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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탁스에서 열심히 만들었길래 쌔벼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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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7: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776612
*본 게시물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1~7에 등장하는 아리아 스타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본 게시물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1~7에 등장하는 아리아 스타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
마침내 도착한 에소스의 자유도시, 브라보스
아리아의 미래를 바꿀, 아리아가 진정한 암살자로 거듭할 이곳
그냥 동상인 것처럼 보이는 동상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퍼지고
굉음에 살짝 놀란 아리아
- 두렵지 않아요.
이젠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아리아였지만
실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는 두려움과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를 잡고 있었음
어릴 때부터 오랜기간 참담한 환경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아리아는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북적북적한 브라보스 시장의 분위기에 잠깐이나마 젖어있었음
드디어 멀리 보이는 '얼굴 없는 자들'의 본거지, 흑백의 집
과연 최고 암살자 집단의 본거지답게 규모에서 나오는 아우라부터 남다른 흑백의 집
아주아주 떨리는 마음으로..
(똑똑똑)
안 계신가요~?
(똑똑똑)
(똑똑...ㄸ..)
그때, 열리는 흑백의 문
문이 열리자, 기대했던 자켄 하가가 아닌 왠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가 나오고
인사를 해도 미동 조차 없는 의문의 남자는 그저 멀뚱멀뚱 아리아를 바라보기만 하는데
그런 의문의 남자에게 '얼굴 없는 자'의 표식이 박힌 동전을 보여주는 아리아
하지만 자켄 하가라는 사람은 없다며 문전박대를 당함
(아... 진짜 내가 여길 어떻게 온건데)
결국 자켄을 그 자리에서 기다리기로 하는 아리아
날은 어두워지고,
소나기도 쏟아지는데..
하루가 지나도록 살생부를 되뇌며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자켄의 모습은 코빼기도 비치질 않고
결국 아리아는 뭔가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하는데
자켄에게 받았던 '얼굴 없는 자'의 동전을 그대로 강에 버려버리는 아리아
늘 그래왔던 것처럼 브라보스를 방황하는 아리아
정처없이 골목을 돌아다니는 아리아에게 누군가 말을 거는데
보아하니 약자들이나 괴롭히고 돈을 빼앗는 양아치 새끼들한테 시비가 걸림
좋은말 할 때 꺼져라
- 죽은 사람에겐 아무 쓸모없어.
- ?!
그 양아치는 갑자기 어디 귀신이라도 본 듯한 놀란 표정을 지음
그 양아치들이 봤던 건 아리아를 흑백의 집에서 문전박대 했던 의문의 남자.
양아치들은 의문의 남자를 보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쳐버림
의문의 남자는 아리아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다시 등을 돌리고
- 정체가 뭐에요? 왜 당신을 두려워하는 거죠?
- 이걸 잃어버렸더군.
그건 아리아가 강가에 쿨하게 던져버렸던 '얼굴 없는 자'의 동전
(아니.. 이걸 어떻게..)
...헐
아니 자켄 하가라는 사람은 없다며
동작 그만, 가면빼기냐
- 아무도 아니야.
- No One.
- 소녀가 되어야 할 사람이기도 하고.
이제 시작이다, 아리아 스타크.
'얼굴 없는 자'들의 본거지인 이 흑백의 집, 사원 안에는
여러 민족들이 믿는 신의 신상들이 다양하게 배치 돼 있었는데,
사실 이 모든 신들의 모습은 '얼굴 없는 자'들이 섬기는 유일신,
다면신이 여러 모습을 띈 형태라고 말하고 있음
이들이 섬기는 건 오직 다면신 뿐
이곳에 겨우겨우 들어와서 아리아가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바닥이나 청소하는 일
그 어떤 누구도 말 한 마디 제대로 걸어주는 사람이 없는데다가
자신을 '얼굴 없는 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던 자켄조차
자신에게 관심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매번 엉뚱한 심부름만 시켜대는데
낯선 이에게 알 수 없는 성수를 떠다 주는 자켄을 유심히 보는 아리아
'얼굴 없는 자'들은 다면신을 섬기는 왕좌의 게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암살자 집단이지만
암살 뿐만 아니라 온전한 죽음을 원하는 사람에게 안락사를 시켜주기도 하며 장의사 역할을 해주기도 함
그중에서도 물론 이 집단의 가장 핵심적인 목적은 청부살인이지만
아리아는 청소를 모두 마치고 답답한 마음에 자켄과 정말 진지한 대화를 나눠 보기로 하는데
며칠째 암살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암살 교육같은 건 하나도 없고 바닥만 쓸고 있는 이 상황이 불만스럽기만 한 아리아
이걸 확 빗자루로 때려버릴 수도 없고
- 그런가? 그럼 왜 왔지?
