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서와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013127
장사만 12년 하다가 너무 경쟁 치열하고 서로 띁기고 뺏고,, 정말 지겨워서 가게 정리하고
사회복지사로 작년 가을에 취업 했어요
복지사라는게 정말 봉사정신 없으면 안되는
거라더라고요,, 똥귀저귀 갈아주고 데리고 다니고 등등 월급은 200 초반이고,,,
그래도 만족하며 다녔는데 자녀가 한참 돈들어갈 때라 소득이 좀 그러긴 했어요
그러다가 아는 지인을통해 직장이직 권유를 받았고 거기도 매장에서 일하는거지만 그래도 장사하는것만큼 힘든건 아니고 중요한 월급 앞자리 숫자가 틀려서,,, 욕심에 한다고 했어요
(이때는 정 같은거 없다 생각함)
그래서 복지사 관둔다고 하였고,,,
이용자(말귀는 알아들음) 에게 퇴사 일주일전
“다음 오시는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해” 라고 말하고
뒤돌아서는데 불편함 몸으로 갑자기 와락 안는거예요ㅠ
그동안 이 이용자에게 정은 없다 생각 했는데,,
이용자분이 와락 안으면서 선생님 이라고 말하니 하,,,, 눈시울이ㅠㅠ
고민하다 다음날 돈 포기하고 복지사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승인이 나서
이용자 3명과 함께 하루하루 잘 보내고 있었는데요,,
복지사로 첫 입사하고 그러면 3일 실습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처음알음)
관둔다고 말을해서 교육일정이 안잡혀있었나봐요,, 다시 일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센터에서도 알아보니 기한이 지났다고 방법이 없다고,,, ㅠㅠ
어제부로 퇴직서쓰고 이용자애들과 생이별을 해버렸네요,,, ㅠㅠ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잠도 안오네요,,,
가족 이상으로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ㅠㅠ 다시 가고 싶은데 방법은 없겠죠,,
월급 적어도 월급으로 다닌 회사가 아니였거든요,, (장사해서 번돈이 있어서 월급 적어도 괜찮았어요)
너무 답답하고 공허하고 우울해서 여기다가라도 적어보네요....
첫댓글 댓글 중---
가평아름다운들
참 따뜻한 마음을 갖고 계신 복지사선생님이시네요.
글을 읽어보니 제가 일하는 요양원과는 다른 업무이군요.
그래도 선생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사회복지와 관련된 어떤 분야에서도 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따뜻해지는 글을 읽으니 저도 참 좋습니다
그냥아버지
하~~
장사도 요즘 너무 어려워요.
매출은 기절할 정도로 추락하고
인건비는 너무 오르고
삭자재값 오르고
가격은 그대로고
문제는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주방 설겆이 할매가 주5일에 하루 10시간 근무하시는데 월 300입니다.
버티기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 접어야할 싯점이 곧 올것 같이요. 처절합니다
고양이만세
15년차인데 사명감이 중요하긴하지만, 사람(이용자)을 보고 일하면 번아웃이 금방오는 곳이 복지현장이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계속 갖고싶으시다면 다른 직업을갖고 후원과 봉사활동을 하시는게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급여가 앞자리가 다른곳이 있으시다면 적극 이직 추천드립니다. 다른 분들처럼 짬밥이 오래된 사람은 아니지만 여기 오래 있다보면 다른쪽으로 가고싶어도 다 그나물에 그밥으로 밖에 이동을 못하거든요 ㅜ 그리고 사실 전년 가을에 입사하셨는데 오래근무하신게아닌데 퇴사하신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번복하신게 기관입장에선 남아주는것에대해 고맙다기보단 신뢰의문제라..소규모시설의경우 다시 사람채용하는것도 일인지라...해당기관은 잊어버리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건승하세요 ( 최저시급으로 일8시간만근무해도 월 200이 넘는데 200초반 받으신다면 열악한 기관에서 근무하시는거 맞습니다
사회복지사 3d업무라 하지만 전공하고 복지관에서 10년이상 근무하면 300이상 받아요. 장애인생활시설도 시간외 필수로하게되기때문에 ㅠ 생활복지사 300이상받습니다. 복지사로 계속일하신다하더라도 그렇게 200초반주는곳은 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