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선본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가 경기 이천에 출마한 엄태준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섰다
"지역 유권자는 15만명 쯤 됩니다. 2040의 비율도 타 지역과 비슷한데 문제는 너무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나꼼수'를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경기 이천 지역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엄태준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4·11 총선 출마자는 새누리당 유승호 후보와 통합진보당 엄태준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공천을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환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희규 전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엄 후보는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단일후보 경선에서 김도식 예비후보를 제치고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통합진보당 지지도가 타 지역보다 다소 낮게 나오는 곳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경선에서 엄 후보가 승리한 것을 두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29일 엄 후보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함께
이천터미널 일대와 중앙로 문화의거리를 순회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천시민들은 대부분 유시민 대표를 알아보고 밝은 미소로 그와 악수를 나눴다.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시민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유시민 대표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12번 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정당투표는 4번 통합진보당을 찍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얼굴 보니까 낯이 익네. 유시민 장관 직접보니 엄청 호남이시구먼.
이번 선거는 MB심판 그게 목적이지 뭐. 내 주변에 권유할께요. 좋하질꺼야"
유 대표의 인사에 짐짓 바라보던 한 시민은 이내 유 대표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엄태준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는 그의 당부에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돌아왔다.
"어머니 저 유시민입니다. 전 장관이요"
"아 그래.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고맙네"
"이번에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엄태준 후보입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유 대표는 상가 구석구석을 누비며 엄태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당투표는 4번을 꼭 찍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유시민 대표의 등장에 그의 손을 붙들고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이라며 사인을 해 줄 것을 부탁했고,
유 대표는 흔쾌히 사인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네는 시민도 있었다.
엄 후보 측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승우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추격중이라는 결과가 나와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다.
<경기일보>와 , <한길리서치>가 지난 26일~27일 양일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새누리당 유승우 후보가 27.5%, 엄태준 후보는 21.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는 집전화 RDD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p다.
문제는 이 지역의 부동층이 40% 가까이 나온다는 점이다.
결국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는가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와 엄 후보는 이천터미널 앞 4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 민주통합당 소속 성복용·정종철 의원과 홍헌표 전 민주당 이천·여주지역 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엄태준 후보는 "1% 재벌을 위해 99%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며
"국민들은 1% 재벌을 위한 사회에 분노하고 있으며 99%를 위한 민주적 사회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인 팔당상수원 문제와 관련 엄 후보는
"팔당상수원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이천에 이중삼중 법적인 제약이 있어 이천이 발전이 안된다고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법을 폐지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이어 "2500만 수도권 시민이 마시는 물은 맑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상수원에 대한 권리를 수자원공사가 가져갈 것이 아니라 이천시민들이 그 권리를 나눠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팔당상수원은 더 이상 이천경제의 제약이 아니라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유시민 대표는
"엄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밀어주셔서 15만 당원 모두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민주당 당원동지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선거운동을 도와주시는데 대한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이 아직 부족한게 많은 정당이지만 이천시민 여러분께서 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꼭 새누리당을 이기고 좋은 정치를 펼쳐서 이천 시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엄태준 선본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경기 이천에 출마한 엄태준 후보가 유권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태준 선본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엄태준 후보와 지역 모범택시 기사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http://www.vop.co.kr/A00000488053.html
첫댓글 격하게 지지합니다.
엄태준 호보 힘내시고 화이팅!!!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지역구가 하나 더 늘었네요. 응원합니다~~
이천에서 반드시 승라 하기를 바랍니다.여론조사는 쓰레기고 실제는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있다고 보여지네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