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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 (속초.양양.강릉.동해산불) 화재 2019.4.5
부제 :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
이번 화재의 경우
피해 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30㏊로 총 530㏊였다.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6.5m였다. 완진에는 13시간이 걸렸고, 화재 진압 당일인 6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완진 시간이 20시간 가까이 줄어든 것은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
여기에는 압도적인 인력과 차량 투입이 뒷받침됐다.
양양 화재 당시 소방차 163대와 6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소방차 96대와 소방관 287명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엔 소방차 872대와 소방관 3251명(타 지자체 지원 820대, 2598명) 등
5배가 넘는 차량과 인력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헬기도 양양 화재(54대)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110 여대가 급파됐다.
신속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이후 대형 재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체제를 정립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소방청은 화재 시 단계적으로 상향시키는 화재 대응 방침을 폐기했다.
대신 최고 수위로 우선 대응한 뒤 단계적으로 대비
태세를 하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4일
밤 양양고속도로를 밝히며 줄지어 달려가는 소방차 모습은 가슴 뭉클할 만했다.
이런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현 정부 들어 소방청 독립과 상황이 긴박할 경우 대응 단계를
건너 뛰어 발령할 수 있는 소방청 대응지침 개정 덕분이다.
효과적인 재난 대처 체계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미시령에서 속초로 내려오는 길에 현대아이파크. 일성콘도.한화콘도쪽 산불사진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짐에 따라
4일 오후 9시 44분 화재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가용 소방력 총동원
명령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은 가용소방차량의 2분의 1, 부산, 대구, 울산, 전북, 전남, 경남은 가용소방차량의
3분의 1을 지원 출동했다. “단일화재에 대해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시ㆍ도에서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강풍에 날라다니는 불
충전소가 폭발할 경우
매립된 가스관마저 폭발할 수 있어,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소방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불길을 막는 상황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충전소를 지키기 위해 소방차 2대가 앞뒤로 달라붙어
소화액을 뿌리는 사진이 회자됐다.
네티즌들은 "눈물이 난다" "소방대원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속초로 향하는 전국의 소방차량들
화재 발생직후 강원도로 향하는 소방차 행렬이 고속도로 CCTV영상에 찍혔는데요.
네티즌들은 이를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 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속초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오는 소방차의 행렬이 확인됐다. 이번 화재에 동원된 소방차는 872대,
소방관은 3251명이다. 단일 화재 사상 가장 많은 소방차 동원이다.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4일 밤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와 내촌3터널 지점을
지나는 소방차 행렬이 담긴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어두운 밤 시뻘건 경광등을 밝힌 채 속초와 고성
방면으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는
소방차 수십 대의 모습이 찍혔다. 소방청은 거리를 고려해 가용 소방력의 2분의 1 또는 3분의 1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각 시도 소방서는 단 한 곳도 거부하지 않고 밤을 새워 강원도로 달려왔다.
가슴이 뭉클한 장면들이다.
"어제 10시 무렵 출동명령을 받고 나왔는데 속초 들어오니 새벽 3시가 넘었던 것 같다"며 "
소방차는 무거워서 고속도로에서도 속도를 못 냅니다. 한 시간에 60km도 채 못 간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속초 거리의 전남소방차", "정말 고생 많으셨다", "전남에서 강원까지 먼 거리를
또 운전해서 가셔야 하는데 무사히 돌아가시라"며 해당 사진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시락을 먹고 6시간 만에 집에 와서 자는데
다시 모인다. 기운 내자”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저희들은 3교대 근무를 2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여유가 있는
소방력을 최대한 빨리 강원도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위사진 오른쪽 소방차량)
이번 화재는 로젠바우어판터까지 타 지역으로 출동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드러낸다.
로젠바우어판터는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같은 폭발 위험 시설에 투입됐다.
