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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은 저와 같은 85년도를 전후로 태어난 분들께는 사춘기를 점령한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RPG에 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던 한국 RPG가 가능성을 넘어 오히려 더 뛰어난 스토리...(게임성은..-_-)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밤을 지새우게 했던 창세기전...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글은 스토리 위주의 이야기구요.
(게임성은 그다지...버그와 곳곳에서 나타나는 오타와 불편한 인터페이스...-_-...를 상쇄한 것이 스토리 였으므로...)
기억에 의해 더듬어 가며 글을 쓰는 것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너그러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창세기전2
창세기전 1은 어차피 창세기전2에 합본되어 나온 것이기에 따로 언급을 안하려고 합니다.
저는 서풍의 광시곡을 플레이하고 그 다음에 플레이 한 것이 창세기전2여서 그 허접한(?) 그래픽에 의해 재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그래픽 따위라고 생각하게 만든 캐릭터들의 매력과 참신한 발상의 전투(마법 주문을 순서대로 해야 마법이 나간다던지 하는...)로
재미를 느껴 결국 클리어하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창세기전은 창세전쟁전에 일어난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와 신들의 기원, 세상의 기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일찍이 아르케라는 대단한 과학력과 문명을 가진 존재들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들은 자신들의 행성인 아르케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우주를 탐험하고 인류의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과학자와 에스퍼들로 이루어진 100인의 탐사원정대를 만들어 거대 우주선 오딧세이호에 태워 그들을 그 행성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행성에 도착할 때 "어떠한 충격"에 의해 25인의 승무원들만 동면에서 깨어나게 되고 나머지 75인은 동면상태를 유지합니다.
깨어난 승무원들은 공간이동중 발생한 "어떠한 충격"으로 인해 자신들의 초능력이 강화되고 불로불사의 몸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아르케에서부터 배워온 과학과 생명공학 지식을 이용하여 그 행성에 인류를 탄생시키게 되고 인류는 그들을 신으로 받들며
그 나름의 문명을 피워나가게 되죠.
거기서 기계기술과 전자과학을 전공한 12명의 승무원은 12 주신으로, 생명공학을 전공한 13인은 13 암흑신으로 불리우며 두파로
갈라서게 되는데 결국 이들은 서로간의 의견대립으로 인해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또한 그들을 따르던 인간들도 두파로 나뉘어 전쟁에 같이 휘말리게 됩니다. 이것이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죠.
12주신들은 기술력으로 무장하여 "마장기"라는 거대 병기를 개발하고 13 암흑신은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힘을 증폭시키는
"그리마"라는 신체변이 기술을 이용하여 각각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후에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에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자세하게 다뤄집니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인해 동면상태에 있던 나머지 75인의 승무원들이 깨어나 폭주하게 되고 주신, 암흑신 측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파괴해 나갑니다. 인간들은 이들을 "파괴신"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이들을 막아내지 못한 나머지 25인의 신들은
지하로 몸을 피신하여 스스로를 봉인하게 되고, 더이상 파괴할게 없어진 파괴신들도 석상으로 변해 세상 곳곳에 묻힙니다.
신들이 사라지고 난 후, 인간들은 각각 "팬드래건 왕국 " 이라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주신을 믿는 실버애로우와 "게이시르 제국"을
필두로 한 암흑신을 믿는 다크아머로 갈라서게 되고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몇세대에 걸친 전쟁중에 게이시르 제국에서 영웅이 탄생하게 되는데 후에 "흑태자"로 불리워지게 되는 제국의 왕자, 칼 스타이너가
등장하게 됩니다. 흑태자는 뛰어난 전술과 타고난 무력으로 실버애로우를 제압하고 급기야 주신측의 가장 큰 국가인 팬드래건을
함락시키고 팬드래건의 왕자인 왕국 제일검 아이스 팬드래건마저 패퇴시키며 대륙의 정세를 급격히 게이시르로 가져옵니다.
하 지만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들은 흑태자는 대륙통일을 눈앞에 두고 게이시르로 돌아오다 그가 탄 비공정이 추락함으로써 실종되게 됩니다. 이는 게이시르의 재상 베라딘(13악흑신의 한명인 음모의 베라모드)의 음모에 의한 것이었고 제국의 권력은 모두 그에게 집중되게 되었으며 흑태자가 사라진 다크아머 동맹은 팬드래건의 부활의 불씨를 살려주게 되고, 여기서부터 창세기전2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비프로스트라는 지방에서 추락한 흑태자는 기억을 잃고 비프로스트의 레인져들에게 구조되어 그레이 스캐빈져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한편 게이시르에게 수도를 점령당한 팬드래건의 왕녀인 이올린 팬드래건은 동생 라시드 팬드래건과 함께 실버애로우의 부활을 꿈꾸며 다시금 세력을 모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프로스트의 레인져로 이름을 알리던 스캐빈져와 함께 실버애로우 동맹 결성을 위한 여러가지 일을 벌이게 되고 결국 스캐빈져와 이올린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후에 성왕 라시드로 불리우게 되는 라시드 팬드래건은 검귀 크로우라는 검사에게 검을 배워 게임초반에 허접한 모습에서 한층 강한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세력을 키운 실버애로우는 급기야 이올린과 스캐빈져, 라시드 등의 활약으로 다크아머를 밀어내게 되고 새로운 희망의 빛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캐빈져가 작전 중 홀로 떨어져 나왔다가 잃어버렸던 흑태자의 기억을 되찾으며 아수라 파천무와 함께 각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캐빈져 시절의 기억은 잃고 말죠.
