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005회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
양천구 신정동... 내가 살았던 동네다.
2005년 6월 오후 신정동
불법쓰레기를 수거하던 목격자가 발견한 쌀포대 속 여성의 시신.
쌀포대 두자루를 위아래로 엎어씌우고 노끈으로 묶어놨다.
그런데 단순한 질식사로 보기엔 몸 곳곳 이상한 흔적이 많았다.
양쪽 가슴에는 물어뜯긴 상처가, 손목에는 결박을 당했던 흔적이 있고 속옷은 벗겨졌다 올려진듯 말려있는 상태
-> 성폭행 의심
하지만 시신에서 범인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바로 20대의 권양
6월 6일 현충일에 아침을 먹은 후 점심무렵에 병원을 간다고 나간 후 사라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전 9시경 시신으로 발견이 됐다.
부검결과 아침에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걸로 봐선
오후 3~4시 전에 병원으로 향하거나 귀가중이던 그녀를 끌고가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개월 후 돗자리로 둘둘 말고 노끈으로 묶은
새로운 피해자 주부 이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3가지의 끈으로 묶여있었고 권양과 마찬가지로 사인은 질식사인 상황
이즈음 수사진들 사이에선 모방범죄도 의심했지만
모방범죄라고 하기엔 따라하기 힘든 유사성들이 여러개 발견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피해자의 시신이 바로 발견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이 범인은
왜 주택가를 유기장소로 삼았을까??
1차 사건 권양의 유기장소를 찾은 전문가들
보는 눈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눈에 띄지않는 사각지대
목격자가 전혀 없는걸로 봐선 차로 이동해 유기했을 거라고 추정했다.
그렇다면 범인은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먼곳까지 가서 유기하지 않은걸까?
차량이 본인이 직장에서 이용하는 차라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던가 빠른 출근 같은 이유로 이 차를 써야하는 급박함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실제로 쌀포대 밖으로 삐져나온 시신의 손은 범인이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나타낸다.
1차 범행이 발각되지않자 마음의 여유가 생긴 범인은
2차 범행땐 자신의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시신을 유기한 범인이 한 매듭은 한번에 풀리기 쉬운 매듭이라는 것이다.
짐작가는 이유는 한가지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매듭을 많이 지어 버릇이 되어
무심코 그 매듭을 써버린 거라고 모두가 의견을 냈다.
경제력이나 지적능력이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이번 범인.
게다가 두 피해자 모두 마지막으로 지나갔을 거라 추정하는 곳은 신정역 부근이었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그곳이지만 목격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건이 또 하나 밝혀진다.
남자친구와 만나기위해 택시를 타고가던 20대 박씨가 한 정거장을 지나쳐 신정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갑자기 낯선 남자에게 납치를 당한 사건.
이게 2차 사건 후 6개월 뒤의 일이다.
협박 당하며 신정역 인근 남자의 집으로 끌려간 박씨
남자가 잠깐 방심해 화장실을 간틈에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나오자마자 기지를 발휘해 2층 신발장 뒤에 숨었던 박씨
하지만 낯선곳에서 극도의 공포상황에 있었던지라 범인의 집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어렵사리 박씨를 설득해 만난 그알 제작진
지나가던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고 능청스럽게 상황을 빠져나간 범인
그렇게 남자의 집앞까지 끌려갔는데
집에 들어갈 때 눈을 가려 정확한 위치를 모르게 한 범인.
집은 열쇠로 잠겨있지 않았고
혹시나 밖으로 소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해 TV와 라디오 소리를 크게 틀은 다음
박씨의 목을 주먹으로 내리쳐 소리를 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폭행을 하기위한 것인지 바지를 벗은 범인은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고 했고, 그 사이 눈을 몰래 뜬 후 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죽는 걸 예감한 박씨는 2층으로 올라가 숨은 후 기척이 없어지자 도망을 쳤다고 한다.
이때 겨우 뛰쳐나와 2층으로 올라가 숨은 박씨의 눈에 보인건
바로 엽기토끼 마시마로 스티커가 붙어있는 신발장이었다.
이게 바로 이 사건이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2편: http://m.cafe.daum.net/ok1221/9Zdf/1727416?svc=cafeapp
첫댓글 이 사건이 역대급 무섭고 소름돋아
난 이게 제일 소름 돋아..
좆같은 개새끼들 세상 하등 쓸모없는 새끼 지가 사람 죽이고 안들키니깐 뭐라도 된줄알지
이게 젤 무서움 ㅠㅠ하 이거 나왔늘때 나 혼자 서울에 상경하고 고시원에서 공부하고있을때여서 진짜 존무였음 고시원에서 보면서 벌벌떨고 밤에 아예안나감 ㅜ
시발놈 꼭 잡혀라
존나 무서워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