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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간(주식&경제동향) 스크랩 국제&외교 세계에서 가장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5/공석환 추천 0 조회 84 12.11.16 01:1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Jose Mujica and his dogs outside his home


영국 BBC 매거진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인 남미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Jose Mujica)" 대롱령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그는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동네 이웃 할아버지와 같은 친근감을 준다. 그의 인생 여정이나 철학을 한번 되 새겨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정리하여 소개하여 본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 갈 수 있다.


http://www.bbc.co.uk/news/magazine-20243493


일반 국가에서는 정치인들이 보통 사람들과 구별되는 화려한 생활을 한다는 불평이 있다. 그러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쓰려져가는 농가에 살면서 자신이 받는 봉급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 집안에 빨래가 늘려 있고 잡초가 우거진 마당에 있는 우물물을 사용하면서 경찰 2명과 다리 하나 없는 개가 그 곳을 지킨다.


Tabare Vasquez, his supporters and relatives on a balcony at Uruguay's official presidential residence


그는 전임자와는 달리 위 사진에 보이는 화려한 우루과이 대통령 관저를 마다하고 수도 교외에 있는 자신의 처 소유의 소박한 농장에서 생활하면서 꽃 들을 직접 가꾸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약 1300만원에 해당하는 월급 중 90%를 자선단체에 기증한다고 한다.



President Mujica's VW Beetle


대통령 고유의 재산으로는 위 사진에 보이는 1987년 제조된 폭스바겐 비틀 뿐이라고 한다. 다만 올해 재산 등록 때는 처의 농장 자산의 반을 자신의 재산으로 등록하였다(참고로 많은 서양국가에서는 부부재산을 공동재산으로 간주하여 만약 이혼하게 되는 경우  반반의 비율로 분할한다).  그렇다 하더라고  처의 농장과 트랙터 등을 합친 자산이 2억4천만원밖에 되지 아니한다고 한다.  따라서 그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아래 내용을 읽다 보면 그의 마음은 가난하지 아니한 것으로 보인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1935년 5월 20일 생이다. 그의 아버지는 스페인 소수민족인 바스크계이고 어머니는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였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조그만 농장을 하다가 파산한 후 그가 5살때인 1940년 생을 마감한다. 


무히카는 1960년대 큐바와 유사한  혁명을 꿈꾸는 무장단체에 가입하여 혁명 활동을 하면서 6번이나 총알을 맞았다고 한다. 1972년 투옥되어 14년간을 감옥에서 생활한다. 특히 2년동안 우물 아래 독방에서 감금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1985년 우루과이가 민주화된 후 출옥과 동시에 사면되어 자유롭게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민주화 회복 이후 혁명 대신에 "대중 참여당(Movement of Popular Participation)"이라는 진보정당을 만들어 활동하게 된다. 그는 1999년 상원의원이 되고 그의 소탈한 카리즈마로 대중참여당은 인기를 얻어 2004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다.  그는  2005년 농무상을 역임한 후 2009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무히카 대롱령은  감옥에 있는 기간동안 인생철학에 관한 많은 수양을 얻었다고 한다. 물질적으로는 그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리울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자신의 사치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일에만 몰두하고 일에 노예가 되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가난한 사람이라고 무히카 대통령은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아니하면 더 많은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노인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 것은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본다.


무히카 대통령은 2012년 6월에 브라질 리오20+ 정상회의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하였다.  많은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빈곤으로부터 탈출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과 같은 비율로 각 가정에 여러 차를 가진다면 지구의 산소는 다 없어지고 자원도 부족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인류의 인구가 70억에서 80억이 되는 상황에서 모든 인류가  부유국가의 사치스러운 생활습관을 따라가다가는 지구의 자원이 부족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 각국의 지도자들이 대량소비를 통한 성장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무히카 대통령은 자신의 인생철학을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국내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루과이가 경제적으로 성장을 하는 진도에 비하여 의료 교육 서비스가 나아지지 아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참고로 최근 국제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는 2010년 8% 성장 그리고 2011년 5% 성장으로 2011년 기준으로 국민소득 14,415불로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하는  국가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그리고 우루과이가 카톨릭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아니한 것에 대한 비판을 받는다. 참고로 그는 무신론자이다.  최근 대마초를 합법화하려는 것에 대한 국내적인 비판도 있다. 그러나 그는 마약에는 반대하지만 대마초는 그리 위험하다고 보지 않아 국가 전매제도로 운영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으로 최근 그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그는 걱정하지 아니한다고 한다. 우루과이법상 2014년 재선을 노릴 것도 아니고 이미 그의 나이가 만 77세나 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국가들이  과도한 탐욕이 일으킨 금융 및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지구에서 인류가 사이 좋게 생존하기 위하여서는 호세 무시카 대통령의 정치 철학처럼 소비위주의 물질 문명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보자.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때 많은 국민들은 그가 유능한 경영자 출신으로 국민들과 원만하게 합리적인 대화를 하는 친근한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는 4대강사업, 세종시 사업에서 여론과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지금 임기가 마쳐가고 있는 시점에서  도곡동 사저건에서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나는 불투명한 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친근감과 지지도는  점점 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2년 12월 19일에 치루어질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5주이내로 다가 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아니하다. 국민의 마음을 달래 줄 진지한 정책 대결보다는 상호간에 대한 비방과 정치 논쟁이 앞서고 있다.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도 우루과이의 호세 무시카 대통령처럼 뚜렷한 정치 철학을 가지면서도  국민과 벽이 없이 옆집 할아버지처럼   편하게 느끼면서 국민과 같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과연 그러한 꿈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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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16 02:34

    첫댓글 중남미를 여행하다보면, 돈과의 전쟁에서 해방된 듯한 느낌이 든다. 왜 사람들은 돈을 더 많이 가지려고 그 악을 써댈까 하는 생각인데, 하긴 그 사람들 돈 좀 벌어볼까 찾아간 내가 할 생각은 아니지만. 몬테비데오에서 강건너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가는데 30분이 걸리더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공통점은, 쇠고기 맛이 죽인다는 것. 잘 구운 쇠고기를 그만 먹겠다고 할 때까지 계속 갖다 준다는 것. Me gusta mucho Latinoamerica!

  • 작성자 12.11.16 09:08

    항수 말이 맞다.

    미국인이 중남미에 가서 그 동네 사람들에게 왜 더 열심히 살지 아니하냐고 설교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많은 돈을 벌으면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서 낙시를 즐기면서 편히 즐길 수 있다고

    그런데 중남미 사람은 이미 그러한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는 것이지

    지방이 적당히 많은 남미의 소고기 유명한데 나는 아직 그 곳을 가 보지 못하였다. 나중에 가볼 기회를 만들어야지.

  • 12.11.19 09:03

    제발 우리나라에서 저렇케 까지는 하지 않아도 ,,
    개인의 욕심만이라도 내지 않았으면 한다,,,,

  • 작성자 12.11.19 10:34

    이명박은 위 대통령과 반대로 자손 호주머니에 돈 늘려고 대통령 된 사람같지.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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