돌아온 흑태자는 다시 다크아머를 이끌며 일어선 실버 애로우를 무자비하게 격파해 나갑니다.
그때 라시드의 검술 스승인 귀인 검귀 크로우가 나타나 흑태자를 죽이려 하게 되고 크로우가 앞서 사라졌던 아이스 팬드래건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흑태자에게 다시금 패배하여 죽음을 맞게 된 아이스 팬드래건...이 싸움에서 흑태자는 스캐빈져시절의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이올린과 사랑에 빠졌던 흑태자는 그녀를 잊지 못하는 감정과 대륙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신을 따르는
제국 7용사와 함께 회색의 잔영이라는 비밀부대를 만들어 실버애로우를 몰래 지원하며 흑태자로서의 삶과 스캐빈져로서의 삶을
둘다 이루려 합니다.
그와 동시간대에 음모의 베라모드는 잠들어(아니 숨어있던) 나머지 신들 앞에서 실은 지금 자신들이 창조한 이 세계가 미래의
아르케와 같은 행성이었으며 블랙홀의 거울 작용으로 인해 과거의 아르케행성을 다른 행성으로 오인하고 시간이동해 온 것을
밝힙니다. 즉, 아르케=안타리아 이며 과거로 돌아온 자신들이 미래의 아르케를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충격에 빠진 신들은 오딧세이호를 다시 이끌고 미래로 돌아가 뒤바뀌어버린 두 행성의 운명을 원래대로 돌릴 것을 결의합니다.
(그 중 태양의 신 비스바덴을 위시한 몇몇 신들은 안타리아를 더 사랑한 나머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한편 봉인되어 있던 데이모스를 만나게 된 흑태자는 그에게 암흑혈이라는 새로운 그리마의 힘과 암흑신의 모든 힘을 물려받고
베라모드와 그의 음모를 알게 됩니다. 이리하여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는 안타리아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되고,
모든 힘을 각성한 흑태자는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신들을 모두 격파하고 종국에는 베라모드마저 격파하며 안타리아를 구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흑태자는 자신의 힘이 너무나 거대해진 것을 두려워하여 이올린에게 자신을 죽이고 원수를 갚으라 말하고 폭풍도의 언덕에서 흑태자가 곧 스캐빈져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망설이고 있는 이올린의 손을 빌려 자살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를 죽인 이올린은 폭풍도에서 은거하게 되고 라시드는 팬드래건의 왕이 되면서 창세기전2는 막을 내립니다.
2. 창세기전 외전 1 - 서풍의 광시곡
서풍의 광시곡은 게이시르를 중심으로 한 창세기전2의 주 스토리인 창세전쟁의 몇십년 후에 이야기이며 제가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이기도 하고 매우 비장한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창세전쟁 이 후에 신들이 인간을 죽이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매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것은 은폐되어 지고 단지 음모의 베라모드에 의한 재난으로만 알려지게 되죠.
제국은 암흑신인 베라모드를 믿었다는 이유로 실버애로우에 의해 제국 자치령으로 분할통치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방항로루트를 타고 들어온 "투르"라는 동방제국에 의해 팬드래건과 아스타니아를 비롯한 실버애로우 연합국 측이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제국 자치령에 대한 통제가 약화 되면서 자치영주들이 서서히 힘을 모읍니다.
이들 중심에 제국 유일의 추기경이었던 "체사레 보르자"가 등장하게 되어 제국의 학자인 "마키아 밸리"의 군주론을 철학으로 한
제국 통일 후에 로얄로더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국 7용사 중 한명이었던 번스타인이 권력에 방해가 되자 번스타인공의 아들이자 체사레의 딸인 메르세데스의
약혼자였던 "시라노 번스타인"을 이단자, 악마숭배자로 몰아 탈출불가이자 최악의 감옥인 인페르노에 가두게 되고,
이에 반발한 번스타인공의 반발을 잠재우고 그를 처단함으로써 모든 권력을 손에 쥐게 됩니다.
인페르노에 갇히게 된 시라노 번스타인은 10여년간을 그곳에 갇혀 있게 되고 감옥에 있는 동안 인페르노에 봉인되어 있던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를 만나게 되어 그에게 지식과 암흑혈, 마지막 그의 생명을 지탱하고 있던 그리마의 힘을 손에 넣습니다.
또한 데이모스의 추리에 의한 자신을 가둔 이들의 전말 또한 알게 됩니다.
데 이모스를 잃고 그의 마지막 유언인 폭풍도로 가서 흑태자의 검, "아수라"를 얻어야 한다는 마지막 희망만을 안고 살아가던 시라노는 체사레의 독재에 반대하는 제국의 또다른 세력인 "제피르 팰컨"의 무사, 로베르토 데 메디치에 의해 인페르노에서 구조됩니다.
