복한다는 것이요,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그의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딸이 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다가온 큰 고통이 그를 무릎 꿇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능력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고통도 은총의 한 부분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회당장의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근심걱정거리가
없을 것 같지만 내면을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통하여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자신의 무능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릎을 꿇고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마르5,23).
하고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만약에 회당장이 죽어가는 어린 딸을 절망과 슬픔 속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다면 아이를 살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지위도 있고 아쉬울 것이 없는 회당장이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린 딸에 대한 한없는 사랑은 그보다 더한 일도 하게 합니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우리는 일상 안에서 남모르는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 못할 고민이나 근심, 걱정 앞에서 회당장처럼 무릎을
꿇는지,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4,39). 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를
취한 제자들의 모습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련과 고통, 어둠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5,3-4). 오늘은 믿음의 손이 그리운 날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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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아멘.
어머니의 약손사랑!
그분의 끝없는사랑!
저는 떼쓰는사랑!
주님 오늘
간절한 손 내밀어
당신 옷자락에 손을 대나이다
선악과 따던 손 내미오니
희망으로 무릎 꿇게 하시고
손가락질 하던 손 내미오니
은총으로 제 꼬락서니 보게 하소서
두려운 손 당신께 내미오니
믿음으로 일어나게 하시고
죽음의 손 내미오니
피묻은 손잡아 살려내소서
배고픈 손 당신께 내미오니
빵으로 사랑의 몸 자라게 하시고
손댄 옷자락 제게 입히사
믿음의 손 되어
사랑을 살아내게 하소서 아멘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시련과 고통, 어둠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아멘.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사랑은 능력입니다"
주님의 말씀, 감사 합니다.^^
사랑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이끌어주시는 신부님 말씀, 감사합니다.
회당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묵상이 됩니다,.... 신을 벗어라.........
믿음은 기쁨입니다. 믿음은 사랑의 원천이며 하느님의 사랑은 불가능이 없는 능력임을 묵상합니다. 아멘.
바람도 잠재우시는분 주님의능력을믿나이다
주님한분밖에는 아는이가없어요
나를사랑하시는 그마음 주님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