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 한 말 / 이성경
끝내 입 밖으로 내놓지 못한 말 몰라서도 아니고 그 마음 느끼지 못해서도 아닌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쉬움과 뒤섞여 빗물 되어 흐르는
여전히 하지 못하는 말 속절없이 빗물에 흘려보냅니다.
빗물 따라 걷다가 그리움 하나 바람결에 흘려보내고 허한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말도 함께 보냅니다.
산 위로 흐르다가 바위에 부딪고 검푸른 심연에 닿아 산산이 부서지고 포말 되어 사라질지라도.
그 마음에 닿지 못하고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올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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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차마 못 한 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싶어도 꾹꾹 눌러 참는 말이 있지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