시 라노는 복수의 칼을 갈며 폭풍도로 향하고 거기서 이올린 팬드래건에게 왕국검법과 왕국마법을 전수받고 전투에 천부적인 재능을 드디어 만개하게 됩니다. 또한 암흑혈을 통해 아수라를 통제할 수 있게 된 시라노는 흑태자의 망토와 그의 검 아수라를 가지고 폭풍도를 떠나 복수의 원정을 나섭니다. 여기서 그의 영원한 심복 "실버"(여자입니다;;;)를 만나게 되죠.
시라노는 체사레에게 복수하고 메디치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 제피르 팰컨에 가입하게 되고 그들의 수장 클라우제비츠와 함께
여러 전쟁과 작전을 통해 체사레를 궁지에 몰아 넣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나라는 소녀도 제피르 팰컨에 합류하게 되고,
크리스티나, 성녀 에스메랄다, 카나 등과 함께 활약하며 대륙제일검의 칭호를 얻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사랑한 메르세데스의 남편이자 장인의 독재를 반대하는 프레데릭 장군의 도움을 받으며 결정적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만,
사실 프레데릭은 자신의 아버지인 번스타인 공을 결정적으로 패퇴시킨 장군이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시라노는 그에게 1:1 결투를 신청하여 승리하지만 그의 당당한 모습과 입장을 이해하게 되어 살려두게 됩니다. 그러나 시라노의 힘을 두려워 한 체사레의 음모에 의해 그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사실 프레데릭은 체사레가 보낸 암살자에게 죽었죠.) 제피르 팰컨 내에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합니다.
더군다나 실은 프레데릭과 메르세데스의 딸이었던 크리스티나는 복수를 다짐하며 제피르 팰컨을 나가 버립니다.
몇일 후 시라노에게 한장의 서신이 도착하게 되는데 이는 메르세데스가 자신을 몰래 초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라노는 엇갈린 운명의 자신을 저주하며 그녀를 찾아가지만 메르세데스가 자신을 초대한 것은 독이든 술로 자신을 죽이려 하기 위함임을 알게 됩니다. 시라노는 절망하여 그 술을 마시고 죽어가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메르세데스는 자신의 잔에도 담겨져 있던 독주를 마시고 크리스티나가 사실 시라노의 딸임을 알리고 죽습니다.
에스메랄다에 의해 살아나게 된 시라노는 다시한번 체사레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제피르 팰컨에서 만난 카나가 어딘가 쓸쓸한 시라노를 짝사랑 하고, 메디치 역시 일방통행(...)사랑을 했기에 시라노를 질투하여 체사레에게 붙어 버립니다. 그러나 시라노에게 그러한 사실들은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었죠.
체사레는 궁지에 몰리자 수중도시에 잠들어 있던 파괴신을 자신의 손녀딸인 크리스티나를 통해 부활시켜 시라노를 처치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이를 알게된 제피르 팰컨은 마지막을 다짐하며 수중도시로 향하게 되고 공공연하게 제피르 팰컨을 도와오던
괴도 샤른호스트와 함께 메디치를 격파하고 크리스티나의 몸을 통해 부활한 파괴신과 싸움을 벌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을 차마 죽일 수 없었던 시라노는 데이모스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하겠다며 샤른호스트에게 아수라를 넘겨주면서
자 신의 암흑혈을 크리스티나에게 줌과 동시에 마지막 희생을 통해 파괴신과 크리스티나를 분리 시킵니다. 그리고 죽음을 맞게 되죠. 시라노의 희생을 바라본 카나는 무너져가는 수중도시에서 시라노의 곁에 영원히 남겠다며 죽음을 선택하고 나머지 일행은
반성하고 돌아온 메디치와 합류하여 마지막 보스인 체사레를 치러 갑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클라우제비츠는 자신이 실은 팬드래건의 왕자인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임을 밝히며 그리마로 변한
체사레를 무찌르고 비프로스트의 여전사 카트리나의 마장기 아스카론을 왕국의 마장기 아론다이트로 무찌릅니다,
그렇게 최후의 전투가 끝나고 라시드 국왕(창세2의 그 라시드 맞습니다.)이 나타나 비공정에 일행을 태우고 어디론가로 향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3. 창세기전 외전 2 - 템페스트
템 페스트는 RPG, 육성, 연애 시뮬레이션이 결합하여 탄생된 괴작(...)입니다. 사실 버그가 너무 많아서 플레이하기 굉장히 짜증날 때가 많았었는데...창세기전의 특성상 일단 시작하면 엔딩을 보게끔 만드는 그 마력에 의해 결국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템페스트는 전작과 달리 무대를 팬드래건 왕국으로 옮깁니다. 그들의 왕위 쟁탈전이 그 주된 내용입니다...인 것 같지만...
사실은 창세기전2의 앞선 전쟁인 라그나로크에서의 이야기가 스토리의 주된 흐름입니다.
템페스트의 주인공은 서풍의 광시곡에서 잠시 나왔던 괴도 샤른호스트이자 우드스톡 황태자의 아들인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입니다.