아니 얼굴을 바꾸더니 이게 뇌까지 같이 리셋이 됐나
드디어 가르쳐 주겠다고 하는 자켄
- 발라 도하에리스, 모든 이는 섬겨야 한다. (다면신을)
'얼굴 없는 자들'(Faceless Men)이라면 더더욱.
아리아 역시 다면신을 섬기는 '얼굴 없는 자들'의 일원이 될 준비가 됐다고 얘기하지만
- 자신(아리아 스타크)의 모습으로 섬기려 하는군.
- ('얼굴 없는 자'가 되기 위해선) 누구도 돼선 안 된다.
'얼굴 없는 자'가 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핵심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지워 버리는 것
아리아가 진정한 암살자로 거듭하기 위해서는
아리아 스타크라는 이름과 정체성을 모두 버리고
'No One'이 되어야만 했음
- 신은 한 분 뿐이다. 소녀도 알고 있다.
- 신은 하나 뿐이야.
- 그리고 그 신의 이름은 죽음이야.
의미심장한 말 몇마디와 함께 의미심장하게 사라지는 자켄
그리고 그 성수를 마신 남자는 이미 죽어 있었고
다면신을 섬기는 민족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그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린 남자를 어디론가 끌고 가는데
-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대답도 없어... 아는 척도 안해줘....
암살자가 되기 위해 가르쳐 주겠다고 했던 친구는 왠 이상한 말만 잔뜩 늘어놓고 있고......
정말 한숨만 나오는 상황
청소를 모두 끝내고 방에 돌아와 '얼굴 없는 자'의 동전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아리아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웨이프
왕좌의 게임의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참교육녀..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캐릭터
앞으로 아리아의 암살자 훈련을 전담하면서 아리아에게 끔찍한 고통을 선사 할 교관이기도 함..
(참고로 웨이프의 나이는 작중 30대 중반, 캐틀린이 피의 결혼식 당시 나이가 30대 중반이었으니 사실상 아리아의 어머니뻘 되는 캐릭터)
들어온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는 웨이프
들어오자마자 처음으로 한다는 소리가 누구냐는 뜬금한 질문에 아리아는 당황스럽기만 한데
다시 한번 묻는다. 넌 누구지?
잠깐 곰곰이 생각하는 아리아
- No One.
입을 열자마자 빛의 속도로 회초리를 맞는 아리아
다시 한번 묻는다. 넌 누구지?
슬슬 빡침의 한계가 온다
이년이 진짜...
빡침에 한계가 온 아리아는 급하게 니들을 집어들려고 하는데
그때 들어오는 자켄
아리아가 일방적으로 쳐맞기만 하고 끝난 '얼굴들의 게임'
- ..준비됐어요!
- 얼굴 없는 자(Faceless Men)와 아무도 아닌 자(No One)가 될 준비요.
- 그럼 저건 누구 검이지?
어떻게 아리아 스타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No One이 되려고 하는지 묻는 자켄
결국 No One이 되기 위해 아리아 스타크라는 정체성을 모두 지워버리기로 결심하는 아리아
웨스트로스에서 아리아 스타크가 입고 있었던 옷도 버려버리고
웨스트로스에서 아리아 스타크가 가지고 있었던 은화들도 모두 버려버리고
웨스트로스에서 아리아 스타크가 가지고 있었던 검도...
....
- 최고의 검들은 모두 이름이 있단다.
