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메와 갱 올릴때 필수
종가집 침채(沈菜; 물김치)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 만큼만 하여라~
중추가절 가을의 한가운데 뜨는 보름달 만큼
넉넉한 덕을 지닌 종가집 맏며느리의 심성으로
비록 일일이 선물은 못 보내 드리지만
초보주부들을 위한 물김치 담그기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추석이 임박하여 물가가 말이 아니죠?
그렇더라도 저 새댁일때 시어머님께서는
꼭 추석 나흘전에야 김치를 담가 실온에서
하룻밤 익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셨습니다.
설날엔 떡국을, 추석엔 송편을 올리는것이 우리네
풍속인데 사대봉사 종가집은 메(밥)와 갱(국)을
꼭 올리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는데 너무 익어도 너무 싱싱해도
안되니 메와 갱을 올리면서 필수인 물김치 침채에
정성을 다하는 종부의 자세가 엿보였던것 같습니다.
새하얀 배추에 배와 인삼을 채쳐 썰어넣고
정화수 넣으면 그만인데 시어머님의시어머님이신
시할머님께선 감독으로서의 눈총을
한시도 떼지 않으셨던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처음맞는 추석, 종가집 3대종부의
침채담는 OJT 추억이 엊그제인데 가버린
세월만큼이나 추석의 세태도 변질되가는듯 하여
씁쓰레 하기도 하고요...
왜 한가위냐고요?
한가위는 원래 정가운데라는 순수 우리식
중추가절의 뜻발음이었다고 합니다.
한은 (正) 가위(嘉俳)는 가운데, 즉 가을의 한가운데
보름날 뜨는 달의 그 꽉찬 모습을 보면서
올해도 풍년들게 해주신 조상님께 감사합니다.
제일먼저 수확한 햅쌀로 차례를 올리는데 함께할
물김치에도 기품이 깃들어 보였습니다.
수삼배추물김치
재료
배추속대200g,배,1/2개,오이1/2개,수삼2뿌리,
대추6개,잣 적당량,생수6컵,설탕,소금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배추속대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물에 약간
절인다음 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2. 오이도배추와 같은 길이로 잘라 소금물에
약간 절인다음 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3. 수삼은 손질하여 씻어 어슷하게 썰고
수삼뿌리는 3cm 길이로 썬다.
4. 대추는 물에 씻어 돌려깍기해서 씨를 빼낸다음
가늘게 채썰고 잣은 고깔을 떼어 준비한다.
5. 배는 껍질을 벗기고 모양깍지로 찍어서 준비한다.
6. 큰볼에 배추속대와 오이,수삼,배,대추,잣을 담고
설탕과 소금으로 버무린다음 생수를 부어 익힌다.
나박김치
재료
배추속대250g, 무1/2개,소금4큰술,실파5뿌리,
마늘4쪽,생강1쪽,홍고추2개,배1/4개,미나리 적당량,
고춧가루2큰술.
김치국물: 물15컵,소금4큰술.설탕2큰술.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 무는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2.5Cm~3cm)
2. 배추는 속대만 모아서 길이로 2등분하고 무크기로 썬다음
무와 합하여 소금을 뿌려 10분정도 절인다.
3. 실파와 미나리는 3cm 길이로 자르고
홍고추는 씨를 빼고 가늘게 채썬다.
4. 배는 모양깍지로 찍어서 준비한다.
5 볼에 물을 붓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저어
소금물을 만든다.(설탕량은 기호에 맞게 넣으세요.)
6. 면주머니에 고춧가루,곱게 채썬 생강과 마늘을
넣고 5의 소금물에 흔들어서 붉은물이 우러나게 한다.
7. 절인배추와 무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음 볼에 담고
실파와 미나리,배,홍고추채를 한데 버무려그릇에 담는다.
8. 6의 김치물을 붓고 실온에서 약간 익으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완성입니다
항상 고마운 블친님들~
제대로 ?아뵙지못해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점심약속이 있어 잠시 외출합니다.
다녀와서 꼭 답방드릴게요. *^^*
배려하는 마음으로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