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의 인간 군상을 보자.
1) 포드스냅 형
포드스냅은 디킨스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이다.
오만하고, 자기만족적이며, 편견에 사로잡히고, 관용심이 없으며, 점잖뻬고, 속물적이며, 위선적이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인물이 증가했다.
이들은 엄격한 청교도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고생을 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현재의 지위를 얻었고, 자신의 성공은 노력의 정당한 보수라고 생각한다. 이것 때문에 자기와 어긋나게 사는 사람을 강하게 비판하는 독선적인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다
2) 스노비즘
대커리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 류형으로,(대커리의 소설 ‘허영의 시장’에 나온다.) 디킨즈 소설에 나오는 인물과는 반대가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속물적 인간을 나타낸다. ‘스노브’란 말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속어로, ‘시골뜨기(촌넘), 신분이 낮은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일류 대학을 다녔고, 졸업을 못 했을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사람을 야비하게 헐뜯으며(자기가 무슨 동격이라도 되는 듯이), 위선적인 가면으로 포장하고 있어 일반 사람이 속기 쉽다. 그러나 한 꺼풀 벗기고 나면 탐욕스럽고, 호색적이고, 우둔한 인간이다.
또 베키 샵(Becky Sharp)이라 하여, 돈도, 지위도 없으면서 그럴듯한 방법으로 어리석은 사람을 속여서 농락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대커리의 ’허영의 시장‘에서 묘사한 부르주아지 사회의 실태이다.
(대커리 소설은 노동자가 아닌 상류충(즉 신흥 부루주아지)의 허세를
다루었다.)
3) 필리스티니즘
원래의 뜻은 유대민족을 압박하는 주변의 무식한 민족이라는 뜻이다.
영국의 중산계급(부르주아지들)은 이들처럼 문화라는 것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익만을 추구하는
실리주의자라는 뜻이다.
4) 체면 (Respecability)
당시의 일반인들이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을 ’체면‘에 두었다.
체면이 있다는 말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정숙한 옷차람, 예의가 바른 것, 품행이 방정한 것,
그리고 예의범절이 바른 것 등등이 모두 체면이라는 말 속에 녹아 있다.
5) 빅토리아 시대의 바람직한 인간상은
신사다움과 체면적인 인간이었다.
요약하면 빅토리아 시대의 가치는 최종적으로 늘 개인의 도덕적 자질을 따졌다.
이 말은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은 사회의 엄한 도덕적 질타를 두려워했다.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스노비즘에
기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물질문명이 지배하고, 물욕적인 세계관이 지배한 시대였지만 도덕적 의지가 아주 강력한 힘으로 지배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이 시대를 지배했다.
6) 빅토리아 중기 시대(1850년 경부터)
1850년대가 되면 빅토리아 중기 시대라고 한다.
도덕주의(체면 사상)가 지배한다. ---> 그러나 도덕주의에 반발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도덕주의(체면)와 무관한 사람들도 있었다.
앞에서 보았듯이 정치적 위선, 도덕적 위선, 종교적 위선이 나타나면서
바이런은 이와 같은 분위기를 극도로 혐오했다.
(위선을 벗어던지고 살려고 하니, 룸펜과 같은 삶이 되어서 또 비난받다.) 빅토리아 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분위기 --- 놀고 먹는 상류층 도련님이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하녀을 농락하고 — 소설에는 이렇게
나오더라도 실재의 사회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 유능한 여인들도 많았다.
*이 시대의 여인상과 남성 상
여인상 -- 고달픈 일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가냘픈 여인상이고
찰스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카터필드‘에서는 귤도 까먹을 줄
모르는 도리스 대신에, 알뜰하고, 야무진 아그네스가 독자에게
사랑 받는다.
남성상 --- 거칠고, 용감해야 한다. 감정표현은 자제하고,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여기서 '사나자석이 울다니'라는 말이 나왔다.
(남자의 속성은 남, 녀가 둘이 10분만 같이 있어도 손을 만지고 ---
여인은 신부 수업을 받아야 하고, ’신부 지침서‘ 류의 책이
대 인기 였다.
그러나, 체면 따위를 의식하지 않고, 들에서 일을 하고,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대다수 이다.
언제 체면 차리면서 여성답게 굴겠는가.
신사라는 말이 원래는 출신 성분을 나타내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출신 성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사처럼 행동하면, 그 사람이 신사이다.
영국 사회가 신사 지향 사회로 흘러갔다. 바로 체면 사상이다.
체면 사상이 거리의 공중 질서를 만들었다.
영국 경찰이 총을 들지 않고, 몽둥이를 차고 근무하는 이유이다.
체면 =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의미를 가졌다.
*가족 중심 사회였다.
성 생활도 부부중심으로만 허용하였다.
가족 관계에서 아버지-어머니는 독재적 권위를 행사 했다.
**시골 농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들은 체면을 무시하고 행동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다.
*** 중세의 성 자유를 빅토리아 조에서는 억압했고,
강한 도덕주의는 체면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시대를 나타내는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디킨스의 작품들, 대커리의 작품, 그리고 브론테 자매의 작품을 자주 들먹인다
우리도 이들 작가의 작품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