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한창일때 경주 벚꽃 라이딩을 계획하다, 차들이 너무 많고 복잡할 것 같은 염려로 가지 못하게되고....
내년 라이딩 답사차 4월 12~13일, 5월달에 군입대 예정인 아들과 경주 벚꽃 놀이 갔다 왔습니다.
벚꽃 최고 절정! 날짜 한번 대박 잘 맞춰 왔습니다.
경주 온 천지가 벚꽃 터널입니다.
염려하던 것 과는 다르게....
곳곳에 자전거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차가 많아 복잡하고 위험한 큰 길 밑, 보문단지 가는 형산강 자전거길!
자전거 타고, 이곳저곳 유적지도 돌아 볼 수 있게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분황사' 앞. 노~란 유채꽃과 벚꽃의 절묘한 조화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기분이 맑아집니다.
아들 녀석, 고교시절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는 친구들과 희희덕 거리며 논다고,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새삼 신기해 합니다.
'김유신 장군 묘' 가는 길. 정~~말 아름답고, 예쁜 길이었답니다.
방금 기차가 '쌩~'하고 지나가고..... 나의 핸카는 멋진 광경을 놓쳐버리고.....ㅜ
항상 ' 위대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라' 고 말해 주는 보잘 것 없는 이 어미가 약간 미안해 지는 순간입니다.
'김유신 묘' 앞 '흥무로'
저녁 해 지면 5가지 불빛이 벚꽃들을 밝혀 줍니다.
'형산강'을 건너는 오로지 사람과 자전거만을 위한 다리! 자전거를 위한 최고로 아름다운 다리였습니다.
경주 최고의 아름다운 벚꽃 길, '보문호수'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곳이.....
자전거 입장 불가! 입니다. ㅜㅜㅜㅜ
그러나 보문호 밖으로는 자전거 길이.....
이렇게 잘 되어있습니다. 보문호를 한바퀴 빙~ 돌아 볼 수가 있지요.
자전거로 터미널에서 내려서... 형산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보문호수 한바퀴 돌고....
불국사구경하고 감포로 빠져서 동해 바닷길을 타고 '호미곶'까지 환상적인 라이딩을 즐기고
포항 터미널에서 야탑행 버스타고 오면..... 경주 벚꽃 라이딩 그리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겠네요.
천천히 구경하며 달리면 1박 2일, 속도를 즐기며 빨리 달리면 하루 코스로도 무난 할 듯합니다.
"우째..... 내년 벚꽃 흐드러지게 필때 우리 함~ 달려 볼! 까요?..."
첫댓글 만개한 벗도 좋지만 비 내리며 지나는 벗길도 좋던데
벗
1박2일로
지금이 한가하기도 하고
내년까지 우째 기다리노
우짜겠어요, 기다리야지요.... 아마 지금쯤 경주 벚꽃은 꽃비 되어 다~ 떨어지고 없을 것 같네요.
내년에 꼭!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