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리 마리는
빠마이에서 6년을 생활하고
우리와 함께 생활한지
1년이 되었다.
1년의 시간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빠마이에서
지켜본 것 하고
함께 생활한 다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지 싶다.
소수 부족으로
태국 사람도 아닌
미얀마 사람으로 태국 땅에
가난을 피해 몰래 넘어와 살아가며
받았던 차별 과 냉소적인 시선에
이들의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깊고 심할 까 싶은 마음,
짠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러다 보니 어른들의
잘못된 습관과 그릇된 가치관에서
나오는 문화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물이 들었지 싶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거짓말을 자주 한다는 것과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게으른 습성을 좀 처럼
고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결국 혼내고 잔소리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
부모를 불러 이야기를 하였다.
아이들의 이런 문제들을
이야기 하고
부모의 승낙을 받아
회초리를 들겠다 하였다.
만약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생활 하지 못하겠다 하니
다행히 우리의 훈육에
찬성하며 아이들을 맡기겠다 한다.
부모의 마음 오죽하겠는가 싶지만
우리도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며
한 번도 회초리를 들지 않았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일을 하려니
썩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지금 이 문제를 고치지 않는다면
더욱 힘든 삶이 될 것이기에
우리도 그 부모도 힘든 결정을 했지 싶다.
아무쪼록 이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습관으로
당당히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회초리를 들겠습니다.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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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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