- 산사는 바느질 얼마든지 하라고 해. 난 나만의 바늘이 생겼으니
존에게 받은 니들만큼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돌무더기 속에 고이 숨겨 놓는 아리아
아리아는 No One이 되기 결심한 이후부터도 아리아 스타크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았음
절대로 다면신을 섬기는 '얼굴 없는 자들'의 집단에 흑화되지 않겠다는 의미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을 절대 잊지 않았던 아리아
오늘도 바닥만 부지런히 쓸고 있는 아리아
그때 시신 한 구가 사원 안으로 들어오는데
저 문을 통과하면 뭐가 있을까...
?!
- (따라와)
그렇게 자켄을 따라간 그곳에는
사제들이 운반하던 시신 한 구와 웨이프가 기다리고 있었음
- (멀뚱멀뚱 보기만 할 거냐?)
- (아..)
바닥 청소에서 겨우 벗어난 아리아가 하는 일은 시신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일
- 닦은 다음엔 어떻게 하지?
호기심이 많았던 아리아는 이걸 왜 닦는지에 대해도 궁금했고
설령 닦은 다음에도 이 시신을 대체 어디에 사용할 생각인지에 대해도 궁금했는데,
군말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듯, 말 한 마디 제대로 해주지 않는 웨이프
군말 말고 그냥 하라고 하니까 하긴 하겠는데... 영 찜찜한 아리아
시신을 닦고,
또 닦고,
또 닦고..
암살자가 되겠다고 온 이곳에서
몇 주 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신만 닦고 있는 아리아
정말 따분하기 그지없는 상황..
마지막 가운까지 덮으면 모든 작업이 끝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들어온 사제들
시신을 다음 방으로 옮기는데
저 방에는 또 뭐가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혹시 오는 사람은 없나 확인도 해보고
조심스럽게 문을 향해...
철-컹
응 안돼
- 시체로 대체 뭘 하는 거야?
적절한 때가 오면 모두 알게 될 거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웨이프
그래서 게임인지 얼굴들의 뭔 지랄인지 그거 하는거, 그건 언제 하는데?
그땐 시작한 줄도 몰랐고
- 넌 누구지?
아리아가 원하는 대로 바로 게임을 시작해주는 웨이프
응 졌어
아리아 역시 웨이프에게 역으로 질문을 해보는데
'얼굴 없는 자들'의 일원이 되기 이전의 일화들을 이야기 해주기로 하는 웨이프
자신이 '얼굴 없는 자들'의 일원이 되기 이전에 뭘 했는지 어떤 사람이였는지
그리고 왜 '얼굴 없는 자들'의 일원이 되려고 했는지까지 모두 설명해줌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살짝 미소를 짓는 아리아
우서?
- 내 얘기는 사실일까? 거짓일까?
이건 또 뭔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야
- 내가 한 말을 다 믿었어?
'얼굴 없는 자들'의 일원이 되기 위한 Chapter 1
- '얼굴들의 게임'
간단히 말해 이 얼굴들의 게임은
상대방을 거짓말로 속이는 방법과
상대방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상대방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상대방의 거짓말을 캐치해야 하고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상대방이 캐치를 하지 못하게 거짓말을 해야 함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같은 미묘한 단서들을 가지고 상대방의 거짓말 여부를 알아차리는 것이
'얼굴 없는 자들'의 암살자들에게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기술
오늘도 이렇게 피곤한 하루가 끝나고..
방에 돌아와 잠에 들려고 하는데
그때 들려오는 Who are you...
한밤중 아리아에게 찾아와 대뜸 '얼굴들의 게임'을 시작하는 자켄
웨이프와 했던 경험을 토대로
아리아 역시 이곳에 오기 이전 자신의 일화를 술술 털어놓는데
물론 그 일화들을 이야기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 사이에 거짓을 섞는 것,
상대방을 거짓으로 속여내는 것
아리아가 거짓을 들킬 때마다 날아오는 회초리
- 거짓말이다.
(너네 아버지는 반역 혐의로 참수를 당하셨지.)
거짓을 구하자 바로 또 회초리가 날아옴..
