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legIj9DjMg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 키다리 아저씨 OST ,2004 )
영상이 좋으니 위에 링크를 누르셔도 좋습니다
마지막 대사가 멋집니다
"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비 오는 날의 기도
양 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때로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
.
☂️
비가 내리면 사람들의 마음도
촉촉하게 비에 젖어들고
그 틈으로 평화가 피어 오른다.
오늘 이 詩를 만나고
시인의 기도는
나를 또 울컥하게 만들고 말았다.
그녀를 만나고
잃었던 시간을 되돌리고
나는 매일 詩들이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그녀를
다시 그리워하였다.
포말처럼 부수어지는 글들의 신비
차르르 차르르
자갈발을 간지르는
하얀 파도가 사라지고
먼 데 하늘엔
그리움이 솟아오르는 날
비 처럼 스미어
사라져도 좋았다
어김없이 오늘도
그 바닷가를 찾아 왔다
모래밭에 비가 내리고
자갈밭에도 비가 내리고
설 익은 푸르름으로
빗방울에도 흔들리는
내 작은 사랑의 잎사귀
먼 바위틈
날개를 말리는 갈매기의 부리처럼
너에게 다가가고 싶은 날
나는 이 비오는 날의 기도를
그녀에게 부치며
그녀를 위한 기도를 시작한다
기도처럼 살다가
먼 어느날
나의 기도가 그치는 날
말끔한 하늘에
무지개로 떠
" 사랑했노라 "
말 하겠다
.
.
☂️
https://youtu.be/mNEvB24GlbQ
사랑은 봄비처럼 .....
첫댓글 시
시들이 파도치는 바다.자체가 시의 한구절이예요^^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엔 시어로 가득차 오름을 느끼곤 했어요..
유리창에 빗방울이 맺히는 것도
시를 그려 놓은거 같아요^^
좋은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비 오는 날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이지요.
세상이 비 오는 날 처럼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에 빠지고
그리운 사람이 더 그리운
날 입니다
평안한 밤 . 빗소리에 머무르시지요 ☕️
@오분전 꽃잎지듯 비가 내리네요.. 피부에 와닿으니 간질간질해요.
그리움. 비에 젖지않게 . 평온의시간되세요~~
@아프리카 감사합니다 ^^*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집을 떠날 때는 맑음이라 우산을 안갖고 왔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 비가 내려 난감할 때~
등 뒤에서 우산을 펼쳐 주던 사람이 생각나죠.
그 날을 위해 맑은 날에도 우산을 꼭 갖고 다녔다는 그 사람이.....
좋은 인연의 사연은 눈 감는 날까지 행복하게 해 줍니다 .
흐릿해지는 무지개 일지라도
무지개의 아름다운 추억은 영원한 추억 .....
공감합니다 ☕️
@오분전 아마도.......
비오는 날이면 거리에서 춤을 추는 이유는
흐르는 눈물을 빗물이라고 우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무명 시인의 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형님 덕분에 좋은 노래 다시 들으니 넘넘 좋아요 감사^^
건강하고 행복이 손 잡고 곁에 오래 오래 머물기를~~
감사합니다 ^^*
꽃향기가 계절따라 바람따라
싱글들 마음을 미치게 만듭니다
^^*
화창한 하루 만드시길 ....
"설 익은 푸르름으로 빗방울에도 흔들리는
내 작은 사랑의 잎사귀" 오분전님의 마음을 아주
적절하게 그리고 멋지게 잘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詩 쪽으로 ?
ㅋㅋㅋ
호태가 말릴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