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성악레슨여행> 중국 학생 성악 레슨 여행과 한중교류활동.. 저장성 후저우시에서 浙江省 湖州市
성악레슨..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사람도.. 목표의식과 열정이 있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중국학생들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서 먼저 반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치게되고, 너무도 빠르게 달라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의 현재와는 다르게 초,중,고교 수업도 정말 열의를 가지고 하루 온 종일 매달려 공부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성악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2025년 1월 18일, 춘천을 출발해 김포공항에서 동방항공을 타고 중국 저장성 상하이 홍차오(Shanghai Hongqiao)국제공항에 도착,
5분쯤 걸어서 虹桥2号航站楼 (홍교 2호선 참루)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홍차오 고속철도역에 도착(입장시 여권으로 티켓팅 확인)..
정말 사람이 어마어마하네요. 홍차오고속철역이 축구장보다 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가득하네요.
입국절차도 늦어졌고, 역 입장 절차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예약한 기차를 놓쳐서.. 역무원과 동시통역을 시도해 설명해 보아도 해결이 어려워, 등소염교수에게 전화해 통하하게 해서야 다음 기차로 다시 티켓을 바꾸었네요.
2시간 여를 기다리는 동안 2층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에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문도 해보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카드와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모든 것을 휴대폰 결재 어플로 해결하니 경제성이 앞서간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그래도 4시 기차로.. 최근에 개통한 고속공항철도를 이용해 시속 250km로 두 정거장을 달려 50분 만에 목적지인 후저우시(湖州市, Húzhōu Shì, 호주시) 우싱구(吴兴区)역에 도착하니, 등소염교수가 마중을 나와있네요.
공항에서 차량으로 2시간 30분씩 걸렸는데, 고속철도가 생기니 1시간으로 단축되었네요. 결국 춘천에서 6시에 일어나 출발했는데, 후저우시에 도착하니 저녁 6시.. 좀 헤메이다 보니 12시간 걸렸네요.ㅋㅋㅋ
또 승용차로 20분쯤 이동해, 등소염(邓小染) 교수와 張明霞(장명하/지앙 밍샤) 음악협회 임원이 함께 우싱구(吴兴区) 이싱(Yixing)에 위치한 퓨전식당 <into the W>에서 이태리식단과 중국식단의 퓨젼 음식을 잔뜩 시켰고..
맛있는 와인과 맥주를 즐겼고, 鼓倪(Gu Ni) 후저우시 타악기협회장, 후저우 사범대학 음악감독이 합류해 밤 12시까지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다양한 야채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스테이크.. 버섯이 들어 간 오이볶음요리.. 빵과 해산물을 버물인 요리.. 닭고기 스테이크 요리.. 민물새우가 들어 간 날아다니는 알링미 밥.. 등 10가지 접시 요리를 앞에 두고 즐겼네요. 놀랍습니다. 평상시 식사량의 두배는 먹은거 같습니다. ㅋㅋㅋ
배부른 느낌에 여로의 피곤함까지 얼른 호텔에 가고 싶은데... 드디어, 술을 마시지 않은 張明霞(지앙 밍샤) 소프라노가 운전을 하고, 등소염교수와 鼓倪(Gu Ni) 후저우시 타악기협회장이 승용차에 탑승..
15분쯤 이동하니, 2개월 전 중한예술가곡교류음악회에서 중국 관객을 한국가곡으로 울렸을 때 머물렀던 汉庭酒店(한팅지오지엔, 한정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호텔로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또 양고기 요리주점으로 직행.. 양고기 요리.. 소고기요리.. 큰 고추요리 등.. 38도 고량주를 상대하면서 나눈 한중교류에 대한 대화도 유익했습니다.ㅋㅋ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아침 8시, 호텔식당에서 과일과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옆 건물인 吴兴乐城里(우싱러청리, 오흥악성리) ..
元宇宙 音乐 舞蹈 戏剧 产业学院(원우주 음악 무답희거 산업학원) 메타버스 뮤직 댄스 드라마 산업대학 강당을 향했습니다.
이번 성악 레슨은 湖州市 음악가협회 후원, 성악위원회, 크로스오버 음악창작팀, 티아오시 교향악단, 저장성 루화 국제 예술제 조직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레슨과 여행기간 동안 정다운 姜姸朱(강연주/지앙 이안주) 통역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1. 등소염(邓小染) 교수 딸, 清和月(차오차오/세이와 즈키) .. 2. 兴兴(씽씽, Xing) 아빠 .. 3, Free(科林, 고린) 统统(통통, Tong)이 엄마 .. 4. 颜铁军(얀 티에쥔, Yan tiejun) 直直(지지, Zhi) 아빠 .. 5. 自在 손 春春(칭칭)의 엄마 손린나..
