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글에서 이번 주말(11일)에 동료직원들과 등산할 계획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날 우리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 체육 대회”를 하는 겁니다.
우리 구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1년에 한두번씩 직원들간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근무의욕을 고취하고자 단합대회를 하실 겁니다.
이 행사를 저희는 “한마음 체육대회”라 하지요.
물론, 우리 구청과 가까운 충남도청이나 철도시설공단 직원들도 이런 행사를 한다더라구요.
가정에서의 시간을 빼고는 줄곧 얼굴을 마주하며 업무에 관련한 토의를 하고 일을 처리하는 데, 평소에는 민원인 접대와 전화응대에 바빠서 서로 일을 챙기느라 분주한데,
서로 터놓고 커피나 음료수를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눌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죠.
그래서, 구청내 각 부서별로 하루씩 날을 잡아 이런 행사를 하는 겁니다.
보통은 축구, 농구, 배구, 족구 같은 운동이나 등산으로 하루를 보낸다죠.
제가 작년 이맘때 기획감사실에서 근무할 때는, 그곳 직원들과 “지리산” 등산을 갔었어요.
작년(2005년) 11월15일,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부터 시작해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까지 올랐다가 달궁계곡으로
내려왔었고,
1박2일 동안 행사로 춘향전의 본고장인 전남 남원 광한루와 춘향기념 센타를 보았고,
전주 덕진공원을 거쳐 대전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이틀을 보냈었는데,
금년에는 우리 세무과 전체 직원들이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을 다녀올 겁니다.
당일치기 행사가 되겠으니, 작년 “지리산”과 비교하면 약소하죠? (하하하)
한동안 슬픈 사연이 연속되어 가라앉은 분위기 인데,
이 마이산 등산여행으로 심기일전(心機一轉)하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저”입니다.
동료 남자직원의 자살, 여직원의 암투병 끝의 사망, 직원가족 세사람의 동반자살 등
불과 얼마 안 되는 기간에 있었던 비극으로 슬픈 감정이 많았거든요.
안타까운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겠지만, 그래도 공(公)과 사(私)를 엄격히 구분하고
보다 밝은 마음으로 민원인을 대하는 사무실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이런 행사가 필요할 겁니다.
연달아 계속되는 불행한 일로, 오죽하면 “단합대회”는 물론, “굿판”이라도 해야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중간 관리자라는 분들의 고충도 많았을 거여요.
아무쪼록 이번 주말의 등산여행을 무사히 다녀오고,
더욱 가깝고 신뢰하는 직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애써야겠어요.
저는 40대 후반의 케케묵은(?) 직원이지만, 요즘 신세대 젊은 직원들 이야기를 들으면,
참으로 발랄하고 신선한 생각을 공유(共有)하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고 요구사항을 관철 시키는 그들을 보면, 저도 부러워요.
제가 “몸은 40대 후반이지만 마음은 20대”라고 말을 해도, 사실 젊은 친구들과 세대 차이를 종종 느끼죠.
물론, 업무적으로 바쁠 때는 “내 일 네 일” 구분 않고 서로 돕고 있지만요.
가족 다음으로 가깝게 지내야 할 사람들이 같은 부서 동료직원들이 아닐까 해요.
님들도 직장에서건 사회에서건 동료들과 행복한 시간 가지셔야죠.
제가 이번 주말에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간다고 앞에서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그 산에 대하여 찾아봤어요.
간단히 참고하시고, 님들도 언제든 함 가보세요. (ㅎㅎㅎ)
마이산 (馬耳山) 은 해발685m로 1979. 10. 16.전라북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면적은 17.221㎢이라죠.
행정구역상으로는 진안읍 5개리, 마령면 4개리에 걸쳐 있으며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산은 산 자체가 국가지정 명승 제 12호로 지정되었고,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 마이봉과 숫 마이봉의 두 봉우리로 형성되어있으며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 했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죠.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입니다.
마이산은 중생대 후기 약 1억년전까지 담수호였으며 대홍수시 모래 자갈등이 밀려 호수를 메우고 물의 압력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이며
약 6 ~ 7천만전 지각 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마이산을 이루었고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고 있으며 자연이 만든 최대의 걸작품이라 해요.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에 모두 아름답다죠.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요즘같은 가을에는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단풍이 붉게 물들어 멋지다죠.
진안고원에 우뚝 솟은 마이산은 두 암봉이 귀를 쫑긋 세운 듯이 서있어 “용출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죠.
조선 태종이 이 암봉을 보고 말의 귀와 같다고 해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에 있는 탑사는 그 동안 이 탑이 이갑룡 처사의 소작(所作)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진안군에서는 여러 가지 논거를 들어 이처사가 이 탑을 보수하고 관리는 해왔을망정
초기 조탑자는 아니라는 주장으로 반론을 제기 하였고,
일각에서는 이 탑이 조선 이태조의 명에 의하여 풍수 비보적 목적으로 조탑된 거라 한다죠.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습니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오고 있다네요.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라죠.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만, 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접착물 없이 서로 맞닿아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라니 실로 놀랍고 신비롭죠.
정성도 대단했겠죠?
그런데, 정성도 정성이지만 이갑룡처사의 진법과 기공법등 축지법의 힘이 사용되었답니다.
이처사는 축지법을 39살부터 터득하였는데 이때부터는 몸이 가볍고 사뿐이 다니는 등
아무리 무거운 돌도 거뜬히 들어 올렸다죠.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이 현상은 이갑룡 처사의 정신력이라 할 수 있겠어요.
마이산에는 80여기의 돌탑이 남아 있으며 이 산 묘에는 단군 성조와 조선 태조ㆍ세종ㆍ
고종의 위패를 모신 회덕전이 있습니다.
때문에 마이산은 조선시대의 상징으로 추앙 받았으며 임금이 직접 천제를 주관할 만큼 강조된 산입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이 산 등산로는 암마이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있어 불당골에서 올라서거나 금당사에서 고금당으로 올라 봉두암을 거쳐 암마이봉을 오르는 것이 전부였다죠.
진안군에서 한미산성에서 광대봉과 나옹암을 거쳐 암마이봉에 오르는 15km의 길을 정리 하여 지금은 예전보다 도로사정이 좋아졌다합니다.
그래도, 합미산성에서 시작하는 마이산 종주는 8~9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니, 우리 같은 아마츄어에게는 어렵겠어요.
특히, 중간에 식수를 구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충분한 물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이나 과일등을 충분히 준비하는 게 좋다죠.
군에서 등산로를 정비해 놓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광대봉에서 내려설 때는 주의해야 한다.
마이산의 볼거리로는, 은수사에 있는 “동양최대의 북”과 천연기념물 386호로 지정된 “은수사 청실 배나무”가 한국 특산종으로 유명하답니다.
그런데,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수 있은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라죠.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
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랍니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특수한 기후조건 즉 신생대 제 4기의 빙하기와 뒤에 온 한냉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 직원들과 좋은 산행을 해야겠어요.
준비를 잘 해야죠.
오늘은 11월7일로 “입동(立冬)”입니다.
어제 서울, 강원은 물론, 인근 충남 서해안 지방에도 첫눈이 내렸는데(대전에는 가을비만 촉촉이 내렸어요. ㅎㅎㅎ)...
모든 이가 흰눈을 즐기며 눈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하소서~!!! 샬롬~!!!
첫댓글 행복합니다. 늘~~삶을 엿봇수 있어 조아요~~~~
하하하~~즐거웠습니다...아가씨때 馬耳山 갔더 추억에....잠시 웃음지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