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6강 판도에 어쩌면 동양도 상당한 경합을 벌일 수 있을지도. 일단 외국인 선수 장사에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 중 하나로 판명되고 있고, 김승현의 가세가 김병현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게 결정적인 팀 전력 상승 요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KBL 은 대학과의 갭이 아직 상당한 수준이 아니고, 그 것은 가드 포지션의 경우 빅 맨보다 적응에 있어서 어려움이 덜하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김승현같은 케이스는 상당히 기대해볼만도 하다고 봅니다.(슛이 전~혀~ 없다는 게 한심할 뿐 -_-) 참고로 김승현은 '한국의 제이슨 윌리엄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기대를 갖는 송영진의 경우는 일단 팀 내에서 어떤 Role 을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그리고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없지만, 대학 때보다 스피드가 줄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능력이 많은만큼 기용에 있어서의 애매함도 크기 때문에 송 선수에게는 시즌 초반이 매우 중요할 듯. 그러나, 김태환 감독이 보살필테니 포지션 정착만 되면 무서운 기량을 펼쳐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사실 코리아텐더 푸르미같은 경우에도 팀의 아킬레스 건이나 마찬가지였던 PG 부문에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전형수(고대 시스템이라고는 하지만, SG 의 냄세가 물씬 풍김) 가 입단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며, 전력 상승의 요인이 될 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잊어가는 듯 한데, 이 팀에는 마이클 매덕스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부상없이 뛰어줄 수만 있다면 맥클래리가 활보했던 지난 시즌과 같은 외국인 선수 판도는 쉽게 나오지 못할 겁니다. 정말 지금까지 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재능을 갖춘 놈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팀에게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불구, 팀은 매덕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KBL 역대 드래프트에서 몇 안되는 Dominant No.1 Picker 였고, 팀은 그 재능을 다시 한 번 믿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코리아텐더같은 경우는 뎁스가 너무 약하고 '미운 오리 새끼' 현주엽의 공백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PO 는 힘들 듯.
비등비등한 팀들끼리의 리그라고는 하지만, 로스터에서 풍기는 팀의 우열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있는 듯 하고 이는 올시즌에도 예외가 아닐 듯 합니다. 일단 삼성은 여전히 강하며, SK 는 스프링필드 퇴출이라는 악재로 인해 조금 불안한 상태. 그러나 인정못할 분들도 많으실테지만, 서장훈이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이 팀의 골밑은 최소 중상 이상은 됩니다. 실력 자체만 놓고 보자구요. 여기에 임재현-조상현-하니발의 검증된 백코트. 여전히 강합니다. 강해.
LG 는 막말로 '지난 시즌의 스피드 + 높이'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멀티플한 송영진의 가세가 정말로 결정적이죠. 이 팀은 이정래 <-> 황진원 딜로 인해 무슨 중대 Alumni 가 된 듯한 분위기지만, 송영진이나 황진원 모두 김태환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들이고, 잘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그들에게 어울리는 Role 을 부여할 것이고 대학 시절부터 김 감독의 무서움을 아는 그들이라면(^^) 잘 해낼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신세기는 정말 PG 빼면 머 하나 꿀리는 게 없는 그런 팀이지만, 그 PG 의 공백이라는 게 너무 결정적인 듯 합니다. 시즌 초반 강기중-최명도 라인으로 경기를 이끌어야 하다니.. 조동현의 PG 변신을 다시 한 번 봐야하는 비극이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