- 거짓말.
(넌 그 소년의 배를 찔렀어.)
또 맞고..
하운드를 직접 죽이지 않은 건 하운드가 고통 속에서 죽길 바랬기 때문에, 그를 증오했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아리아
또 맞고....
- 정말 증오했어요!
다시 날아오는 회초리
거짓을 계속 구하는 아리아에게 날아오는 회초리..
아리아가 하운드를 증오하는 건 여전히 변함없는 진실이었지만
확실한 건 그 증오의 무게보다 용서와 자비의 무게가 훨씬 더 컸기 때문
진정 No One이 되고 싶어?
아리아는 글썽이면서 No One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지만...
No One이 되고 싶다는 그 말조차 거짓이라며 매질을 하는 자켄
짜증에 한계가 온다..
암살 교육 하나 제대로 없이 이상한 말, 이상한 교육만 늘어놓고 있는데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시체 닦는 일만 시켜주는 자켄이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자켄에게 시원하게 얻어터진 이후, 다시 사원 바닥을 닦고 있는 아리아
그때 부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어린 소녀를 안고 들어오는데
그 소녀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는 딸이 불치병으로 더이상 고통받는 삶을 살기 원치 않는다며,
안락사를 시켜줄 것을 부탁하고
자켄이 자리에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하기로 하는 아리아
- 겁내지 않아도 돼.
(쓰윗 그자체..)
진실과 거짓을 오가며 술술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리아
마시면 영원한 잠들 수 있는 죽음의 샘물
샘물을 들이키는 어린 소녀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었던 자켄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자켄
- (따라와)
드디어 그토록 궁금해했던 그 안의 모습들이..
(세상에)
아리아를 놀라게 한 그 광경에는
각개 다른 사람 얼굴의 형태를 한 가면들이 수없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아리아가 그토록 궁금해했던 비밀이 풀리는 순간
이곳에서 운반되며 관리하고 있었던 시신들은
모두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본떠 가면으로 만들기 위함이였으며
'얼굴 없는 자들'의 암살자들은
그 가면술을 청부살인과 암살에 사용하는 것이었음
스스로 다면신을 섬기고 편한 죽음을 원하는 이들에게 가면이라는 대가를 받는 것
- 소녀는 준비됐는가?
아리아 스타크의 존재와 의미, 정체성에 대한 그 어떤 모든 것들을 포기할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자켄
여전히 No One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해보이는 아리아
- 하지만 다른 사람이 될 준비는 된 것 같군.
얼굴 뿐만 아니라 손짓, 몸짓, 말투 등 행동 하나하나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모방해야 하는 '얼굴 없는 자들'의 입장에서
이번에 자켄이 아리아에게 가르칠 훈련은 빠져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훈련
아리아 스타크라는 정체성을 버리고
고아 소녀인 라나의 정체성으로 이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
고아 소녀 라나의 정체성으로 경험했던 일화들을 술술 이야기하고 있는 아리아
물론 고아 소녀 라나의 정체성에 대한 일화를 조금이라도 잘못 설명할 경우에는
날아오는 회초리.. 물론 이전보다는 약하게 매질을 하는 참선생님
- 라나는 다면신을 잘 섬길 수 있을 것이다.
고아 소녀 라나의 정체성은
암살자로서 딱 적합한 설정과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는 의미
- 어떻게 섬기면 되죠?
- 거기서 뭘 하게 될까요?
- 보게 될 거다.
