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가 조금 더 길고 가격대는 8~20만원까지에요 ㅎㅎ
아무래도 이탈리안요리는 우리나라사람들이 피자.파스타 요렇게만 생각하고있어서
이탈리안 코스요리(?)라면 좀 낯설어하죠...
4년전쯤 우리나라에서 요리하고있는 유명한 이탈리안 쉐프가 쓴글을 보았는데
이탈리아에도 많은 요리가 있다, 하지만 이 나라사람들은 피자.파스타, 매사람 같은 메뉴만 골라 시켜서 곤란하다..
이 말인즉, 다양한 식재료를 준비해놓고있지만, 안팔린다-재료를 버린다-손해-적자-메뉴 축소
결국은 몇가지 요리만 판다는 말이되겠죠..
물론, 지금은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 수준도 높아지고있어서 앞으로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고 팔리고 하겠죠
프랑스 음식이라 하믄, 고급스럽고 양은 쥐똥 만큼주고 "비싸다" 라는 인식이 있는데
제가 간곳은 압구정에서 파씨오네 이곳만큼은 장사가 잘된다는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져버린,(사실 여기는 제가 말안해줘도 워낙 잘되는 집이라...)
합리적인 가격에 프렌치를 즐길 수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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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면 아주 고소한 버터냄새가 식욕을 심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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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이 여친님 생일기념으로 간거라, 이곳이 점심에 풀로 찬다는걸 잘 알고있고 아줌마들이 많이 올거라 예상하고
좀 조용한 자리로 몇번 부탁드렸는데,, 제 뒷자리에는
아줌마8명 모임이..... 너무 시끄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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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예쁜접시들도 눈에 들어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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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서비스를 앞두고 주방이 아주 분주하네요
버터향 가득한 주방으로 다시 빨리 가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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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이방원 헤드쉐프님이 와서 친절하게 큰 철판을들고 메뉴를 설명해줍니다 ㅎㅎ
가장 신선한 제철 재료들로 맛있는 코스를 만들어 주신다네요
점심 5코스 41.800원
저녁 7코스 71.500원
압구정에서 그것도 5코스가 이 가격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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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각잡힌 버터와 따듯한 빵을 갖다줘요
아 빵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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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 뿌리 스프
첫번째로 나온 요리인데.. 은은하니 좀 묽다 싶었는데.. 속 뜨듯하니 식전빵을 적셔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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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잘이 토마토와 비트스시
두번째 요리인데요.. 토마토스시? 비트스시?
많이들 의아해 하실텐데, 이방원 쉐프님은 프랑스 미쉐린 3스타 '아르페쥬'에서 연수를 했다고해요
근데 그 아르페쥬 헤드쉐프가 채소를 이용한 요리로 별을 받아서 그 레스토랑의 메뉴를 오마쥬 했어요
일식처럼 와사비넣은 샤리에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말랑말캉한 비트를 익혀 올려내었는데
이 메뉴가 저는 제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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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와 여러가지 해산물
세번째 요리인데요,, 홍합.오징어.새우.조개.. 그리고 삼치구이까지
만드는법은 간단하지만.. 해산물이 오버쿠킹되면 맛없는데,, 정말 밑에 국물까지 다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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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가 나오기전에 라귀올 나이프 ㅎㅎ 언젠간 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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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안심과 여러가지 채소들..
네번째 여친님이 선택한 메인입니다 보들보들
메쉬랑은 뻔하지만 맛있는 조합
메인요리는 육류 5가지중 선택가능해요
오리다리 콩피.오리가슴살.양 어깨살. 한우안심 중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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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깨살, 여러가지 채소
저의 메인메뉴 ㅎㅎ 양특유의 냄새가 싫으시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 냄새가 좋아요.. 양한테 양냄새가 나는건 당연한데 그게 싫으시다고 하시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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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프리디저트
밑에 소스가 정말 달달하니 맛있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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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에.. 두가지 디저트가 나옵니다..
밀푀유.. 바삭하니 아 정말 맛있었어요 ( 뒷자리 아줌마 8명이 떠들어서 분위기는 이미 옛날에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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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침부터 이태원에가서 부랴부랴 구한 생일케이크
너무 예쁘다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예전부터 한번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가기도 전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이곳..
가기전에.. 생일이라 좀 조용한곳에서 식사하고싶어서 서래마을 줄라이 등 여러곳을 며칠동안 고민하고
결정했는데... 식사는 역시 소문대로 굿굿 서비스도 굿굿
오붓한 공간까지 원한다면 제가 너무많은걸 바란거겠죠 ㅎㅎ
한번씩 들러보세요 ^^
첫댓글 괜찮네
살면서 저런거 한번도 안 먹어봤으면 좀 문제 잇는거냐?
기회될때 먹으면 되지 문제있을것까지야
매번느끼는거지만 양이문제다
다먹고나면 배부름
한사람에 4만원이야 두사람에 4만원이야?
1인당이지 당근
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