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아시아식 전문점인 잇수(itsu)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통합의학 헬스 코치, 에이미 라이트에게 운동 후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리는데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 그녀가 말하는, 운동 후 피해야 할 음식들을 소개한다.
당분이 든 쉐이크
“단백질 쉐이크는 강렬한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후 몸에 영양을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운동을 한 후 제가 가장 즐겨먹는 것 중 하나에요.” 에이미는 말한다. 하지만 단백질 쉐이크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설탕이 듬뿍 함유된 단백질 파우더나 화학 성분 혹은 증량제가 들어있는 쉐이크는 조심해야 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건 단백질 파우더는 폼 뉴트리션(Form Nutrution)이에요. 운동을 한 후, 전 보통 바나나 한 개, 딸기 150그램, 통 귀리, 무가당 아몬드 우유, 얼음, 그리고 슈퍼 그린 파우더에 이 단백질 파우더를 2 스푼 떠 넣어 섞어 마셔요.”
가공 에너지 바
에너지 바는 시간 내기 힘들 정도로 바쁜 날 간편하게 먹기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성분 분석표가 지나치게 긴 즉, 가공이 많이 된 에너지 바는 피하는게 좋다. 에이미는 특히 아스파르테임 같은 인공감미료나 정제 설탕, 혹은 천연 당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에너지 바는 피하라 말한다. 그 대신 바나나나 견과류 한 주먹을 먹는 것이 훨씬 몸에 좋다.
저 탄수화물 식단
운동 후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로 대개의 사람들은 단백질을 꼽지만, 탄수화물 또한 몸 상태 회복과 영양 보충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이유에 대해 에이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 우리는 우리 몸 속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소비하게 된답니다. 운동 후에 탄수화물 섭취를 하게 되면 그 글리코겐을 재충전할 수 있게 되죠.”
과일은 탄수화물의 훌륭한 원천이다. 에이미는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그리고 키위를 운동 후에 기력 보충을 위해 섭취하면 좋을 과일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흰 빵이나 파스타, 혹은 기타 밀가루 식품들 같은 가공 탄수화물 대신 전곡이나 콩류, 과일, 채소와 같은 ‘똑똑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스포츠 음료
에이미는 일상적인 운동을 마친 후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마라톤을 뛰는 전문 스포츠인이 아니라면, 스포츠 음료는 피하는 편이 나아요. 그런 제품들에는 설탕과 감미료, 혹은 화학물질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포츠 음료가 완벽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제라고 광고에서 이야기하지만, 스포츠 음료에는혈당 수치를 치솟게 만들고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시럽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것들 대신 물이나 생 코코넛 워터, 건강한 단백질 스무디를 마시는 것이 훨씬 좋다.
짭짤하게 가공된 식품
운동을 하면 땀 배출을 통해 수분과 칼륨이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다. 이때 바나나 같은 간식을 섭취해 칼륨 수치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튀긴 음식
너무 당연히 튀긴 음식은 우리 몸에 해로운 트렌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후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느려져, 더부룩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튀긴 음식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 같은 단백질 식품을 굽거나 찐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밥이나 구운 고구마, 혹은 구운 야채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곁들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커피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는 운동 전에 마시면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높여주어 운동 능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운동을 마친 직후에는 커피 마시는 것을 자제한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몸이 탈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운동 후에는 물을 마셔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또한 우리 몸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높이기도 해요.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주어 코티솔의 분비를 야기시키기도 하죠. 코티솔은 우리 몸이 건강하게 기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성분이기는 해요. 하지만 코티솔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심혈관계나 면역력, 그리고 호르몬 균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 저는 운동 전에 에너지 보충을 위해 커피를 마시고 운동 후에는 이를 자제합니다.”
굶기
운동을 마친 후에 항상 아주 배고픈 상태가 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에이미는 그렇다고 해서 운동 후 식사를 거르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운동 후에 영양을 보충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답니다. 게다가 식사를 하기에 알맞은 시간이기도 하고. 우리 몸은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할 필요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 후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