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알폰소 형제님 축일을 축하합니다!
또한 오늘 창립자 축일을 맞이하는 구속주회 형제님들 축하합니다!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윤리 신학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 나라의 신비에 관한 7개의 비유 가운데 '밭의 가라지의 비유'와 오늘 복음말씀인 '그물의 비유'는 하늘 나라의 완성, 곧 종말의 때에 이루어질 심판을 예고합니다.
"믿지않는 이들, 악인들,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불구덩이에 던져져 울며 이를 갈 것입니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입니다.”(마태 13,41-43 참조)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입니다."(마태 13,49-50 참조)
지금 세상에는 의인들과 악인들이 함께 섞여 살아가지만 종말에는 반드시 악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을 예고하면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그리고 하늘 나라의 신비에 관한 비유 설교 말씀을 마무리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는 구세주 메시아로 당신을 받아들이고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학자들을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직도 당신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마음이 돌처럼 굳어있는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여름답게 낮에는 폭염으로 밤에는 열대야로 연일 푹푹 찌고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어릴적부터 여름방학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계곡으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놀던 때가 진짜 무지 좋았습니다. 지금도 신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팔도강산에 흩어져 살고있는 식구들과 모처럼 만나 편하게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여름 축제장같은 신나는 밤바닷가에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도 신나고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 함께 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밥집에서도 좀 더 여유롭고 즐거운 여름을 위해서 말복까지는 여름 특식 한두 가지로 식단을 간편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