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를 보내며
지난 3, 4개월의 시간
이 땅에서 애쓰고 수고한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의
한국 귀환을 위해 준비하는
마음이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떠나는 이들의 마음이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보내는 우리들의 마음도
같은 마음이지 싶다.
어제는 이번 주 3개월의 시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보내고
떠나는 장로님 권사님을
모시고 매싸이에 다녀왔다.
로얄제리를 마지막으로
구입하고 싶은데 미안해서
차마 부탁을 못하시는 것 같아
우리가 직접 나서서
모시고 매싸이에 다녀온 것이다.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며
안가도 된다고 하더니만
다녀오고 나서는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우리도 이 모습에 이분들에 대한
마음에 짐을 좀 덜었지 싶다.
그리고 오늘은
다음 달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집사님 권사님을 모시고
파야오라는 넓은 호수가 있는 곳에
다녀오려 한다.
이곳은 치앙라이에서
한 시간 반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좀 먼 곳이긴 하지만
4개월의 시간을 매년 이곳에서 보내다 보니
이제 웬만한 곳은 다 다녀왔기에
마지막 못 가 본 보루를
개봉하는 마음으로 다녀오려 한다.
두 분의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건강을 장담할 수 없기에
이번에 이곳을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해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오늘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에
하나님의 응답의 섭리 신 듯
건기철 천금 같은 단비가
밤새 내린 치앙라이의 아침 풍경이
산뜻하기 그지없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석별의 정을 나누며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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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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