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리 스네이더르는 올 여름 내내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습니다. 스네이더르처럼 몸값은 정말 비싸지만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것이 유나이티드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스네이더르는 지난 토요일(현지시각)에 열린 셀틱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고,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티전(0-3 패)에는 선발 출전해 74분간 뛰었습니다.
이 2경기를 지켜본 결과, 스네이더르는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구사하는 3-4-3 포메이션에서 '처진 레지스타'로 센터 서클에서 영리한 패스와 볼 소유권 장악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유나이티드가 역시 노리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도 토트넘에서 같은 역할을 도맡고 있지요.
셀틱전에서는 전반전에 티아구 모타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인테르는 선수 10명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고, 결국 스네이더르가 활약을 펼칠 일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도권은 인테르가 계속 쥐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스네이더르는 자신만의 탁월한 볼 소유 능력을 마음껏 과시했습니다.
스네이더르는 정말 똑똑한 선수입니다. 그라운드의 어떤 위치에서든 볼을 받아서 침착하면서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지요. 아일랜드에서 열린 이 2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그는 언제나 수비진으로부터 볼을 받아 공격에 참여하며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네이더르가 친선 경기라고 해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지런히 뛰면서 상대의 미드필더들을 줄기차게 괴롭힐 것이라는 점입니다. 과감한 태클 한 번으로 다비드 실바의 볼을 걷어내기도 했죠.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으며 세트 피스를 전담하는 데 탁월하다는 원래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가 잉글랜드 무대에 바로 적응하여 폴 스콜스의 역할을 메우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지난 일요일 오전(현지시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티전을 통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니헐 데 용을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지만,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시티가 다시 한 번 치열하게 싸워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스네이더르는 화려하다기보다는 효율적이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나이티드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부분을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죠. 셀틱전(2-0 승)에서는 상대적으로 전진 배치되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는 완전한 컨디션에 다다르지 못한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스 솜씨를 발휘하여 특히 잠파올로 파치니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일 상대 선수에게 가로막히는 경우에는 간결하고 빠른 패스를 구사할 것입니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앞으로 뛰어들어가는 공격수에게 보다 긴 패스를 찔러주기도 하겠죠. 후반 막판에 그는 몇 차례 뛰어난 코너킥을 선보였고(영감님이 이 능력 하나만으로도 찰리 애덤은 무려 1,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던 사실을 떠올려 봅시다),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뛰어난 슈팅 능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시티는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는 오로지 유나이티드행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클럽이죠.
물론 지금 놓여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그가 요구하는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의 주급입니다. 유나이티드는 17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지급하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스네이더르가 자신이 요구하는 급료의 수준을 낮추든지, 아니면 나이키와 초상권을 비롯한 상업 계약을 통해서든, 금전적인 문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2년간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유나이티드가 결국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나이티드가 간절히 찾고 싶어하는 부분을 스네이더르가 잘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첫댓글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시작됐다.. 이젠 지친다.. 그래 올래 말래??
퍼거슨이 영입 안한다고 했는데 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ㄱ고고
30분전에 스네이더가 Heading to Beijing!!! I will keep you up to date with some pics... 라고 트위터에 올렸는데 정확히 뭔뜻인지 모르겠음...
베이징 가는 중.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사진 올려드릴께요..
수페르코파 베이징에서해요
하나님 죄송합니다 ㅎㅎㅋ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어나 네덜란드어 같은 북유럽 계통 언어에서는 w가 영어의 v처럼 발음이 됩니다. 심지어 로망스어 계열인 프랑스어에서도 w는 v처럼 발음을 합니다. (ex : Arsene Wenger - 아르센 벵거, Maxime Weigand - 막심 베이강)
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 국립국어원 산하 공동위원회에서 발표한 스네이더의 올바른 한글표기명
기자가 아니라 하나되어 님이 직접 해석하신거임;;
하나님 베이징 가시나요?ㄷㄷ
스네이더가 트위터에 올린글 번역해주신거임 ㅋ
아직 인테르 선수인데 ㅋㅋ
그러게욬ㅋ
정말 스네이더 너무 올인하면서 질질끌지 말고.. 일단 스콧파커라도 잡아서 급한 불이라도 꺼라.. 안데르손 믿다가.. 올시즌 개판친다..
오게되면 등번호는? 저누마 10번 완전 덕후라던데..
완전 맨유유니폼 입고잇는 모습 상상하면 절로 웃음난다ㅋㅋㅋㅋㅋ
원래 중미 출신아닌가 잘할꺼같은데
과연
이젠와라ㅠㅠ 근데 오직 유나이티드행을 원한다고한적이있나요?! 저거 측근이한말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