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주님이 주시는 힘 (성 어거스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셔터스톡
주님,
주님께서 인간을 티끌로부터 만드셨으니
우리는 사실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인간은 잃었다가 다시 찾은 바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소서.
주님의 영감을 받아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말한 바울도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같은 티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내게도 힘을 주소서.
주님이 명하신 것을 행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명하소서.
바울도 고백하기를 자기가 이 능력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으니
주안에서 자랑한다고 했습니다.(고전 1:31)
거룩하신 하나님,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이 하라고 명하신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하게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아멘.
성 어거스틴(St. Augustine, 354~430), 로마의 신학자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티끌에 지나지 않는 존재다. 부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간구한다.
성 어거스틴은 신앙심 좋은 어머니 모니카의 사랑 안에서 자라났지만 하나님을 애써 외면하며 젊은 시절 방탕과 혼돈 속에서 살았다. 이후 그는 밀라노로 건너가게 되면서 암브로우스 주교를 만나고 그의 설교를 통해 감동을 받는다.
그 일은 그가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2년 뒤 어거스틴은 회심하게 된다. 397년 히포의 주교가 된 어거스틴은 3년간 『참회록』을 집필하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