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입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여태 읽지 않았다니요
저처럼 뒤늦게 후회마시고 꼭꼭 읽어보세요!
"야, 개은태. 나 너 옷 벗어줘."
"여기서 어떻게 벗어. 미쳤냐?"
"지금 벗어줘! 옷 벗어주라고!!!!"
"아, 기집애가 밝히는 거봐라. 지금은 안돼. 집에 가서 벗어줄게."
그건 또 무슨 말이니, 은태야. 응? 집에가서 옷을 왜 벗어!
여기서 벗어달라고! 나 추우니까! 나 옷 젖었으니까!
하지만 나의 의도를 지은태는 다른 쪽으로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
순식간에 밝힘증녀로 전략해버리는 순간.
나는 또다시 얼굴이 새빨개지고, 이런 나의 반응을 보며 재밌다는 듯 또 큰 웃음을
터뜨리는 지은태. 변태.
분명 알고 있던 게 분명하다. 내 말이 그게 아닌 걸 알면서도 나를 당황시키려고.
..저 씨발은태.
오, 그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도 방법 있다, 이거야.
"안 벗어줄 거야? 내 몸매가 꽤 볼만하나 보네?"
"그게 몸매냐. 그냥 몸이지."
"이, 씨...너 진짜...!!!너 변태지?!! 그깟 옷 좀 벗어주면 어디가 덧나냐?
차라리 내 몸이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해!!"
"보고싶어."
"...뭐,뭐?!!!!"
"신보운, 당구 좋아하냐?"
"좋아하진 않습니다."
보운이의 짧은 대답이 들리는 동시에 두 개의 공이 부딪히는 마찰음이 경쾌하게 들린다.
녀석의 대답에 아무 말 없던 지은태는 낮게 웃으며 입을 뗐고,
그와 동시에 아까 튕긴 공이 또 다른 공을 친다.
"당구 좋아하지 않으면, 당구 안 치는게 좋아."
"...."
"이게 처음엔 만만하게 보이는데, 이상하게 자꾸 찾게 되거든."
계속되는 경쾌한 공들의 마찰음. 지은태는 볼들을 쳐다보며 쓰게 웃는다.
큐대 끝을 손 끝으로 만지작거리며 한참을 쓰게 웃던 지은태는.
"이거 충고야, 새끼야. 당구 좋아하지 않으면, 아직 안 늦었으니까 확실하게 잘라내."
"..........."
"안 그러다간 그게 나중에 점점 커져서 너 미치게 만들지도 몰라."
"......"
"나처럼."
"허튼 짓 하지마."
"허튼 짓은 무슨!"
바로 되받아친 내 대답이 우스웠는지 이내 작게 웃던 녀석은
이내 큰 손바닥을 내 머리위로 갖다 댄다.
그리고 두어번 약하게 흔들더니 장난스런 목소리로 하는 말은,
"내 손바닥 안."
나 역시 녀석의 장난스런 웃음에
같이 따라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정다름이 입 철저히 단속시켜도 저한테는 다 생중계로 들어오는 거 몰랐나봐요.
내가 쟤한테 붙여놓은 애들이 몇 명인데요.
저번주부터 시작해서 여섯 번.
옥상에서 네번. 화장실에서 한번. 소각장 한번."
"...."
"제가 저번에 분명 경고 드렸잖아요, 누님."
처음부터. 내가 숨기려 했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녀석은 다 알고 있었다.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그 일들을.
지은태는 처음부터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녀석은 다 알고 있었나보다.
삐딱하게 서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던 녀석은 갑자기 목소리가 작아졌다.
피곤한듯, 손가락으로 감은 두 눈을 꾹꾹 누르던 녀석은
갈라진 목소리로 입을 뗐다.
"쟤 건들면 어떡해요."
"..."
"저 병신 같은 거 때릴 데 어디 있다고. 저 기집애 건들면 어떡해요. 누님."
"..."
잠에서 깬 후에도 고개를 들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내가 잠에서 깬 줄도 모르고 열심히 내 허리를 주물주물거리는 손길.
책상에 엎드려있는 걸 보니 분명 교실.
하지만 수업시간보다 더 조용한 교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간간히 책 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혹시 내 옆에 지은태 있나?
내 허리를 주무르는 손길은 뭔가 이런 안마에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한 주물거림.
시원하기보다는 간지럽고. 그렇다고 간지럽다고 하기엔 조금 묘한...? 아, 이상해 기분
나는 벌떡 일어났다. 허리를 그렇게 간질간질 주무르면 뭐랄까, 진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옆을 쳐다보면 내가 갑자기 일어나서 놀랬는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린 채로 날 쳐다보는 은태.
"씨발, 깜짝아."
생리통에 죽어가는 여자친구 얼굴 보고 하는 첫말이 씨발, 깜짝아...은태,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뭘 자꾸 노려봐."
나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퉁명스레 말했다.
"주무를 거면 좀 똑바로 안마하던가. 뭘 그렇게 주물주물거려? 간지럽게."
"간지러워?"
지은태. 나는 차마 말할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어느새 내 옆에 밀착한 녀석이
한 손으로 허리를 꾹꾹 누른다. 아니, 오늘따라 얘가 왜 이렇게 야한거야!!!!!!!!!!
