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람을
미치게 하는 꽃이 있는데
바로 복숭아 꽃이야
미친다는 것은
갈 데 까지 갔다는 것
더이상 갈 데가 없는
세상 끝이라는 것
구로역에서
복숭아꽃 당신 보려고
인천행 전철을 타곤 했어
부천역을 내리려 하면
어느새 잠드는 1호선이야
부천역을 깜빡 놓친 뒤
인천까지 흘러흘러 가버리는 거지
이마에 솜털 보송보송한 당신
따갑게 나를 깨우는 당신
다시 당신께 되돌아 가려 하지만
다시 또 잠에 빠져 들게 돼
내가 내릴 곳은 부천역인데
흘러흘러 청량리 종점까지 흘러가네
왔다리갔다리 운행이 끝나면
이젠 정말 전철을 내려야 하네
기다리는 당신까지 미치게 만드는 밤
뒤늦게 잡아 탄 택시에서 외치는 말
기사님, 부천 춘덕산을 가자구요
은하수처럼 흐르는 복사꽃자리로요
그림 그리는 친구가
담도 없는 초가집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장독대 곁에 복숭아 꽃을 그렸지요.
왠지 눈물이 고였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 = 형용사 + 기억
화려한 추억을 반추해보는 화요일.
화솔방님들, 출석을 기다립니다.
https://youtu.be/WxR2WH8qGh4
도화살이라면
저는 예쁜 여자한테만 해당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근데요 제가 도화살이 3개나 끼어있다네요.
대체 그게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오래전에 사주카페를 열었다가 닫은 친구한테 가서 들은 얘기입니다.
그래서 많이 깔깔대고 웃던 기억이 나네요.
음란, ㅎ
뭐 나름 나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