(오 른손으론 왕국검법, 왼손으론 제국에서 배워온 제국검법을 사용하고 왕국의 빙계마법을 사용하며 시라노에게서 받아온 아수라를 이용한 아수라 파천무 등, 절륜의 무공을 소유한 설정이며 시라노의 뒤를 잇는 대륙 제일검의 인물입니다만...어째 창세기전은 주인공들이 점점 약해져만...-_-;; 아수라 파천무는 암흑혈이 없어서 쓰고나면 체력이 1만 남는데다...흑태자의 무력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물론 흑태자가 없으니 최강인 건 맞습니다만, 시라노와의 비교도 민망할 지경....-_-)
앞서 서풍의 광시곡에서 말했다시피 팬드래건과 실버애로우는 동방에서 침략해온 "투르"와의 전쟁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버립니다.
왕국의 성왕인 라시드 1세는 주신이 창조한 에스프리족으로(얘네는 금발이 뛰어난 인물이 많아 금발을 중시합니다. 하지만 라시드도 금발은 아니죠...-_-) 혈통을 되게 중시해 왔습니다.
그 래서 라시드가 평민출신의 왕비인 로빈을 맞이하는 것을 매우 반대했으나 결국 그녀가 왕비에 자리에 오릅니다. 하지만 셋째 딸을 낳고 난뒤에 로빈은 일찍 사망하게 되고 국모를 비울 수 없었던 귀족들은 최고의 혈통을 가진 왕비인 올리비아를 두번째 왕비로 맞아 들이게 합니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3명의 아들과 한명의 딸을 낳게 되죠.
이 후에 투르족과의 전쟁 중에 콘웰가문(즉, 첫째 왕비 로빈의 가문)이자 로빈의 장남이자 제 1왕위 계승권자인 우드스톡 황태자가 실종되어 버리고 후에 투르의 속국 비스무리한 한나라(우리나라와 비슷한 설정)의 여자와 사고쳐서 낳은 아들인 클라우제비츠를 데리고 올 때까지 왕위 계승자가 불분명하게 됩니다.
결 국 그 잠깐의 시간동안 라시드와 로빈의 차남인 헨리가 왕위를 잇게 되고 이에 불만을 가진 버몬트가문(둘째 왕비 올리비아의 가문)이 라시드가 죽고 난 후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바로 후에 장미 전쟁으로 불리우게 되는 사건이죠.
그 이유는 로빈의 콘웰가가 붉은 장미를 상징으로, 올리비아의 버몬트가가 백장미를 상징으로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장미 전쟁중에 버몬트가의 장남인 조지는 헨리에게 당해 참수당하지만 차남인 윌리엄이 비프로스트에서 힘을 키워 복귀하여 헨리를 베고 왕위에 오릅니다.
이 과정에서 콘웰가문은 투르에서 돌아온 우드스톡 황태자의 아들 클라우제비츠만이 살아남은 채 혈통이 끊기게 되고, 클라우제비츠는 제국으로 망명하여 재기를 노립니다.(여기까지가 서풍의 광시곡과 비슷한 시간대이자 조금의 시간이 지난 시간대죠.)
한편 왕위에 오른 윌리엄은 투르와의 평화협정 등으로 비교적 평안한 날을 보내며 팬드래건이 잠시 조용해지나 싶었으나,
윌리엄이 일찍 죽게 되면서 그의 12살난 어린 아들 필립 버몬트와 존 버몬트가 왕위를 잇게 되자 왕권이 크게 흔들리게 되고,
윌리엄의 동생(아까 올리비아가 세명 낳았죠, 아들을...첫째는 죽고, 둘째는 왕이 됐다가 일찍 죽고, 남은 셋째...)인 리처드가
어린 조카들을 대신해 대리 섭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처드는 어린 조카들을 감금시켰다가 실종시켜버립니다.
(마치 수양대군 같죠? ㅋ...후에 사라진 필립 버몬트와 존 버몬트는 창세기전3의 주인공들이 됩니다.)
이로 인해 결국 리처드가 왕위에 오르게 되고 귀족들은 그의 패륜적 행위를 비난했지만 섭정으로 인해 세력이 커진 그를 견제할 세력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올리비아의 세째 리처드가 왕위에 오르자 둘째 윌리엄의 또다른 자식들인 두 딸, 엘리자베스 버몬트와 메리 버몬트는 그를 두려워 한 나머지 팬드래건 북쪽에 위치한 성지로 피난하게 되고 여기서 샤른호스트로서의 삶을(도둑질...-_-) 살아가고 있던 클라우제비츠를 만나 여러가지 수업과 지도를 받게 됩니다. 물론 그의 정체를 모른채...
한편 제국에 망명가 있던 클라우제비츠는 패륜왕 리처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엘리자베스와 결혼하여 콘웰가와 버몬트가의 장미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선언을 합니다.(클라우제비츠는 콘웰가, 엘리자베스는 버몬트가)
이에 자신의 왕위 정통성을 불안해하고 있던 리처드 역시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외국은 사촌지간 결혼이 되죠?) 엘리자베스는 장미의 신부라 불리우며 권력쟁탈의 한가운데에 휘말리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가 템페스트의 시작이죠...너무 길군요...-_-;;;;;;;;;;;;;;;;;;;;;;;
사실 이들의 권력쟁투는 별 이야기 거리가 없습니다.
