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2·3 계엄 잘못이지만…민주당이 1년간 축제할 일이냐"

[螢雪]

나경원 "12·3 계엄 잘못이지만…민주당이 1년간 축제할 일이냐"

12·3 불법계엄 1주년 다가오는 가운데…
"대부분 계엄이 잘못된 방법이라는데 동의,
하지만 민주당은 계엄 극복은 커녕 1년 내내
계엄팔이·내란몰이 혈안 정치보복 드잡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은 분명 잘못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2·3 계엄으로부터 1년째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는 것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12·3 계엄은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민주당은 12·3 계엄으로부터 1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계엄 이후 정국'을 즐기고 있다는 방증으로 나 의원은 △대장동 항소포기 18명 검사장 집단 고발 △이재명 대통령 범죄 재판을 담당한 검사들에 대한 특별감찰 요구 △공무원 75만 명 사찰 시도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원회 설치 시도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시도 등을 열거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계엄 극복은 커녕, 1년 내내 계엄팔이·내란몰이에 혈안이 돼 온 나라를 정치보복 드잡이에, 검찰해체·법원장악·국가해체까지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지 않으냐"라며 "자신들의 폭주 앞에 걸리적거리면 다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말 잘 듣는 충견들만 줄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공무원 75만 명을 내란 사찰하기 위한 내란몰이 TF는 완장 찬 앞잡이들을 내세워 공무원 휴대전화와 PC 검사까지 탈탈 턴다고 한다. 제보·투서까지 받으며 서로를 밀고하게 한다"며 "무고한 공무원들을 범죄자로 몰아 유죄 판결문까지 찍어내려 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75만 공무원들 대부분 계엄이 잘못된 방법이었다는데 동의할 것이다"라면서도 "계엄도 잘못이지만, 1년 내내 계엄팔이·내란몰이로 온 나라를 쑥대밭 만들고 정치보복하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도 한참 잘못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전날 "헤어질 결심" 발언을 인용해 되돌려쳤다. 정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을 못하고,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었다.

나 의원은 "계엄팔이·내란몰이, 1년 내내 우려먹었으면 그만 우려먹으라"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본인들이야말로 '계엄팔이·내란몰이와 헤어질 결심'을 먼저 하고, 민생과 국익을 우선할 결심을 하라"고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