하지만 자켄은 본인조차 모른다는 듯 아리아가 보게 될 거라고 했던 그 정체는 얘기해주지 않음
아리아는 자켄이 얘기해준 목적지를 향하며
그 보게 될 거라고 했던 정체를 찾기 위해 주위를 낱낱이 두리번 거리는데
그때 한 노인과 마주친 아리아
아리아에게 말을 먼저 걸어오는 노인
의심도 많은 노인에게 굴 하나를 직접 까서 건내주는 아리아
자켄이 보게 될 거라고 했던 정체가 이 사람인가.. 아리아는 뚫어지게 그 남자를 쳐다보는데
의심되는 노인의 대화를 귀 기울여 엿듣는 아리아
사원으로 다시 돌아온 아리아에게 그 보게 될 거라고 했던 정체에 대해서 알려주는 자켄
그 정체는 아까 전 아리아에게서 굴을 사갔던 노인이었는데, 그 노인의 정체는 사실 도박꾼이자 보험중개사였음
그럼 자켄은 왜 아리아에게 그곳을 찾아가라고 했는지, 그리고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기로 함
도박꾼이었던 노인은 선장의 배가 무사히 돌아온다는 전재, 보증하에 막대한 돈을 걸고 비리에 착수하고 있었는데
만일 선장이 죽거나, 선장의 배가 침몰할 경우에는 유가족에게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했음
근데 좀 이상하잖아? 왜 목숨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장이 그런 무리한 도박에 뛰어들었던건지,
그래서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네 생각을 한번 말해봐
음....
정확히 캐치한 아리아
선장이 죽거나 그의 배가 침몰하게 될 경우에는
막대한 보험금이 유가족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선장이 그걸 알면서도
무리한 도박에 뛰어들었던 것
- 하지만 마른남자(도박꾼)가 내기에 지고도 돈을 주지 않을 수도 있지.
가난한 여인과 어린 자식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뭘 어찌 할 수 있겠는가?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겠는가?
도박꾼은 선장이 죽거나 배가 침몰하면 그에 해당하는 막대한 보험금을 유가족들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설령 그 도박꾼이 유가족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도 힘이 없었던 유가족들이 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도박꾼은 내기에서 진다고 해도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그런 악행들을 계속해서 반복해 돈을 끌어모으고 있었음
그럼 이 상황에서 유가족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다면신이요.
(죽음이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다면신을 섬기는 '얼굴 없는 자들'이었음
힘없는 유가족들은 막대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도박꾼에 복수하기 위해
'얼굴 없는 자들'에게 도움을 의뢰한 것
- 뭘 보게 될지 모른다 하셨잖아요.
도박꾼에 대해 술술 잘도 설명하는 자켄에게 따지는 아리아
분명 자켄은 도박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한 눈치와 말투였는데..
- 네가 뭘 보고 뭘 못 볼지만 전혀 모른다고 했지, 그 도박꾼을 모른다고는 안했음
한줄 요약하면 아리아가 그 도박꾼을 제대로 찾는지 찾지 못하는지에 대한 안목 테스트를 한거...
그곳에 다시 가서 뭘 하라고?
- 선물이다. 마른 남자(도박꾼)을 위한 선물.
자, 이제 의뢰가 들어왔으니 그 의뢰를 수행할 시간이지!
이렇게 해서 사원으로 들어온 이래
드디어 처음으로 암살 임무를 받게 된 아리아
싱글-벙글
아직 준비도 안 된 애를 벌써 암살 임무에 맡기는 것이 웨이프는 못마땅하기만 한데
- 준비가 안 됐다면요?
다면신에게 어차피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자켄이 얘기하는 건
아리아가 도박꾼의 목숨을 거둔다면, 성공한대로 목숨을 거둔 것이고
아리아가 도박꾼의 목숨을 거두지 못한다면, 실패한대로 아리아의 목숨이 거둬질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죽음' 그 자체였던 다면신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의미
다시 고아 소녀인 라나의 정체성으로 들어간 아리아
마침 멀리 보이는 아리아의 첫 암살 타겟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자켄에게 받은 독을 꺼내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데 이게 왠 떡인지 빨리 죽기라도 하고 싶은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절한 도박꾼
....?
지금 당장 죽여야 하는 도박꾼이 코 앞에서 굴을 달라고 쩌렁쩌렁 얘기하고 있는데
아리아는 무슨 영문인지 도박꾼의 말을 모두 무시한 채 어느 한쪽을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었음
다시 한번 귀 먹은 듯한 아리아에게 쩌렁쩌렁 소리를 질러대는데
급하게 얼굴을 내리는 아리아
그토록 자신이 죽이고 싶어했던,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스승인 시리오 포렐을 죽였던,
그래서 살생부 리스트의 가장 맨 꼭대기에 있었던, 메린 트란트를 이곳 브라보스에서 만날 줄이야..
