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남의집 화단 밥자리에 누군가 놓고간 사료 밥그릇 때문에 오해받고 치워질 위기의 밥자리

[트루러브캣쉼터 김민경]

#길고양이구조
#길고양이고정밥자리를주세요

< 눈치보는 남의집 화단 밥자리에 누군가 놓고간 사료 밥그릇 때문에 오해받고 치워질 위기의 밥자리 >

정말 울고싶다. tnr로 9월까지만 밥주는 것을 허락 하신 집주인 아저씨가 화가 잔뜩나서
이제는 사료를 두군데나 주면서 남의집 화단에서 길고양이들을 키우냐고 그만 다 치우라 하신다. 나는 한군데만 주고 있기에 누군가가 또 사료를 둔것이라 직감하고 '아.. 저 아닌데... '하며 같이 가 봤더니 입구쪽에 누군가 큰 그릇에 사료를 두었다. 어제 오늘 연이어 비가 왔는데 아무 방비없이 큰 사료 그릇만 화단에 누군가 두었는데 비를 맞고 부패해서 역한 냄새가 입구부터 확 올라오기에 주인아저씨는 싹 갖다버린다고 화내시는게 당연했다. 나는 놀래서 '여기다 누가 두었지ㅜㅜ 제가 치울께요"하며 어차피 못먹일 사료인데다가 내가 둔 김치통으로 비 안맞게 해둔 사료통이라도 하루라도 더 무사하기를 바라며 부랴부랴 들고 나왔다.
여름내내 눈에 안띄려 조심하며 남의집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화단 안쪽에다 안보이게 김치통안에 밥주며 아이들 포획 시점을 노리고 있는데 누군가 놓고간 사료가 빌미가 되어 조심하며 공들였던것들이 물거품이 되어간다.. 누군가 아이들을 보고 밥을 준것은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일이나 문제는 남의집 화단에다 밥을 놓았으면 매일 챙기며 확인해야 하는데 3~5마리가 오는 곳에 잔뜩 사료를 비닐 하나 안 씌워 놓고만 가면 비오면 어찌되는지ㅜㅜ 또 비가 안왔더라도 이렇게 큰 그릇에 사료를 많이 놓으면 반이상은 습기차서 곰팡이가 펴 아이들이 먹지도 못하고 결국 부패해서 이렇게 집주인에게 발견될텐데 ㅜㅜ
어찌해야 좋을까ㅜㅜ
앞으로 또 이럴것 같은데 숨죽여 밥주는 것을 알릴 방법도 없고 당장 내일이라도 집주인이 다 치워버리면 난 옮겨야 하는데 ㅜㅜ 이사람이 또 이런식으로 주면 나는 이곳 주변을 다니는것도 어려워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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