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 플루, 빙판길 미끄럼, 저혈압 증세 등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학원비 등 각종 교육비부담도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늘어나는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병원비와 약값, 학원비 등을 할인해 주는 생활 밀착형 카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의료ㆍ교육 할인 동시에 '일석이조' 카드
= 의료비와 교육비는 모두 주요 생활비로 분류돼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동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즉 평소에는 학원비 등 교육비 위주의 특화 카드로 사용하다 위급한 일이 생겼을 경우나 병원ㆍ약국을 찾을 경우 의료비 카드로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17일 시판한 '생활애(愛)카드'는 대표적인 교육ㆍ의료비 할인 카드다. 이 카드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을,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원까지 병원ㆍ약국 지출비용을 할인해준다. 단, 치과나 한의원, 접골원, 산후조리원은 제외된다. 동시에 웅진씽크빅, 교원(구몬), 한솔교육 등 주요 방문학습지 대금도 매달 최대 2만원까지 깎아준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H'는 전국의 의료기관(종합병원, 일반병원, 한방병원, 건강검진센터 포함)과 약국에서 최고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은 3%, 50만원 이상은 5%, 100만원 이상은 10%를 할인해 준다. 연 1회에 한해 건강검진 비용도 10만원까지 깎아준다. 다만 병원과 약국은 매월 할인 한도가 각각 1만원으로 제한된다.
교육서비스도 풍부하다. 전국 모든 유치원과 입시ㆍ보습ㆍ외국어학원에서 3~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폭의 기준과 한도는 의료 서비스와 동일하다. 롯데카드의 '롯데 DC 스마트카드'는 전국 의료기관과 학원 등에서 최고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월 한도 2만원), 50만원 이상이면 10%(월 한도 4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 의료ㆍ교육 분야별 특화카드는
= 물론 의료나 교육, 어느 한쪽에 특화된 카드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KB의 '골든 라이프 카드'. 골든 라이프 카드는 겨울철 병원 이용이 많은 실버 세대를 위한 카드다.
종합병원, 일반병원, 치과, 한의원 등 병원 업종의 가맹점을 이용할 때 결제액의 5%(월 최대 5만원 이내, 연간 최대 25만원 이내)를 이용 횟수에 제한 없이 할인해준다. 또 무료 건강 체크와 상담, 진료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회원 전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이 의료비를 제휴병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최장 9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포인트 추가 적립도 제공한다. 의료지원 서비스는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전국 300여 개 제휴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의료비를 10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기존 카드 포인트 적립 외에 추가로 적립해주는 한편 3, 6, 9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또 삼성카드의 '마이키즈 플러스 카드'는 교육비를 폭넓게 지원해 준다. 연간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교육비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1년 단위로 카드 이용금액이 500만~1000만원 미만은 연회비를, 1000만~2000만원 미만은 10만원, 2000만~3000만원 미만은 20만원, 3000만원 이상 이용 시 3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 할인조건, 제휴 여부 확인해야
= 의료비를 카드로 지불할 경우 카드 소득공제와 의료비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둘필요가 있다. 물론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이 카드사와 제휴협약을 맺었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특히 학원비 지출에서 유념해야 한다.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학원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 학원 세 곳 중 한 곳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첫댓글 카드 꼼꼼히 챙겨야 되겠네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