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淸詞 김명수
숲속에 들어서면 누군가 있는 듯
내 영혼을 포근히 감싸 안는 익숙한 향기
생명을 깨우는 햇살 사이로
잠자던 내 기억 세포가 깨어납니다.
숲의 향기도, 떠나온 고향의 향기도,
어릴 적 어머니의 따스한 등 냄새도 아닌
머리를 감고 나온 그녀의 싱그러운 향기
입맞춤에 흩날리던 첫사랑의 향기입니다.
오랫동안 그 향기를 잊고 살았습니다.
애써, 시간을 빌려 잊으려고 했었기에
망각 세포와 함께 기억의 조각들도 되살아 나
늘 목마르게 그리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비록, 운명이 우릴 갈라놓았지만
추억하면 그녀는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사랑의 향기에 비수 꽂히듯 가슴 아프지만
영혼 깊숙한 곳까지 향기를 들이켜봅니다.
그대는 바람 - 손현희
첫댓글 청정숲님 ! 감사합니다
'애써,'
.
.
'비록,'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무더위가
한 풀 숨었습니다
시원히 쉬세요
마리아마리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숲속의 향기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