그렇게 해서 자켄이 준 임무를 뒤로 미루고,
메이스 티렐(마저리,로라스의 아버지)과 메린 트란트 일행의 뒤를 쫓기로 하는 아리아
혹시나 들킬까 다시 다급하게 몸을 숨기는데
다행히 메린 트란트는 아리아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함
어차피 아리아의 얼굴을 제대로 봤더라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럴만도 한게 아리아는 이미 오래전 네드의 처형 이후 행방불명 되면서 죽었다고 추정됐기 때문
거사를 치루기 전 일단 닥치는대로 폭식하기로 하는 아리아
죽여야 한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다섯 왕의 전쟁에서 티렐 가문은 렌리 바라테온의 왕위를 지지했었음
이미 자켄의 임무는 뒷전인 듯
매음굴까지 찾아온 메린 트란트를 쫓아온 아리아..
잡상인의 신분으로 일단 매음굴에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바로 내쫓으려고 하는 포주 양반
다행히 내쫓길 뻔 했던 아리아는
고아 소녀인 라나의 첫손님이 되어 줬던 라라의 도움으로 내쫓기는 건 면하고
귀족들이 있을 법한 특실에 몰래 들어온 아리아
- 나이가 많군.
다음 들어오는 여자
- 얘도 나이가 많아.
제대로 만난 진상 손님에 얼탱이가 없는 포주
이 매음굴에서 가장 평이 좋은 이 여자도,
- 나이가 많아.
(이 미친새끼가....)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아리아
..?!
메린 트란트와 일행으로 온 라니스터 병사였음
X됐다..
..?
메린은 아리아를 유심히 지켜보는데
다행히 진상 손님때문에 화풀이하는 포주 언니때문에 들키지 않은 아리아
휴....
그리고 다음 들어오는 여..
아리아보다 한참은 어려보이는 듯한 어린 소녀였음
- 좋아.
이제서야 만족한 메린 트란트
??? : 맞고 싶어서 그래?!!!!
이렇게 아리아는 매음굴에서 쫓겨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거사는 내일 치뤄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한편 임무를 뒤로 한채 사원으로 돌아온 아리아는
어떻게든 들키지 않으려 이런저런 거짓말로
변명을 해보는 아리아
하지만 아리아의 신경은 온통 메린 트란트에게 가있는 나머지
자켄이 자신의 거짓말을 눈치챌 거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
자켄에게 거짓말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건 알았어야 하는데..
한편, 다음날 메린 트란트는...
딸뻘, 아니 적어도 손녀뻘은 되보이는 애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학대하고 있는 메린
소녀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이 소녀는 메린 트란트의 매질에도 비명은 커녕 미동조차 하질 않음
아니.. 이년이?
다시 한번 풀파워로 때려보지만 소녀는 미동조차 없음
아니, 잠깐 근데 이 소녀는.....
얼마 전 아리아가 직접 안락사를 시켜준 그 소녀와 비슷한 얼굴인데..
회초리로 안되자 이제는 맨주먹까지 쓰는 메린
그제서야 소녀는 힘겨운 듯 고통을 살짝 호소하는데
...?
얼굴에 손바닥을 맞대는 소녀
..너 뭐하냐..?
..!!!
메린의 두 눈을 실명시키고, 미친듯이 메린을 난도질하는 아리아
- 당신이 내 명단 제일 위에 있었어.
- 네놈이 죽인 시리오 포렐을 기억하나?
- 벌써 잊었겠지.
- 다면신께서 네놈을 남겨 주셔서 정말 다행이야.
- 내가 누군지 알아?
너의 마지막은 아리아 스타크가 거뒀다는 것을 죽어서도 기억하라고 확실히 알려주는 아리아
'라니스터만 빚을 갚을 줄 아는건 아니야.'
- 당신이 누군지는 알아?
- 아무것도 아니지.
- No One.
