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테니스연맹(회장 이정훈)이 올해부터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원포인트레슨과 플레이&스테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실업테니스연맹 박용국 전무이사(NH농협 감독)는 "한국 테니스는 동호인과 같이 성장해야 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그동안 부족했다. 보통 한 대회를 치르려면 보통 10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 기간동안 선수들이 단지 대회에 참가하고 관중들도 대회를 관람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원포인트레슨을 마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테니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어린이와 초보자들이 테니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플레이&스테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며 취지를 밝혔다.
또한 "원포인트레슨은 현역 실업테니스단 감독 및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동호인들은 평소 테니스와 관련하여 궁금했던 점을 알 수 있고 플레이&스테이는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양성한 전문 강사자들이 참여해 누구나 쉽게 테니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순창에서 열린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과 지난 주에 끝난 안동오픈에서 원포인트레슨과 플레이&스테이가 개최되었다.
특히 안동오픈 원포인트레슨에는 임지헌 고양시청 감독을 비롯해 국내 남녀 1인자 김영준(고양시청)과 이진아(양천구청), 국내 최강 테니스팀인 NH농협의 김동현 코치와 김건희, 유민화, 홍현휘, 정윤영 등 국내 테니스의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안동오픈 원포인트레슨에 참가한 김동현 코치(맨 왼쪽)와 선수들
그리고 용상초등학교와 안동중학교 테니스부 선수들이 참가하여 선배 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고 플레이&스테이에는 전 국가대표인 강원도청의 이정명 감독이 직접 어린이들을 지도하였다.
이정명 감독은 "그 동안 동호인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동호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스테이에 강사로 참여한 강원도청 이정명 감독
원포인트에 참가한 동호인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알 수 있었고 유명 선수들이 직접 지도를 해 주니 일반 레슨과는 다르게 긴장이 되고 귀에도 쏙쏙 들어왔다. 이러한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택 은퇴 후 일부에서는 한국 테니스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사실 어느 한 종목에서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 테니스가 타 종목에 비해 이러한 점들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올해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의 노력이 동호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를 계기로 한국 테니스가 다시 한번 부흥기를 맞이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순창에서 원포인트레슨에 참가한 정윤영(NH농협)이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다.
▲ 김영준이 여성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다.
▲안동중학교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원포인트레슨에 참가한 모습
▲플레이&스테이에 참가한 강사들과 어린이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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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좋은 소식이네요. 한국 들어가면 저도 꼭 참가하고 싶어요. 한국 테니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