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잎 목욕
“장미 목욕, 럭셔리해 보이지 않아? 꼭 해보고 싶었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싱싱한 장미꽃잎을 가득 띄우고 몸을 담그면… 로맨틱할 뿐 아니라 은은한 장미 향이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준다니까”
No 농약 물에서 목욕할 수는 없다 클레오파트라 시대에야 깨끗한 장미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 장미꽃잎을 한가득 그대로 욕조에 넣었다가는 자칫 농약물 속에 몸을 담그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장미꽃잎을 씻은 뒤 넣으면 향이 다 날아가니 난센스.
#입욕제 활용하기 목욕이 끝난 후 장미꽃잎 건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중노동이니, 차라리 꽃 형태로 물에 녹는 입욕제(뷰티 크레딧 등 웬만한 브랜드숍에는 다 있다)를 선택하시길.
와인스킨
“와인에는 피부 산화를 막고 탄력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는 거 알아? 특히 레드와인이 좋은데, 그래서 지금도 안티에이징 라인에서 와인 성분 화장품은 꾸준히 인기라구. 난 샤워하고 나서 와인을 화장솜에 적셔 토너처럼 쓰는데 너무 좋아!”
No 얼굴에 착색 우려 와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얼굴에 두드리는 순간 붉은기가 틴트처럼 착색되기 십상. 잘 지워지지 않아 고생하거나 오히려 다시 세안해야 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게다가 피부가 예민한 경우 간지럽거나 뾰루지 등 트러블이 생길 수도.
#바르느니 마실 것 와인 성분 화장품으로 만족하고, 차라리 마실 것. 하루 반 잔에서 한 잔 정도의 레드와인은 심혈관계 질환과 몸속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상한 우유 각질제거제
“남은 우유, 버리지 마. 우유가 발효되면 일반 우유보다 각질제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지. 게다가 스크럽처럼 알갱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자극도 거의 없다니까. 얼마나 촉촉하게 마무리되는지 몰라. 얼굴뿐 아니라 목욕할 때 온몸에 가볍게 끼얹고 헹구어주면 돼.”
No 냄새 및 촉감 태클 우유는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부패한 냄새가 심하다. 웬만큼 비위가 좋지 않고서는 견디기 쉽지 않을 것. 게다가 개운하게 각질이 떨어져 나간다기보다는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한 각질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정도. 또 우유를 끼얹은 뒤 그대로 두면 하얗게 마르거나 끈적이는 기분이 들어 물로 가볍게 헹궈주어야 하므로 번거롭다.
#플레인 요구르트 활용 ‘자극 없는 촉촉 각질제거’가 목적이라면 플레인 요구르트로 눈을 돌릴 것. 발리의 럭셔리 스파에서도 즐겨 쓰는 방법인데, 플레인 요구르트만 바르고 5분 정도 후에 씻어내도 되고 율무가루, 녹두 등의 곡물가루를 섞어도 된다. 그래도 꼭 우유세안이나 우유목욕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카메론 디아즈처럼 분유를 물에 타 사용하라.
▶샐러드 다이어트
“나 다이어트 시작했어. 샐러드 다이어트. 싱싱한 생야채에 드레싱을 듬뿍 끼얹어 먹는 거야. 칼로리도 낮고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피부에도 좋다네? 드레싱 선택만 잘하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No 신진대사 둔화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의 김소형 원장에 따르면 생야채를 메인으로 하는 샐러드의 경우는 몸을 차갑게 만든다고. 특히 샐러드의 주재료인 파슬리, 브로콜리, 상추, 오이 등 초록 기운을 띠는 야채는 냉한 성질이 강하다. 하루 2끼 이상 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선택한다면 신진대사가 둔해지고, 자칫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 될 위험도 있는 것.
#따뜻한 기운 더하기 찐 감자나 삶은 달걀, 데친 새우 등 저칼로리이면서 따뜻한 음식을 추가하고 당근이나 양배추처럼 담황색 계열 야채를 많이 먹을 것. 생야채와 데친 야채를 1:1 비율 정도로 맞추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머리 3~4일에 한 번만 감기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탈모가 된다는 거 알아? 머리 감는 그 자체로 두피가 자극을 받고, 모발이 가늘어져 결과적으로는 탈모가 될 확률이 높아진대. 이제부터 3~4일에 한 번만 감으려구.”
No 노폐물로 인한 모공폐쇄 르네휘테르 두피 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는 잘못된 상식. 두피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건성 두피라도 2일에 한 번은 감아주어야 한다. 지성 두피라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고, 일반적인 경우 하루에 한 번 감는 게 정석. 머리를 제때 감아주지 않으면 두피에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고 이것들이 모공을 막게 된다. 장기화되거나 반복되면 막힌 모공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고, 영양 공급이 안되면서 탈모가 되는 것.
#샴푸 횟수보다 방법이 중요 샴푸 자체를 두피에 바로 묻히거나, 손톱으로 벅벅 문질러가며 감지는 않는지? 샴푸는 반드시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거품을 이용해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만일 심하게 기름져 거품이 잘 안 난다면 먼저 1차 샴푸로 모발을 가볍게 씻어낸 뒤, 다시 한 번 거품을 내어 두피를 씻어줄 것. 개운한 샴푸 타임을 위해선 손톱 대신 반드시 손가락 안쪽을 사용해 꾹꾹 눌러주어야 함도 체크. 노파심에서 하나 더. 젖은 머리엔 먼지가 앉기 쉽고 세균도 번식하기 쉬우므로 타월로 꼭꼭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반드시 자연건조나 선풍기 등으로 말린 뒤 외출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