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4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4권 [제13장 공 품]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놀랍고 경이로운 36가지를 담은 「박꿀라 경」을 읽고 주해를 살펴본 후 해설을 읽으며 정리하였습니다. 이어서 『맛지마 니까야』의 15단계 계ㆍ정ㆍ혜의 정형구를 코끼리 길들이기의 비유 등과 함께 설하시는 가르침이 들어있는 「길들임의 단계 경」을 읽고, 주해를 본 후에 해설을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부처님 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박꿀라 경」(M124) 해설중에서 본경에서 박꿀라 존자는 예전 재가자였을 적 친구인 나체수행자 깟사빠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3)로부터 시작해서 “나는 출가하여 7일 동안은 빚진 사람으로 지역민들이 주는 공양을 먹었습니다. 8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일어났습니다.”(§38)까지의 36가지 경이롭고 놀라운 일들을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다 들은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마침내 구족계를 받고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으며(§39) 박꿀라 존자는 비구승가 가운데 앉아서 반열반에 들었다고 나타나고 있다.(§§40~41) 주석서에 의하면 “이 경은 [부처님이 반열반하신 백 년 뒤에 열린] 제2차 결집에서 합송되었다.”(MA.iv.197)고 한다.
「길들임의 단계 경」(M125) 해설중에서 본경은 감각적 욕망의 지배를 받는 자야세나 왕자가 아찌라와띠 사미와의 대화에서 “비구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 때 마음이 하나됨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5)라고 단언하고 가버리자 아찌라와띠 사미가 부처님께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일화로부터 시작된다.(§6) 세존께서는 먼저 감각적 욕망에 물들어 사는 자야세나 왕자가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야 실현할 수 있는 것을 알고 보고 실현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7)고 말씀하시면서 여러 비유를 말씀하신다.(§§8~12) 그리고 여래의 출현부터 삼명의 실현까지를 담고 있는 『맛지마 니까야』의 15단계 계ㆍ정ㆍ혜의 정형구를 코끼리 길들이기의 비유 등을 넣어가면서 설하신다.(§§13~29) 그러고 나서 이런 사람이야말로 “공양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30)라고 결론을 내리신다. 특이한 점은 본경은 초선의 정형구 대신에 §§22~24에서 사념처의 정형구가 나타나는 점이다. 본경에는 길들여지고 길들여지지 않은 코끼리와 말과 소의 비유(§8), 야생 코끼리를 잡아와서 조련하는 비유(§12), 코끼리 조련사가 코끼리를 제어하는 비유(§23), 길들여지지 않고 훈련되지 않은 왕의 코끼리(§31)와 길들여지고 훈련된 왕의 코끼리의 비유(§32)가 나타난다. 이런 비유를 들면서 §§13~32에서 길들임의 단계를 설하고 계시기 때문에 본경의 제목을 「길들임의 단계 경」이라 붙였을 것이다. 본경은 감각적 욕망이 가득한 이 욕계에 살고, 더군다나 감각적 욕망을 한없이 자극하는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 불자들이 깊이 음미해봐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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