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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역사를 계승하는 이세 신궁(伊勢神宮)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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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 신궁은 정식명칭을「진구」라고 하며, 일본각지를 진수하는 씨족신을 대표하는 총 씨족신. 친밀감을 표현하여「오이세상」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본에 옛날부터 전해지는 신화에는, 약 2000년 전에 스이진 천황의 황녀인 야마토히메노미코토가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가 진좌하는 영주지로서, 산과 바다와 청류와 함께 온난한 기후의 혜택을 받은 이세의 토지를 선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황족의 일부 사람들만이 참배할 수 있었습니다만, 12세기부터는 무사들이 참배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얼마 안되어 서민도 참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7년)에는 「이세에 가고 싶다, 이세가 보고 싶다, 일생에 한번만이라도」라고 노래할 정도로 「이세 참배」, 즉 이세 신궁 참배가 서민들의 동경이었습니다. (칼럼 참조)
이세 신궁은 내궁과 외궁으로 나뉘어져 있어, 내궁에는 태양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 외궁에는 그 음식물을 담당하는 도요우케노오미카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외궁과 내궁은 직선거리로도 5 키로나 떨어져 있고, 외궁과 내궁 그 외에 별궁 등을 합하면 모두 125 사로 이루어진 큰 신사입니다. 외궁에서 참배하는 것이 옛날부터의 관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곧장 이세시 역에서 외궁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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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하기 위해서는 입구에 있는 데미즈 사에서 손을 씻고 나서 신전으로 향하는 것이 관습입니다. 히요케바시 다리를 건너 궁 역내에 들어 가면 큰 삼목 숲에 둘러싸인 싸늘한 공기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참배자도 많은데 참배 길에 쓰레기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데에는 놀랍습니다. 그야말로 신의 영역이라 부르기에 걸맞은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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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궁의 중심인 쇼구(정궁)에는, 신들의 음식물을 관장한다고 해서, 널리는 산업의 수호신이라 여겨지는 도요우케노오미카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일반 참배자는 흰 견포를 친 도노다마가키 미나미고몬 앞에서 참배하므로 직접 정전을 볼 수는 없으나, 조금 실례해서 문 옆의 울타리에서 엿보았습니다. 유이이쓰신메이 건축양식이라고 하는 독특한 구조의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양식으로, 묵직하고 장엄한 모습은 정말로 인간의 지혜를 넘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가장 오래된 건축양식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는 것은 시키넨센구라고 불리는, 20년마다 신전을 개축하는 의식이 1300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식이나 건물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인지 가장 오래된 건축양식이라고 하는데도 전혀 「오래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외궁내에는 그 외에 오곡풍양과 국가안태의 신인 가제노미야, 제방의 수호신인 쓰치노미야, 산업의 신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에 참배하면 좋다고 하는 다가노미야 등의 신사가 있습니다. 기원할 일이 있을 때는 그에 맞는 신사에 참배하면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르지요.
참배후에는 내궁으로. 외궁에서 내궁으로 이동에는 버스를 이용합니다만, 이세, 후타미, 도바를 잇고 있는 「캔 버스」가 차체도 컬러풀해서 알기 쉽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타고 내리는 것이 자유로운 ‘프리티켓’이 경제적입니다. 프리티켓은 이세 시 역앞, 우지 야마다 역앞에 있는 미에 교통의 티켓 판매소나 외궁 앞의 이세 시 관광협회 안내소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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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궁에 도착하면 우선 우지 교 조금 앞에서 오도리이를 바라 봅시다. 다리와 도리이의 밸런스가 절묘하여 가이드북에도 잘 등장하는 아름다운 풍경의 하나입니다. 동짓날에는 이 도리이의 한가운데로부터 아침해가 떠오르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정궁까지의 참배길은 수령 몇 백년이나 되는 깊은 대나무숲에 둘러싸여 있고, 참배길 옆에는 잉어가 헤엄치는 청아한 이스즈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옛 방식대로 저도 여기서 손을 씻고 정궁으로 향하였습니다. 숲의 향기가 상쾌한 높은 나무들 사이를 걷고 있기만 해도 이상하게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세 참배라는 것은 태고의 옛날부터 계속되는 「치유」의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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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궁은 이세 신궁의 중심으로서 정궁에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정궁은 급한 돌층계 위에 서 있는데다가 4중의 울타리 속에 유이이쓰신메이 건축양식의 정전이 있습니다. 외궁과 마찬가지로 도노타마가키 미나미고몬 앞에서 참배하게 됩니다만, 이곳도 문 옆에서 정전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중후한 구조의 신사에는 그저 경탄할 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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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외궁, 내궁을 돌고 나니 휴식을 취하고 싶어집니다. 내궁의 바로 앞에는 오하라이 초라고 하는 기념품가게나 음식점 등이 늘어서 있는 도로가 있습니다. 여기는 옛날부터 이세 신궁의 참배객으로 붐벼 온 곳. 여기 사시는 분들의 노력으로 훌륭하게 전통적인 이세의 거리가 지켜지고 있고 우체국이나 은행의 건물까지도 예스러운 정서적인 신사 앞 거리입니다.
또한, 이세는 맛있는 음식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풍부한 해산물 외에 280년간 인기가 끊이지 않는 일본식 과자인 아카후쿠, 소량의 짙은 국물을 넣어서 먹는 이세 우동 등, 명물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신이 이 곳을 영주의 땅으로 정한 것은 실은 이러한 점에도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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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이 초의 일각에는 유서있는 저택을 옮겨지어, 재현한 오카게 요코초가 있어, 이세 명물인 전통있는 점포나 음식점 등이 31채가 늘어서 있습니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만, 한층 눈을 끄는 것이 에도 시대의 극장과 똑같은 「오카게 좌」. 여기서는 이세 참배의 역사를 영상이나 인형을 이용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형이라고는 해도 에도 시대 사람의 당시의 모습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마치 정말로 옛날의 이세에 잘못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인상입니다. 당시의 풍습 등도 잘 재현되어 있어, 이세 참배길에 나선 사람들의 열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옛날부터 이세 참배가 인기가 있는 것은, 신불의 힘에 의하여 복과 이익을 구하는 신궁 참배와 더불어 명물을 맛보거나 신기한 것을 구경하는 관광 이 모두를 다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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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이 초의 가게 앞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이제 버스에 올라 도바로 향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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