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더로 거듭난, 자랑스런 강릉인
- 식품업 등 전방위 활동, 고향 행사 주도 큰 힘
강릉 출신 재미교포들이 미국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맨파워’를 형성하며 고향사랑의 든든한 지원세력 역할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내 최대의 동양식품 유통사인 ‘리 브라더스’를 공동 운영 중인 이승길 사장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최명희 강릉시장을 영접하면서 어린시절 강릉에서 보낸 추억을 회상하며 앞으로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제일고 24기 출신인 이 사장은 4·19 주역 세대로 지난 76년에 도미, 식품유통업계에 투신한 이후 30년동안 미주 한인 역사의 개척자면서 한인 업체 성공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CEO다.
현재 ‘리 브라더스’는 연 9억 달러 매출이라는 높은 성장력을 바탕으로 미국내 물류 및 식품 유통업계의 간판급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 인근지역에 태권도장 2곳을 운영중인 최응길(60·9단) 관장도 연곡초교와 강릉중을 졸업한 강릉 출신이다. 최 관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가장 큰 태권도장(회원수 600명)을 운영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강릉 주문진중 19기 출신인 김광수(59)씨는 현재 콜롬비아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 미국 교육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최정범(50) 미국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의 아내인 최리나(48)씨는 강릉 창영운수의 설립자인 최상필(78)씨의 딸이다.
최 연합회장은 장인 어른의 특명이라며 최명희 강릉시장의 워싱턴 방문 및 KORUS 축제(한인문화축제) 참여를 주도하기도 했다.
최응길 관장은 “태권도 전파라는 사명감으로 외로운 미국생활 30년을 버텨왔지만, 이제부터는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가 돼 준 고향을 위해 살고 싶다”며 각별한 애향심을 피력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미국 워싱턴 구정민 기자님(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