산불이 확산되던 지난 6일 속초시 교동의 가스 충전소
양 옆을 지키는 2대의 소방차 중 1대다.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고지대는 어깨에 호스를 직접 들쳐매고 오르기도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출동한 소방관들은 피곤함을 잊은 채 현장으로 달려가 몸을 사리지 않고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다. 강원 고성과 속초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불이 안 무섭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요”라며 “다만 우리가 조금 더 빨리 달려왔어야
했다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어려운 일을 당한 이웃을 내 일처럼 나서 도와주는 우리의 전통이
이번에 더욱 빛이 났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불지옥을 피해 빠져나오는 도로를 소방대원들은 역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뜨거운 열기, 매캐한 냄새와 함께 시뻘건 불똥들이 소방차와 대원들의
머리위로 날라 다녔다 전국 각지에서 출동한 소방관들은 피곤함을 잊은 채 현장으로 달려가
몸을 사리지 않고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다.
실제로 지난 5일 오전 속초시
교동에서 화염에 휩싸인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로 달려간 소방관들이
그랬다.연기와 검은 재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LPG 충전소에서 소방관들은
산불 저지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당시 거센 바람을 타고 산불이 맹렬히 번져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에 LPG 충전소를 위협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차량 뒤에서 대피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수학여행길에 버스차량에 불이 붙어 전소된사진
다행히 전원 무사히 대피 하였다고함
소방헬기
강풍에 용솟음치는 불
진화작업중인 소방헬기
“야간에 가동할 수 있는 헬기와 한 번에 많은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헬기 확보가 필요하다
숨은 영웅은 또 있습니다. 헬기조차 뜰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밤새도록 불을 끈
바로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인데요.
분진마스크에 의존한 채,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진화에 앞장섰습니다.
마지막 영웅들, 바로 국군 장병입니다. 화재 발생 직후 국방부는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그리고 군 장병 1만 6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도왔습니다.
방탄모까지 뒤집어쓴 채 불씨를 살피는 모습, 매캐한 연기 속에 연신 눈물 훔치며 잔불 정리를
하는 모습에 "우리 장병들 자랑스럽다"는 응원 메시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죠
'강원도 출동' 해남소방서에 전달된 닭갈비와 편지
춘천 시민 A씨는 "지난 주말 동해안 산불진화에 애써주신 노고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천리길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네티즌 수사대'가 택배 번호 등으로 추적해 업체를 찾아내서다. 이들은 "혼쭐을 내주자"며
해당 업체에 주문을 넣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 글을 올리고 있다.
산불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과 위문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한 시민이 얼마 전 막내아들 돌잔치에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금반지와 팔찌 등을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9일 위로편지와 함께 속초시에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속도로 안내판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0시 25분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줄 것을 강조하고......
이 총리의 꼼꼼한 산불 대응 기록 메모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8쪽의 수첩에는 잔불정리와 이재민 돕기, 복구지원 등 ‘해야할일’이라는
글들이 순번이 붙여진 채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강원 산불 진압에 투입된 한 소방관이 긴급 문자를 받고 근무지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에 올라탔다는데요. 그 소방관이 차에서 부모님과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갑작스럽게 출동하게 됐다고 말하는것을 듣고소방서로 향하는 젊어 보이는 소방관을 보고
택시 기사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라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택시기사는
소방관에게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요금을 안 받는 것, 고작 그것밖에 없다.
택시비는 됐고 무사히 다녀오라”고 말했습니다.
군과 경찰 역시 적극 협력했다. 국방부는 5일 일출과 동시에 군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와
장병 1만 6500여명을 투입했고 이재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분을 지원했다.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는 발화지점과 7km 떨어진 고려 노벨의 화약창고에서 뇌관 2990발,
폭약 4984kg, 도폭선 299m을 옮기기 위해 화약류 관리 보안책임자와 1t 화물차 3대 등을 투입했다.
1시간여에 걸쳐 화약류가 전부 옮겨진 직후, 화약창고는 불에 타버렸다.
정문호 소방청장이
'소방관 국가직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사흘만인 8일 20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11일 오후 3시30분 현재 23만9770명이 지지를 해 2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019. 4.2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지난 4.4일 저녁에 강원지역 (속초.양양.강릉.동해지역) 산불에 대한 자료를 정리 해봅니다.
10여일 동안에 틈틈이 각종 뉴스와 인터넷 기사속에서 사진과 뉴스의 요점을 발췌한것은
제 개인적으로 뭉클하고 감동적이어서 그 마음을 이렇게나마 간직해보고자 정리 하는바입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비슷할것이라 사료되는바입니다
열악한 환경과 위험속에서 수고하신 소방관(및 진화작업에 참여한 모든 여러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