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고을입니다!
이성환님과 스톤콜드님, 그리고 여러 분들께서 호남선 KTX의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또,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말로는 호남/전라선 지역에 KTX가 개통된다고 해도 경부선처럼 큰 영향이나 타격은 받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즉, 기존의 도로교통(=여기서는 고속버스를 말하겠죠?) 입장에서는 그저 "호남선에 빠른 열차가 하나 추가되는구나"라는 정도의 의미만 부여하고 있다는 말이죠.
현재 호남지역은 과거처럼 더이상 "남녘땅 촌구석"이 아닙니다. (정부에서 하는 소리가 아니더래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해안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고, 기존의 고속도로도 확장,신설등의 방법을 통해 수송능력의 증대를 꾀하고 있죠.
특히,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그야말로 호남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은 현재보다 훨씬 더 향상될겁니다.
현재 고속버스 기준으로 3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서울-광주] 노선의 경우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3시간대 주파도 가능한 실정이죠. 이렇게 되면 비싼 요금의 KTX가 큰 매력요소가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호남축에서 KTX를 완전 배재시킬 수는 없을겁니다. 고질적으로 들고나오게 될 "지역차별"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소수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있을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죠.
늘상 말씀드리는거지만 호남축 주민들이 "열차가 싫어서" 이용하지 "않는게" 아니라 "열차가 없어서" 이용하지 "못한다는"사실을 감안할때, 경부축과 동등한 대우는 아니더래도 KTX의 호남축 진입은 반드시 필요할겁니다.
제 의견에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1. 호남선에서 KTX는 필요합니다. 단, 경부선과 맞먹는 영업이익을 바라는것은 무리입니다. 철도청에서는 이 점을 감안해야 할겁니다.
2. 호남선에서 KTX가 운행된다고 해도, 기존의 도로교통은 큰 타격이 없습니다. 현재도 열차보다 소요시간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앞으로도 철도와는 별도로 도로교통에 있어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기에 현재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겁니다.
충분히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극단적인(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이지만 ^^;) 경우로 부산항의 기능이 몽땅 목포,광양항으로 옮겨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이상 빛고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