샤른호스트가 그의 심복 에밀리오와 함께 엘리자베스와 메리를 비롯하여 리처드가문에 포섭되어있던 다른 가문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임으로서 힘을 키우고, 그 과정에서 여러 여자들과 만남을 가지고...리처드가 주신들의 과학결정체이자 최강이 비공정인
천공의 아성을 부활시키자 에밀리오가 과거 주신들의 전쟁을 주도했던 전력인 천사부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그동안 만났던
여자들이 천사의 옷을 입고 전투에 참가하여 바야흐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리처드는 결국 샤른호스트가 탄 마장기 아론다이트에 의해 모든 것이 분쇄당하고, 리처드의 마지막 수로써 필립과 존이 불타는 팬드래건의 성에 있다는 말을 하여 틈이 생긴 샤른 호스트를 뒤로 한채 엘리자베스를 납치하여 사라집니다.
폭풍도에서 기다린다는 말과 함께...
이때 그의 심복 에밀리오가 리처드는 폭풍도에 잠들어 있는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샤른 호스트 당신 뿐이라고 이야기 하며 그들이 기거하고 있던 용자의 무덤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초차원 마장기 "세라프"를 보여주며 샤른 호스트의 전생에 대한 기억을 일깨워 줍니다. 바로 이 전생의 기억이 템페스트의 진정한
의미의 스토리인 것입니다.
에밀리오는 샤른 호프트, 즉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은 사실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 시절에 주신측에 속해있던 천사부대의 수장인 루시퍼의 환생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인간은 과거 25인의 오딧세이 승무원들에 의해 창조되었고 신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주신측은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는 천사들을 양성하여 일반 천사부대, 9명의 발키리, 6개의 날개를 가진 아크부대, 그리고 이들을 통솔하는 13개의 날개를 가진 루시퍼가 수장으로 있는 강력한 특수부대였습니다.
특히 주신의 수장인 절대의 프라이오스와 태양의 신 비스바덴이 특히 그를 아껴 루시퍼와 함께 성장하는 초차원 마장기 세라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즉 루시퍼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세라프도 강해진다는 것이죠.
이 시기는 주신과 암흑신이 전쟁을 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단지 프라이오스와 데이모스가 서로 만나 논쟁정도를 하던 때였죠.
이때 프라이오스를 따라다니던 루시퍼는 데이모스의 신전에서 유리관 속에 배양되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보게 됩니다.
루시퍼와 여자아이는 곧 유리관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때 프라이오스와 데이모스가 격렬한 논쟁끝에 전쟁을 결심하게 되고 루시퍼는 프라이오스를 따라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렇게 라그나로크가 벌어지게 되고 루시퍼는 천사부대의 천사장으로써 전쟁을 주도해 나가게 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암흑신측의 성을 공격하고 점령한 때에 일말의 마족과 함께 도착한 어릴적의 그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리리스로서 마족의 수장이며 둘은 서로를 알아보게 되죠.
리리스는 루시퍼에게 평화회담을 제의하게 되고 이에 반발하는 천사부대를 뒤로하고 루시퍼는 헬카이트 정상에서 리리스와 둘이 만나 긴 시간동안 사랑(...-_-)을 나누게 됩니다.
이를 알게된 아크아머 중 한명인 미카엘이 이러한 사실을 비스바덴에게 알리고 비스바덴은 리리스가 베라모드의 아들이자 마족군의 최고위치에 있는 벨제부르와 결합하여 최강의 그리마 "앙그라 마이뉴"를 탄생시킬 위치에 있음을 알리며 그를 만류합니다.
하지만 루시퍼와 리리스는 서로의 운명을 거부한채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되고 그녀를 되찾으러 온 벨제부르와 결투에 승리하게 되지만, 힘을 잃은 루시퍼와 리리스는 각각을 데리러 온 천사부대와 마족부대에 의해 결국 또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천사장의 지위를 잃고 갇혀있던 루시퍼를 다시 꺼내준 것은 태양의 신 비스바덴...비스바덴은 말없이 어느 화형장으로 그를 데려가고 거기에 남아 있는 것은 리리스가 항시 하고 다니던 목걸이 카오스큐브만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절 망한 루시퍼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러다 만난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에게서 아들(이분은 아들도 많습니다. 루시퍼, 흑태자, 시라노...더군다나 파트2에서는 양자도 많죠...-_-)이라 불리우며 실은 리리스는 카오스큐브를 매체삼아 환생을 하고 있음을 듣습니다. 결국 루시퍼는 자신도 환생을 통해 리리스를 만나리라는 일념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루시퍼, 즉 샤른호스트는 에밀리오, 아니 태양의 신 비스바덴에게서 끝나지 않은 베라모드의 음모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베라모드의 음모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최강의 그리마 "앙그라 마이뉴"가 어딘가에서 서서히 태어나려 하고 있으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각성한 세라프 뿐이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결국 태양의 신 비스바덴을 비롯한 나머지 두 주신이 조종하는 아스모데우스를 격파 함으로써 힘을 각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라프에서 내리자 마자 힘이 다해 죽어가는 샤른호스트를 살린 것은 리리스였습니다. 그리고 리리스는 곧 사라집니다.
