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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식인은 한겨레 디비딕 -> 엠파스 -> 네이버 지식인으로 발전한 케이스입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질문하고 답변하지요.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제한적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제한적인 분야에서 국한되어 오던 Q&A게시판이 광범위하게 확대하여 적용된 케이스가 디비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네이버가 고도화된 검색기술을 적용하면서 초기의 지식인이 완성됩니다...
그러면 과연 유저들끼리 질문하고 답변을 하는 서비스는 디비딕이 시초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기 전에 존재하던 news group같은거나,
하이텔같은 PC 통신상의의 질문 답변게시판이 존재해왔습니다.
그리고 검색기술은 이미 야후나 알타비스트에 의해서 웹검색엔진이 만들어져 있었죠.
이러한거는 이미 님께서 copy해놓으신 기사에도 충분히 다루어져 있네요.
디비딕이 흥한건, 초기의 운영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고,
디비딕이 망한건, 그 후의 운영 정책의 실패입니다.
2.
님께서 아래와 같이 질문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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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을 국내 1위포털사이트로 끌어올린 1등 효자상품인 지식iN도 사실은 한겨례신문사에서 근무하던 한정택씨가 만든 것인데 NHN이 무단으로 본떠서 큰 수익을 올린 것인데 한정택씨가 2000년10월에 지식검색을 디비딕으로 한겨례신문사이트에 만들때 특허를 출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네요.
만약 당시 한정택씨가 특허출원하였다면 지식검색은 한정택씨의 재산이라 NHN아닌 한정택씨가 NHN이 지식검색으로 벌어들인 돈만큼 엄청난 돈을 벌었을텐데 당시 NHN은 한정택씨에게 지식검색의 특허권이 없는 것을 알고 그랬어요?모르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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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답변을 드리자면..
지식인은 NHN이 무단으로 본뜬 서비스가 아닙니다. 질문의 focus가 잘못되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군요.
한정택 님께서 쓰신(사실인지 아닌지는 잘모르겠지만...) 글에도 이유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디비딕이 만들어질 당시, 유사한 지식포털이 10개 정도가 있었고,
디비딕자체도 국외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죠.
지식검색이 한정택님께서 최초로 만든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또 한정택 님께서
"디비딕이 이들과 가장 달랐던 점중의 하나는 일반 사용자들간의 지식 공유형태로 질문 답변이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DB로 구축되어 검색과 연계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죠?
한정택 님께서 특허를 출원하신다면, 바로 체계적인 DB로 구축한 것고, 검색과 연계를 가지고 특허를 낼 수 있다는 것인데,
체계적인 DB와 검색 기술은 한정택님께서 발명하신게 아니죠?
이미 만들어진 DB 기술과, 검색 기술을 활용한 겁니다.
특허가 되기 위해선 기존에 만들어진 DB기술과 검색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활용 방법은 굉장히 다양해서 특허를 낸다고 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DB기술과 검색 기술은 각종 conference나 paper(설마 종이로 해석하시는 건 아니시죠?)를 통해 엄청나게 발표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당시 한정택님은 한겨레 소속이었죠? 그리고 디비딕은 한겨레의 서비스죠?
특허를 내더라도 한겨레의 것입니다.
무슨말씀을 드리고 싶은거냐면,
개인의 인터뷰나, 작성한 글은 그냥 그 사람의 의견일 뿐입니다. 무조건 fact로 받아들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3.
또 제목에 이걸 질문하셨죠.
"다른 회사가 NHN을 능가하는 웹기획을 하여 NHN을 능가하는 포털사이트가 되면 NHN이 그 회사의 포털서비스를 베껴서 제공할수 있어요?없어요?"
역시 굳이 답변을 드리자면,
가능합니다.
인터넷 포털, 웹사이트의 역사를 잘 한번 찾아보시면 금방 이해가 가실껍니다.
지금 다음의 3단 구조는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요?
구글이 사용하는 아주 심플한 UI는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요?
블로그는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요?
미니홈피는요?
메일은요?
쪽지기능은?
카페는?
...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발전시켜가면서, 유저를 끌여들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를 베껴서 출시하면 머합니까?
유저가 외면할텐데요..
현재 비슷한 예가 있죠?
트위터 같은 sns 서비스말입니다..
NHN의 미투데이나, 다음의 요즘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사실 베꼈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그리고 그런 서비스 자체를 특허를 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카페, 메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런 비슷한 방식의 서비스들을 묶어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SNS도 그렇고요..
지식검색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용자가 만들어놓은 지식 콘텐츠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통칭해서 그냥 지식검색이라고 하는 겁니다.
지식이라는 개념이나 경계조차도 모호하고요.
4.
이건 제 개인적인 심정이라서 안보셔도 됩니다..
이런 질문에 답변을 달고 있는 이 처지가.. 참... 슬플 따름... ㅜ-ㅜ
ps.
근데 백과사전을 기획하는 꿈은 버리신건가요?
첫댓글 와 이분 면접 잘보시겠다 ㅋ
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보니까 변호사하시면 안성맞춤이겠네요.ㅋㅋㅋㅋㅋㅋ
NHN에 대한 변명을 매우 잘하셨는 데 님께서 NHN에 입사하신 것 맞습니까?
NHN이 어떠한 기업으로 보여요?
또 백과사전을 기획하는 꿈은 뭡니까?
와... 진짜 이사람은 도대체가.. NHN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나요?? 나중에 까페 하나 만드세요. 'NHN에 진실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한겨레에 대한 주장을 매우 잘하셨는데 님께서 NHN에 떨어지신 것 맞습니까? NHN 안티 맞는 것이에요? 아닌 것이에요? -_-
김연막씨!
그 카페를 네이버에다가 개설하면 어떻게 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
관심도 없을 겁니다
포털사이트 지원할 때마다 떨어지는 이유를 알았네요. 저는 완전 묻지마 수준이군요;;
이런데다가 면접연습하고 그런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시네.. ㅋㅋ
아니오!
진실을 밝히는 중인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얼레.. 백수님한테 말씀드린거 아닌데요 -_-
재밌는글이네요..이제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