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발 기사가 두 개 있습니다. 같은 기자, 같은 신문사
추미애 후보의 주장을 실은 기사 / 그 다음 날 김종민 의원의 해명을 실은 기사
한 쪽 기사만 다른 신문사에 인용도 되고 하니,
사실 해명기사의 내용이 개운한 맛은 부족하지만, 균형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김종민 “추미애, 적폐검사 인사청탁 주장은 사실무근이자 오해”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235
또 하나, 대선 레이스 진입하기 전
조국 장관 낙마(?) 아니 자진사퇴하고 추미애 장관이 힘들게 싸울 때,
김종민 의원이 추장관을 지키려고 했던 발언들 모음 영상이 있네요.
https://youtu.be/IwOVr5RpaQM
처음에 추장관이 김종민 의원을 공격할 때, 저는 혼잣속으로
'추미애 후보가 장관 시절, 지도부(당대표, 원내대표)에 많이 서운했나 보구나' 싶었습니다,
지금도 마찮가지 입니다.
단, 당시 국민들 분위기를 돌이켜 보죠.
범민주개혁 지지자들 중, 정말 열심히 알아보는 사람들은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 지키자'
한마음 이었지만
범민주개혁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중도층 (중도라고 쓰고 시끄러우면 싫어 하는 무관심층이라 읽는다)
에 자칭 진보 (특히 정의당)까지 '둘 다 시끄럽다. 그만해라.' 고 외쳤죠.
특히 좌파 진보임을 자처하는 정당과 지지자들은 다수는 윤석열은 빼고 콕 집어서 '추미애 그만해라'
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혼잣속으로 저도 '으이구, 이 어설프게 똑똑한 사람들아' 라고 한탄했지요.)
'조국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해서 우리 정의당이 불이익을 봤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추미애 장관 사퇴해라' 라고 외치기 시작했죠.
그리고 '자칭' 보수 편향의 중도 또는 골수 '자칭' 보수 정파 지지자들은???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서울,부산 지방보궐선거가 끝나고 실체가 들어난 사람들이 그제서야 밝혀졌죠.
그 와중에 당내 의원들, 전통 지지자들 그리고 선거 때 마다 잡아야 하는 산토끼들
(특히 대문 근처의 산토끼들, 저 쪽 문에 가까운 산토끼 말고 이 쪽 문 가까운 곳에 있는 산토끼들)
까지 고민해야 하는 것도 당지도부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김종민 의원 정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지키려 했던 사람이
몇이나 되었나? 싶습니다.
거듭 '역시나 추미애 후보 장관 시절 많이 서운했나 보다. 많이 외로웠겠지', '아무렴 이 정도로는 부족했지'
싶은 마음 또한 마찮가지입니다. 근본적으로는 그러합니다.
그래서 추미애 후보가 포문을 열었을 때 이성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지나쳐도 또 너무 오래가도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설령 이 번 대선은 몰라도, 다음 대선이라도 노리는 중견 정치인이, 내심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인물이
김종민 의원 정도 되는 인물까지 적으로 만들면 어쩌자는 겁니까?
이 정도 인물도 이제는 귀하지 싶습니다. 제2, 제3의 김종민 의원도 적으로 만드실 겁니까?
얼핏, 추미애 장관은 일에는 우직한 소 같고, 자기 정치에는 미련한 소 같다고 끄적였죠.
거기에 아무리 봐도 소 같다고 그런데 자기가 여우인 줄 안다고 끄적였죠.
추장관님 이제 칼을 거두시는 것이 모두를 위해 그리고 본인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 번 겪었지 않습니까?
첫댓글 이런 시각도 있군요
대세는 결정 났고 이제 서로 다독일 준비를 할 때이지 싶습니다. 후유증도 두렵네요.
제가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데 표현도 못하고, 투어이브님이 올려주시는 추미애 후보 캠페인 게시물에도 짧게나마 썼다지웠다 숱하게 했던 내용을 긴 시간 한국 정치에 관심갖고 지켜보신 사평역에서님이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군요.
적을 너무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서 두려웠습니다.
그러시면 안 되는데..
천박한 지지자가 되지 않기 위해, 또 지지하는 후보까지 욕 먹이고 싶지 않아서, 화가 나도 최대한 점잖게 기사 댓글에도 쓰고 있는데 예비 후보인 당사자는 자꾸만 또 새로운 적을 만드시니..
우리에게 희망고문을 하시는 건가, 아니면 뭔가 다른 원하는 게 있으신 건가, 안 돌아가는 머리 쥐어뜯고 있던 차에 이렇게 정리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종민 의원 시원하게 말 잘하고, 일 잘한다고 최고위원으로도 뽑아놓은 사람인데 다 내치면 누가 남을까 무섭습니다.
추미애 후보, 아끼는 후보인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누가 캠프에 고언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너무도 속상합니다.
변상욱 앵커도 다뤘네요.
[3분 뉴있저] 정치인과 인연...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https://youtu.be/NJpw2EYT9dQ
PLAY
부모의 원수와도 악수를 하며 협상을 해야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 했답니다.
그들 모두 큰 정치인이라면, 다시 손을 잡겠지요.
추장관이 쫓기듯 물러났을 때, 심장이 타버렸을 정도로 괴로웠다했는데, 차라리 이렇게 드러내고 털어버리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