샤 른 호스트, 아니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은 팬드래건 왕성으로 돌아와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을 통해 장미전쟁을 종식시켰음을 선언하지만 곧 허탈감을 느끼게 되고, 다시 리리스를 찾기위한 멸겁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착찹하지만, 곧 이어 밝혀진 리리스의 정체가 바로 엘리자베스 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에 클라우제비츠는 엘리자베스와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며 템페스트는 막을 내립니다.
4. 창세기전 3 Part - 1
창세기전3 pt 1은 앞선 시리즈와는 다르게 세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각 연결점이 존재하고 동시간대에 다른 사건을 하나하나 클리어 해 나가며 마지막에 하나로 이어집니다.
주 스토리는 앞서 템페스트에 나온 두명의 왕위 계승자, 필립 버몬트와 존 버몬트 형제의 비극적 이야기와 서풍의 광시곡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로베르토 데 메디치의 차남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가 철가면(누가봐도 샤른 호스트)과 베라모드의 음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주된 흐름 입니다.
앞서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에서 간헐적으로 등장한 투르와의 전쟁이 버몬트 형제 스토리의 시발점입니다.
클라우제비츠가 왕위에 오른 후 투르와의 전쟁이 재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필립과 존이 투르에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필립과 존은 매우 우애가 깊은 형제로서 인질로 잡혀 노역을 하는 동안에 형인 필립이 가지고 있는 피리를 동생에게 가르쳐주며 힘겨운 나날을 위로하며 보냅니다.
그때 어느 감옥에서 필립과 존은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동생 존이 떨어진 피리를 주으려다 경비병들에게 발각되어 형인 필립이 동생을 감싸려다 총에 맞고 죽게 됩니다. 후에 동생 존은 클라우제비츠 국왕에 의해 구출되어 팬드래건으로 무사히 돌아가지만 필립은 시체더미에 내던져지게 됩니다.
그러나 죽은줄로만 알았던 필립은 투르에서 서식하는 아지다하카라는 와이번과 같은 생물...에 의해 회복을 돕는 샘으로 옮겨져 살아나게 되고 그곳에서 아지다하카와 대화하는 능력을 얻어 살아가며 팬드래건으로 돌아갈 날을 꿈꿉니다.
그 과정에서 기파랑이라는 한족 출신 용병을 만나 여러가지 훈련을 통해 기파랑이 이끌고 있는 용병부대 "시반 슈미터"의 수장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훈련도중 죽은 기파랑을 대신해서...
그리고 금발인 자신의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살라딘"이라는 이름으로 투르에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 후 투르는 팬드래건과의 2차 평화협정 뒤에 내전에 휘말리게 되는데 왕족인 "술탄"과 종교지도자인 "칼리프"간의 내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실은 투르의 술탄은 이스파히니라는 인물인데 그는 칼리프인 사 피 알딘의 동생입니다. 이스파히니의 장인인 알 파라비에 의해 현 술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형인 사 피 알딘을 의식한 알 파라비가 그를 죽이려 하고 각종 살해 위협을 받던 사 피 알딘은 여동생 셰라자드와 함께 수도인 자비단을 탈출하여 투르의 종교지도자인 칼리프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겁니다.
이 때문에 투르는 술탄과 칼리프간의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살라딘은 마음속의 복수심 때문에 투르의 전쟁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한 마음으로 다소 약한 진영인 칼리프, 사 피 알딘을 도와 내전에 참가 합니다.
그러나 이 전쟁중에 사 피 알딘의 동생 셰라자드를 사랑하게 되고 최선을 다해 사 피 알딘과 셰라자드를 도와 내전을 종식시켜 결국 사 피 알딘이 술탄의 자리에 오르는데 막대한 공을 세우게 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피의 십자군 편에서는 동생 존 버몬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투르에서 구출된 버몬트는 형을 잃은 복수심에 온화한 성격을 버리고 왕국이 아닌 제국의 군주로서의 길을 걸어 투르와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버 몬트가 투르와의 전쟁을 준비하자 이를 반대하는 귀족 세력들간의 내전이 벌어지게 되고 버몬트는 잔혹한 수법으로 귀족들을 굴복시켜 (바이올라라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마저 이용...게임해보시면 압니다...ㅠ) 결국 투르로 전쟁을 감행합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묵시록에서는 제국에서 벌어지는 일로 로베르토 데 메디치의 아들인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데요. 크리스티앙은 현 제국의 여제인 크리스티나를 도운 메디치 가문의 힘을 입은 엘리트 가문 출신입니다. 헌데 이 엘리트 가문에 중대한 타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크리스티앙의 형인 알바티니 데 메디치의 반란 사건이 그것입니다.
사 실 알바티니와 크리스티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알바티니가 새로운 제국의 부흥을 위해 크리스티나에게 영감을 줄 목적으로 자신의 진짜 의도를 숨긴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 음모를 분쇄한 이가 바로 동생 크리스티앙이었죠. 알바티니가 황제 크리스티나를 시해하려는 직전에 크리스티앙의 손에 의해 알바티니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메디치 가문에 큰 피해없이 넘어가고 크리스티나 역시 자신의 부드러운 통치를 벗어나 강력한 왕권 중심 체제로 돌아서는 계기가 마련 됩니다.