"...하,하지마!!"
"너 오늘 존나 이상하다. 눈도 못 마주치고 혼자 얼굴은 빨개지고. 진짜 아프냐?"
평소 같았으면 뭐라고 햇을 녀석이 오늘은 내가 아프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아무 말도 않고 한 손으로 내 허리만 꾹꾹 주무를 뿐이었다.
근데 주무를 거면 좀 세게 주무르던가. 왜 자꾸 간지럽고 기분만 묘하게. 안되겠다. 진짜.
"됐어, 그만해. 이건 완전 스킨십이잖아, 스킨십. 너 나 허리 주물러주는 거야,
아님 나 꼬시는 거야, 뭐야!
그리고 부끄러우니까 허리좀 그만 쳐다봐, 씨잉."
내 말에 깜짝 놀랐는지 아무 말도 안 하는 녀석.
떫은 표정이다. 이정도 말했으면 알아 들었겠지.
나는 붉어진 얼굴, 거의 울고 싶은 심정으로 다시 엎드렸고.
순간 녀석의 조금 당황스러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 허리가 성감대냐?"
"우리 고3되면 독서실 같이 다니자. 학원도 같이 끊고."
"....."
"그리고 음, 방학 시작하자마자 여행 갔다올래?
고3되면 잘 놀지도 못 할 텐데..."
언젠가 티비에서 봤던, 겨울바닷가를 생각하며 혼잣말하듯 넌지시 물은 말이었다.
매일 여름바다만 봤지, 겨울바다는 본적 없으니까 보고 싶기도 하고... 고3되기 전에 마음을 새롭게
잡을 기회도 가질 겸...........나는 그렇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걸어갔는데
문득, 옆을 보면 심각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는 은태가 보인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진지한 표정. 내 눈과 마주치자 얼핏 녀석의 눈에 스치는 장난끼.
순간 밀려오는 불안감.
"여자가 남자한테 여행 가자는 건 무슨 의미인 줄 알고 말하냐, 이 기집애가."
장난스런 녀석의 저음에 순식간에 당황한 나는 얼굴이 새빨개지기 시작했다.
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본의아니게 변녀가 되어버린 순간. 무슨 해명을 하려고 입을 떼던 찰나,
내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당기며 한쪽 눈을 찌푸리는 지은태.
"자꾸 꼬리치지마, 허리."
운명을 믿으세요?
정다름의 소중한 사람.지은태
지은태의 소중한 사람.정다름
정다름이 운명이라 믿었던 신보운
아,,,재탕을 몇번했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진짜 감동적이고 재밌고 이런 소설을 왜이렇게 늦게 읽었는지 후회했죠ㅋㅋ
은태와 다름이가 알콩달콩하는거 ㅋㅋㅋㅋㅋ 완전 내가 다 흐뭇하고 ㅋㅋ 명대사도 완전 좋고ㅋㅋ
씨발은태 개다름 개기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은태같은 남자는 없겠죠????ㅋ
은태같은 남자 만나기 힘들져............아주............
이거어디서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왜찾아도 안나오죠 ㅠㅠ
카페에서 찾지말고.............ㅠㅠ
이 소설 진짜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 보운이
진짜 대박재밌어요ㅠㅠㅠㅠ대박강추입니다!!!!!!!!!!!!!!!!!!!!!!!!!!!!!!!!!
은태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소원이 없을 1人ㅠㅠㅠㅠㅠ
융ㅇㅎㅇㅎㅎㅇ정말재밌죠
이거 어디서 읽어요???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 소설이 레어 에요!!! 대박이에요!!ㅋㅋㅋㅋㅋ
이소설이 진리임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카페엔없어요! 우리가 항상 쉽게 검색하는 그곳에서 검색해보세영!
운명을믿으세요가 진리임 솔직히 스토리하고 뻔하긴뻔한테 남주가 너무 멋있음 은태야 니가 진리다 니가 짱먹어
걍 말이필요없는소설
쩔어ㅠㅠㅠㅠㅠㅠ
이거 어디서 볼수 있나여?
은태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헝
으이구ㅜㅜㅜ우리은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소설은 정말 몇만번을 다시봐도
질리지가 않아용♥
아 ㅠㅠ은태오빠 진짜 이거 완전 진리임 진짜 너무재밋게읽어서 이거보고 이틀동안 지은태 덕후될기세였음 ㅠㅠ
아 근데 특캔님 소설 7이라는숫자 그것도 엄청 재밋게읽었는데!
ㅠㅠㅠ개은태ㅜㅜㅜ씨발은태ㅜㅜ으힝
님덕에새로운소설잘읽었어요ㅠㅠㅠ
아아. . 재탕을 몇번이나 했는지 보고보고 또 봐도 그냥.. 와.. 그냥
그냥 한 번 보면 은태한테 빠져나오지 못하는
정말 은태같은 남자 없는지 그냥 '진리'입니다.
텍본보내주실수있나요ㅜㅜ
은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소설 정말............. 특별한캔디님 정말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은태가 산 위에서 고백하는 장면이 제겐 가장 명대사... ㅠㅠㅠㅠ 은태.......... ㅠㅠ
와~! 우리은태짱이예요 다름이 정말 짜증남
지은태 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알려주세요 쪽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