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이 생겨 열심히 증후군에 관련된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 본 결과,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보세요~ (스크롤 압박 주의) 본인에게 어떤 증후군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음. ㅎㅎㅎㅎ
증후군
하나의 공통된 질환, 장애 등으로 이루어지는 일군의 증상으로, 어떤 공통성이 있는 일련의 병적 증후를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말로서 증세는 일괄할 수 있으나 어떤 병명을 붙이기에는 인과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 대표적으로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 결핍증)가 있다.
다운증후군, 틱 증후군 같은 병적인 것 말고도 주로 어떤 역할에 따라 좋지 않은 정신상태를 갖게 되어 컴플렉스라고도 표현되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나르시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슈퍼우먼 콤플레스, 낙랑공주 콤플렉스, 맏딸 콤플렉스, 착한여자 콤플렉스,
나폴레옹 콤플렉스(키작은 남자의 공격적인 성향),
브라더/시스터 콤플렉스(누나, 오빠 등을 이상형으로 여김),
지성 콤플렉스(남자의 말을 더 신뢰),
아도니스 콤플렉스(남자들의 외모열등감),
계모왕비 콤플렉스(남이 잘난것은 못보는 여자) 등이
널리 알려져있다.
그리고
오셀로 증후군(배우자의 부정에 대한 망상),
아인슈타인 증후군(지능에 비해 언어발달이 늦는 경우)처럼
소설, 신화, 실제 인물 등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증후군들도 굉장히 흥미롭다.
또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듯
비행척추 증후군, 야간식이증후군, 명절 증후군, 갱년기 증후군, 새집증후군, 만성피로 증후군, 열대야 증후군, 월드컵 증후군, 얼짱 증후군,
하지불안 증후군(다리가 저림으로 인한 수면장애)
닌텐도 증후군(오락처럼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빛에 의한 발작)
빌딩증후군(초고층빌딩안에서 갑갑한 증세),
상심증후군(실연 후 심장통증),
비디오 증후군(비디오를 많이 보는 아이들이 겪는 증세),
화이트가운 증후군(의사 앞에서 긴장하는 현상) 등
새로 등장하거니 이름붙여진 증후군들도 많다.
밑에 정리한 12개의 증후군은 특히 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았음.
1. 해리성 정체감 장애 증후군
다중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상태가 분리되어 자기 본래의 정체를 상실한 상태이다.
ex) 나는 사이버상에서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_-
2. 파랑새 증후군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허황된 자만심에 '미래에는 내가 더 멋진 인간이 되겠지.'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병적인 증세
ex) 나는 노력하지 않으며 막연한 낙관성을 견지하고 있지는 않은가? -_-
3. 피터팬 증후군
나이를 먹어도 현재의 나는 내가 아니라고 계속 꿈을 꾸며,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하는 사람. 권리에 따르는 책임 지불을 미룬다는 뜻에서 '모라토리엄 인간'하고 맞닿아 있다.
ex) 이런 점에서 난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 같다... -_-
4. 스탕달 증후군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이 이태리의 산타크로체교회에서 심장이 뛰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이상한 경험을 한 뒤로 한 달 동안 이 증세가 지속됐다고 하여 붙여졌다.
뛰어난 명작을 감상한 뒤 사람에게 생기는 자아상실, 정서혼란, 의기소침, 피해망상 등의 증상.
비슷한 개념으로 '뷰캐넌 증후군'은 명품을 접할 때 사람이 느끼는 환상적이면서도 조금은 서러운 느낌이라고 한다.
ex) 마음을 흔드는 영화를 만나면 거기서 빠져나오는데 한달이 넘게 걸린다... -_-
5. 생리전 증후군
월경 수일 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근심걱정, 피로, 집중력 저하, 어지러움, 짜증, 두통 등 통증, 단것 탐닉, 몸이 붓는 등의 현상이 나타남.
ex) 확실히 나는 그때쯤 짜증이 늘어난다... -_-
6. 뮌하우젠 증후군
허위성 장애라고도 함. <뮌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소설에서 비롯되었다. 병이 없는데도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일삼는 것.
엄밀하게는 주로 아동학대의 형태로 나타나고,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게 많이 나타남. 병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하며, 스스로의 이야기에 도취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멀쩡한 아이를 폭행하기도 한다.
ex) 내가 나 자신의 아픔을 과장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본다면 아니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_-
7.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웃는 얼굴 속에 감춰진 우울증. 억울한 감정이나 화, 분노 등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탓으로 나타나는 우울감. 식욕과 성욕 감퇴, 정신적 위축감, 절망감이 지속된다.
ex) 가끔 친구들과 시끌벅적 만나고 돌아오는 그 쓸쓸하고 외로운 귀가길... -_-
8. 리셋 증후군
현실세계에서도 '리셋'이 가능할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으로 심리적 압박감이 가중될 때 현실을 온라인상황으로 생각.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벌여온 일이나 인간관계를 쉽게 다시 시작하려 한다.
총기난사사건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범인을 대상으로 사용되었다.
ex) 인간관계에서 책임감이 결여된 이기적 행동을 한적은 없는지... -_-
9. 무드셀라 증후군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경향.
ex) 그넘과의 추억이 항상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것도 결국 병이었다... -_-
10. 스톡홀름 증후군
1973년 스웨덴의 수도에서 발생한 은행가도 사건에서 인질들이 기묘한 행동을 보인데서 이름붙여짐. 인질들이 미워해야 할 범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여성은 범인에게 사랑을 느끼고, 남성은 자진해서 망을 보아주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리마 신드롬'이 있다. 인질범들이 인질과 동화되어 강경한 태도가 완화된다.
'가정 내 스톡홀름 증후군'도 있다. 자녀가 가정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정한 부모를 필사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어른이 되어 좋아하지도 않는데 끌려버리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ex)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더 사랑을 받으려 애써온 희생적인 사랑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_-
11. 번 아웃(탈진) 증후군
오직 한가지 일에만 몰두해 오던 사람이 신체적,정서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후군.
ex) 성실한 직장인으로서... 또는 시험 공부할 때도... -_-
12. 수근관(손목 터널) 증후군
마우스의 장시간 사용으로 손목의 수근인대 사이를 주행하는 신경에 너무 많은 압박이 가해질 때 일어남.
ex) 이렇게 클릭과 드래그질을 해대는데 안걸리면 이상... -_-
첫댓글 !!!!!????
나에겐 많은 병이 있구나..
내 친군 파랑새 증후군. 심각한 건 최홍만이랑 골격, 손가락, 눈, 코, 입, 턱, 얼굴형 닮고 어깨 매우 넓은데 맨날 침대에서 굴러다니면서 자기가 하버드, 예일, 옥스포드같은 명문대 졸업하고 억소리나게 버는 남자가 자기한테 청혼하러 와줄 줄 안다는거....orz 흑흑 친구야
ㅎㅎㅎ 여자들에겐 조금씩 이런 증상(신데렐라 컴플렉스?)이 있긴 하더라고요... 친한 친구면 옆에서 좀 바로잡아줘요...
1, 7, 11
흠.... 난 왜 태클을 걸고 싶어질까? ㅋㅋㅋ
ㅎㅎㅎ 걸기만 해봐요... -_- 소심해서 다신 글 안올릴꺼야...
ㅋㅋㅋ
난 피터팬증후군을 항시 떨치기 힘듬;;; 무드셀라?? 나쁜일은 빨리지우는;; 결국바보인건가....ㅎㅎ
소리!? 인줄알았던;; 솔이님 그날 방가웠어요~~
나두 반가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