이 사건 이후 무료하게 지내던 크리스티앙에게 ISS라는 제국 특수 부대로 입대 제의가 들어오게 되고 파트너 조안과 함께 최근 부흥하고 있는 흑태자교의 음모를 파헤치라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흑태자교를 믿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언데드가 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었죠. 이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에 철가면을 만나 그와 함께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후에 밝혀지는 일이지만 철가면은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본래의 정체로서 템페스트에서 비스바덴에게서 받은 임무, 즉 앙그라 마이뉴의 부활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만...게임을 하다보면 모든 불행의 원흉이자 온갖 삽질로 팬들에게서는 삽가면으로 불리우고 있죠...-_-)
크리스티나 여제는 크리스티앙 일행에게 철(삽)가면이 하는 일이 제국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어떤지를 감시하는 역할로 그의 일을 돕는 임무를 내리게 되고 그를 따라다니며 의문의 쌓인 일들을 처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다 시 살라딘 스토리로 돌아와서 사 피 알딘이 내전을 종식시키고 자비단에서 술탄 왕위식이 이루어지는 도중 갑자기 삽가면이 나타나 결정적 삽질을 저지릅니다. 사 피 알딘을 앙그라 마이뉴의 열쇠로 오해한 철가면은 단숨에 살라딘과 호위병들을 제압한 뒤 사 피 알딘을 살해하고 그럼 이만...이라는 말을 남긴채 유유히 사라집니다...-_-...순식간에 지도자를 잃은 투르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셰라자드가 본의 아니게 사 피 알딘의 뒤를 이어 여술탄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만, 평민 출신 살라딘을 혐오하던 다른 귀족들에 의해 다시 내전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틈탄 팬드래건의 버몬트 대공이 순식간에 자비단을 점령하여 투르가 함락됩니다.
살라딘은 투르의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로 하고 셰라자드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며 자신이 부탁하면 지금 팬드래건의 국왕이 누군지는 몰라도 부탁을 들어줄거라 합니다.
일단 먼저 평화협정을 하라고 셰라자드를 그의 심복 마르자나와 함께 보낸 살라딘은 또다시 살라딘을 앙그라 마이뉴의 열쇠로 오해한 철가면의 습격에 의해 회담장에 늦어지게 되고 결국 마르자나가 죽고 셰라자드 마저 납치 됩니다.
버몬트의 잔혹한 수법에 살라딘은 분개 하지만 곧 버몬트가 차고 있는 피리를 보고 투르를 침공한 이가 바로 자신의 동생인 존인 것을 알게 되어 멘탈붕괴...를 일으킵니다.
버몬트의 칼날을 간신히 아지다하카에 의해 구조되어 피한 살라딘을 뒤쫓아온 삽가면...은 그를 살해하려 하지만 그의 머리색을 보고 그가 자신의 조카인 필립임을 깨닫고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에라이...) 뉘우치며 멸살지옥검을 건네주고 그의 운명을 지켜겠다다는 헛소리를 지껄입니다...-_-
살 라딘과 셰라자드를 둘다 잃은 남은 투르인들과 시반 슈미터 일행들은 바보가 되어 돌아온 살라딘을 보호하려다 결국 살라딘이 보는 앞에서 모두 총살당하게 되고 결정적으로 얀 지슈카의 사망을 보게 된 살라딘이 분노하여 정신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홀로의 힘으로 여러 요새들을 격파하며 자비단으로 돌입한 살라딘...
하지만 그가 보게 된 광경은 동생에 의해 겁탈(아아...)당한 셰라자드와 복수심에 눈이 먼 동생의 모습이었습니다.
셰라자드는 인질로 잡힌 자신이 짐이 되는 것을 원치않아 결국 자살하게 되고 살라딘은 복수심에 눈이 먼 동생을 제압하고 피리를 불어 자신의 정체를 동생에게 알려줍니다.
오열하는 동생에게 좋은 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자비단을 빠져 나온 살라딘은 철가면을 만나 시공간 도약 우주선 라이트 블링거에 탑승하게 되고 모든 이야기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철 가면은 사실 본인의 정체가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며 지금 최강의 그리마 앙그라마이뉴가 부활하려 하고 있고 자신은 그것을 막기 위해 세라프를 타고 맞서 싸울 것이지만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살라딘, 크리스티앙, 조안 등에게 뒤를 맡기겠다고 합니다.
결 국 최후의 전투에서 환생한 벨제부르를 제압하고 세라프를 타고 돌진한 철가면은 앙그라마이뉴에게 흡수당하여 최후를 맞게 되고 부활한 앙그라 마이뉴를 피해 미래의 아르케로 시공간 도약을 한 라이트 블링거를 마지막으로 파트 1은 종료 됩니다.
창세기전3 Part - 2는 시간이 날때 마무리 해서 따로 글을 올려야 겠네요.
스압이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요ㅋ
첫댓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 다른건 하나도 안해보고 창세기전3 파트2만 다섯번은 넘게 깬것 같네요.. 지금도 다시 하라면 신나게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 작품들을 더 좋아하시던데 .. 기회되면 전 작품들도 꼭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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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읽는 동시에 성우의 목소리가 같이 들리네요...