'너는 어린 애들이나 때리고 겁탈하고 학대하는 걸 즐기는 바퀴벌레만도 못한 쓰레기새끼일 뿐, 아무것도 아니지'
모든 거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아니.. 조마조마한 발걸음으로 사원으로 돌아온 아리아
우여곡절도 있었고 정말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스승의 복수를 했다는 것에 가장 큰 뿌듯함을 느낌
- 소녀가 목숨을 거뒀군.
결국 이 사실을 자켄에게 들키게 되고..
- 엉뚱한 목숨을.
- 넌 (No One이 될) 준비가 안 됐어, 전혀.
'얼굴 없는 자들'의 가장 중요한 규율
- 다면신(죽음의 신)이 허락한 이만 죽음을 허락한다.
하지만 아리아는 아리아 스타크라는 정체성을 결국 버리지 못하고
사사로운 개인감정에 휩쓸려 메린 트란트에게 복수를 해버리면서 규율을 어겨버렸음
다면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목숨을 함부로 거둔 아리아에게 주는 대가는 바로 '죽음'
...?!!
근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아리아에게 대가를 치루기로 했던 자켄은 본인이 그 독약을 마셔버림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아리아는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데..
- 왜 우는 거지?
- ...친구니까
- 그는 아무도 아니었다.
뒤에 있었던 웨이프는 온데간데 없고 죽은줄 알았던 자켄이 멀쩡히 웨이프의 옷을 입은 채 일어나 있었음
- 이 사람은 대체 누구죠..?
- 아무도 아니지.
독약을 마시고 쓰러진 자는 자켄도 아니었고 그 누군가도 아니었고
별 의미도 담아둘 필요가 없는, 말 그대로 그냥 누워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
- 벽의 얼굴을 취하기 전에 소녀도 아무도 아닌자(No One)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아리아는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버리지 못한 아리아 스타크의 상태에서
자신의 복수를 위해 아리아 스타크의 감정으로 가면을 함부로 사용했음
그 가면들은 '아무도 아닌 자들'이 됐을 때만 사용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켄의 가면을 벗기자 또 다른 사람의 얼굴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하는데
- 너는 아직도 누군가(아리아 스타크)다.
- 누군가에게 얼굴들은 독약이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버리지 못한 이가 가면에 감히 손을 댔을 경우에는 독약이 된다는 의미..
그리고 그 독약을 마신 사람과, 그 독약의 효능은
그 독약을 마신 장본인은 바로 '아리아 스타크'였고
그리고 그 독약의 효능은..
- ..안.. 안보여요..
그 독약의 효능은 두 눈의 기능을 모두 상실시키는 것
이 장면들은 관점의 차이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는데,
자켄이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규율을 어긴 대가로 아리아에게 '죽음'이라는 대가를 주겠다고 했지만
그 죽음은 아리아를 진짜 죽이겠다는 얘기가 아닌, 아리아의 정체성을 죽이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됨
(아리아의 시신이 아리아의 죽은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존재)
자켄이 어떤 마법을 사용해서 아리아에게 강제로 독약을 먹이게 한 건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확실한 건 자켄은 자신의 정체성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아리아의 정체성을 강제로 없애버리기 위해
아리아의 눈을 독으로 실명시켰고,
아리아를 실명시킨 이유는 처벌 뿐만 아니라 아리아를 아무도 아닌 자로 만들기 위한 수련 단계중 하나라고 보면 될 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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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ㅣ거 만드는데 똥탁스 새끼 시간 많이 들었다는데
난 불펌하느라 그런 거 모르겟당...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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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편넘이해안갓엇음ㅋㅋㅋ
저 미친소아성애새끼 죽일때 쾌감 쩔엇는데ㅠㅜㅜㅜ아리아 눈 실명해서 넘 맘아팠어 시발 ㅠㅜㅜ
아 이때 아리아한테 감정이입해서 진짜 막막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이거 잘이해안ㄷ감 자신을 숨기고 상상으로 다른사람이되는거야 아님 진짜 다른사람이 되서 행동하는거야..
진짜 흥미진진...
헐 아니 너무한거 아니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