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계가 몸살을 앓은 2022년이 지나고 있다.
새해 해돋이를 볼 수가 있다고 해서
가볼까 생각 중.
일 년 동안 힘들게 일하고 새해에는
더 좋은 더 알찬 일들만
있기를 가서 빌어 볼까나?.
이제는 한두 살 더 먹었다고 나가기가
귀찮다.
컴컴한 새벽 산길을 혼자 한 시간 올라
해돋이를 보고 가족들과 금정산 정상
고당봉까지 올라 다녔는데 이제는
모든 게 귀찮아진다.
밤 12시 타종을 TV로 보면서 한 해
부족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새벽 6시 아들과 일어나 40 여분 거리
부산 기장 드림 세트장 죽성성당 쪽으로
해돋이 보러 출발.
늦게 가면 길도 좁고 바닷가에 주차도
못 할 줄 알면서도 간다.
주유소 보면서도 휘발유를 안 넣은 아들.
가다 보니 빨간불이 깜빡거린단다.
그래도 50킬로는 간다고?
아침 7시 5분에 바닷가로 들어선 순간
차가 막혔다.
40분쯤 해가 올라오는데 ..
한쪽은 주차고 우리는 가고 반대편
광장에서 나오는 서너 대가 엉켜서
꼼짝도 못 한다.
시간은 20여 분을 흘러간다.
10 미터도 움직이지 않고….
바다 50여 미터도 남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걸어서 가고 차는 엉키고….
운전사 아들은 해돋이 보든지 말든지 ..
걸어서 바닷가에 가니 엄청 많이 오셨다.
아직 해가 올라 오지 않고 있는데 아들 전화.빠져나와서 가고 있다고….
만나서 빨갛게 올라 온 해를 보았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폭풍 같은 성장과 우리 온 가족들 조카 막내들까지 건강하게
무탈없이 한 해를 보냈으면 기도해 본다.
이제는 집에 갈 걱정이다.
차에 앉아 차가 빠지길 기다리는데 대충
빠져나갔나 하고 따라가 보니
외길 산길에 차가 밀렸다.
또 세우고 10여 분을 기다리다가 차들이
안 보여 갔나 따라가 보니 300여 미터
앞에 밀렸다.
차 휘발유도 없는데 세웠다 가자 ㅠㅠ.
걱정하지 말라고 2킬로 내에 주유소 있다.
지도상으로 밀렸다고 빨갛게
표시가 나온다.
또 세우기를 한참 뚫리는가 싶더니….
4차선 길로 들어오니 좌회전 차량과
정면충돌 사고가 나서 막혀 있다.
두 차량은 앞이 아작이 났다.
간신히 집에 오니 오전 10시 30분.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
세워두고 기다린 시간도 있지만
도로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
내년엔 그전처럼 바로 집 뒤
걸어서 산꼭대기 가자
알았지 ! ㅋㅋ.
첫댓글 고생은했어도
다른곳은구름만봤다는데 멋진일출보셨네요
네
멋진 붉은 태양을 보고
왔습니다.
황홀하더군요.
안녕요 복숭아향기 님
오랫만에 오셨넹
반갑습니다
저는 처가가 부산이라
오래전 년말 금정산정상서
해돋이보려고 맘먹고 부산
처가가서 기다리는 중
밤 열시쯤 아내가배탈
나는바람에 못갔네여
그후 년말에 부산내려가도
해돋이볼 기회는 영영
안왔슴다 ㅎ
고생하셨어도 계묘년 해돋인
보셨으니 금년은 하시고자
하시는일 꼭 성취하시리라
믿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고요~^^
집 바로 위가 산이라 바로 올라가서
산 정상길따라 끝까지 가면
고당봉이에요.
멀기도 하지만...
진달래꽃 필 때면 넘 이쁘고요
겨울엔 하얀 눈길이 좋구요.
자주 갔었는데 가족들이
멀리 이사를 해버리니 나 혼자 가는 것도 그렇고
한번 안가니까 멀어지더군요.
애들하고도 갔었는데 이제는 컷다고
자기들 세상으로 쌩~^^
새해 복이 받으세요
그대는 별 님도
올해는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드님과 함께 보러 가셨군요
고생은 하셨어도
멋진 일출 담으셨네요
훗날 추억이 되지요
큰딸아이 고3때 통영으로
해돋이 갔었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거든요
지금은 결혼해서
15개월 아이가 있고
그때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났어요~
일회용 카메라 들고
해를 찍는다고 했었는데
안 찍히더군요
먼 추억이지만..
많은 사진들을 꺼내 보면
그리운 얼굴들부터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나옥 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