세라자드- 살라딘님~ 창세기전의 매력은 적절핝성우의 이용이 좋았다는점ㅎㅎ
기억이 솔솔 올라오네요ㅎㅎ
템페까지만해본거같내요 갈수록 스토리감당이안되던대 4는어떨지
창세기전 해볼까.. 생각만 해봤었는데. 뭐부터 해보는게 좋을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못갑니다. 미래로 돌아갈려면 현제의 세계가 없어지기때문에 주인공이 그걸 저지하는게 목표인것이지요. ㅎㅎ
1이 2내용의 앞부분입니다ㅋ신들이 돌아간게 이니라 돌아가려는 신들은 흑태자 손에 다 죽었고 현재세계를 유지하려는 신만 남았죠ㅋ
핸폰이라 수정이ㅋㅋ 현재...
아이폰용으로 리메이크돼서 나왔으면 좋겠네요ㅎ
창세기전1부터 다 깼지만..세라자드와 베라딘이 같은 인물이라는것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너무재미있게 했더랬지요.
전 창세기전 시리즈가 스토리 만큼은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파트 1을 정품 4만원인가 주고 산거 같았는데 고딩때요. 그때 밤에 야자 끝나고 집에가서 밤새서 하고 학교에선 자고 그랬는데...ㅋㅋㅋ
제대로 깊게 파서 해본 건 서풍의 광시곡이 유일한데 그 게임 안에서 정말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게임을 했지만 영화를 본 거 같은 기분이었네요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서풍으로 시작해서 역행한 후 템페스트 창세3로 했었는데 말이죠 게임성이야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지만 국내게임으로 당시에 이정도 스토리를 내놓는것에 푹 빠져버렸었죠 청세4 나오기만하면 질러줄 용의가 있는데 mmorpg라뉘...ㅠ
2가 갑이죠. 메뉴얼 잃어버려서 마법 쓸 때 엄청 해맸었는데 ㅜㅜ 제일 안좋은 에피소드는 G.스네빈져가 이올린 이행을 이끌고 어떤 동굴을 강행하는 그런 에피소드 였는데 길찾기가 노가다였다는 ㅎㅎ
으헉......간만에 감동이 온몸으로 밀려오네요...ㅠㅠ 저에게 창세기전 시리즈는 정말 최고였습니다..ㅠ 과연 창4는..
클라우제비츠 좋아했는데 3파트1에서 그삽질을 해댈줄은;;;;
2222222222222222
창세기전 시리즈는 하다가 모종의 이유들로 죄다 중간에 접게되서 정확한 스토리를 몰랐는데
이렇게 읽으니 정말 재밌네요.
이 스토리로 그래픽 리뉴얼해서 ps3나 엑박360으로 발매하면 요새 JRPG들 스토리 병맛에 시스템도 후져서 점점 퇴보하는 중인데
인기끌수 있을것 같은데 무리겠죠 ㅎ;
모바일 창세기전해보시면.... 개발비가 있긴한지 의문스럽습니다~ 한번해보세요 무료니까요 ㅋㅋㅋ
너무 좋네요 ㅠㅠㅠ 역대 최고의 국산 rpg는 창세기전이죠 ㅋㅋ 잘봤습니다
창세기전4 기대는 하고있는데... 일러스트가 바뀐게 마음에 안드네요 ㅜㅜ 창세기전3 일러스터님은 블앤소를 제작하셨기때문에..... 몸값이.... 비싼가..;;; 암튼 약간 좌절중입니다~
각각의 스토리를 보면 대단하지만, 연결해서 보면 안맞는게 참 많았는데 정확하게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 아수라에 관련된 것도 있었는데
뫼비우스의 띠 창세기전~ 제가 해봐왔던 rpg중 스토리 스케일이 가장 컸던.. 하지만 버그도 상상을 초월했던..
창세기전3는 처음 의도된 스토리가 아니다 보니 엉성한게 너무 많죠...그래도 뫼비우스의 띠 로 어떻게든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완성시킨거 보면..ㄷㄷㄷ 많은 창세기팬들이 리메이크를 기대했지만 마그나카르타의 참패와 완전 무너져버린 패키지 시장 때문인지 결국 창세기전4는 온라인게임으로 나오는거 같고..;;; 당시 엄마한데 죽을 각오하고 중3 때 학원비 6만원 땡쳐서 창세기전3 파트 1 한정판 정품산거 생각하면...ㅋㅋ 전 진심으로 내 인생 모든걸 걸고 아이돌 팬들이 음반 몇십장씩 구매하든 나도 창세기전 2 리메이크 판 나오면 10장 정도 무조건 사줄 의향이 있는데...ㅜㅜ
잘 읽었습니다
옛날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플레이하면서도 스토리 알기가 힘들어서^^
창세기전2. 진짜 엄청나게 스토리에 몰입하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흑태자가 죽었을 때 왠지 감정 이입이 되서 술 한잔 했던 기억도 납니다 ㅋㅋㅋ
이때부터 RPG 즐기는 취향이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은 쎄야 제맛'으로요~ ㅋ 약하면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