레슨을 진행하는 동안 부모들의 관심과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레슨 동영상을 촬영하고.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발성과 노래에서 큰 변화를 발견하고 모두가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레슨받은 아이가 너무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언제 또 뵐 수 있냐고? 빨리 뵈었으면 좋겠다고.. 다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좋았습니다.
월 2회 레슨을 진행하는데, 춘천과 후저우시를 왕복하는 여려움은 있지만, 가르치는 즐거움과 학생들이 잘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더 큰 기쁨이 됩니다.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중국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정말 크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여행기간 동안 늘 함께 해 주신 후저우시 타악기협회장인 鼓倪(Gu Ni)의 딸, (孫熙洛/쓴시뤄)은 현재 강원대학교에서 타악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타지에 와 공부 중인 이 친구들을 가끔은 만나 챙겨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아완인 교수께서 중국 사이트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써 주셨습니다. <我是 湖州 师范学院 音乐学院 贾万银>(저는 후저우 사범대학 음악학과 교수 지아 완인입니다)
1月19日上午8点半,乐城里 元宇宙音乐厅 (2025년 1월 19일 오전 8시 30분, 레쳉리 메타버스(Lechengli Metaverse) 콘서트 홀에서
韩国著名 女高音歌唱家 闵恩泓 受邀到 湖州开设 每月两次度系列 声乐大师课第一期(5小时) (대한민국의 유명한 성악가 소프라노 민은홍 교수가 후저우시에 초대되어, 월 2회 열리는 보컬 마스터 클래스(5시간)의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课程面向公众公益开放 (이 성악레슨 과정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市音协副主席兼秘书长邓小染 (덩샤오란/등소염 호저우시음악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声乐专委会会长颜铁军 (후저우시 성악위원회 위원장 얀 티에쥔/안철군) 副会长兼 秘书长 贾万银 出席 (부회장 겸 사무총장 지아 완인/매만은 이 참석했습니다)
指导单位(지도부):湖州市音乐家协会主办单位(후저우 음악가협회 후원) .. :湖州市音协声乐专委会承办单位 (주최자: 후저우 음악협회 성악위원회) .. :湖州叉勾音乐创演团队协办单位 (후저우 크로스오버 음악창작팀 공동주최자) .. :湖州 苕溪 交响乐团 (후저우 티아오시/초계 교향악단) .. :芦花国际艺术节组委会 (저장성 루화 국제 예술제 조직위원회)
성악 레슨을 5시간 연속 진행했습니다. 레슨을 마치고, 승용차로 20분쯤 이동해 여성기업인들 파티장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엔 대나무 밭이 정말 많았습니다. 키는 한국 대나무보다 작았지만, 굵기는 더 한 대나무였습니다.
입구에 琴忻谷(씽신구/금흔곡)라고 새겨진 浙江琴忻谷生态园(절강금흔곡생태원).. (浙江省 湖州市 吴兴区 道场乡施家桥村毛岭坞)을 방문했습니다.
생태공원이라는데, 대형 녹차밭으로 기업을 이룬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주인장 회장께서 환영해 주시고, 입장하니 야외 파티장이네요. 입구 왼쪽엔 ‘Qin Xin Gu’라고 새겨져 있네요. 琴忻谷(씽신구)..
수박, 포도, 귤 등 다양한 과일에 다과상을 차려 놓고, 한쪽에서는 타조고기와 양고기 꼬치를 굽고, 녹차잎 새싹을 따서 화덕솥단지에 맨손으로 살살 돌리시며 덕고 계시네요.
녹차공원에서 주최하는 여성기업인 파티에 초대되어 방문한 것입니다. 등소염교수께서 녹차농원 회장님을 소개하고, 소프라노 민은홍 또한 소개해 주었습니다.
야외 먹걸이 파티에서 후저우시 음악협회 소속 가수분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네요. 소프라노 민은홍 또한, 이외수 작사, 등소염 작곡의 <11월>과 한국민요 안정준 작곡의 <아리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모두가 신선한 충격을 받으신 듯, 노래 후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칭찬을 해 주었답니다.
이러한 활동 또한 대한민국을 알리는 긍정 한류 외교에 속하겠지요? ㅋㅋㅋ .. 호텔로 복귀하는 길엔 근처에 주유소가 없어서 승용차 연료 문제를 좀 겪다가, 시골스런 음식점에 다 같이 자리했습니다.
시골 식당에서 직접 담근 5리터 막걸리가 맛은 있는데, 많이 먹으면 두통이 있다네요. 음식은 대부분 농사지은 것으로 만들어서 유명 맛집 중에 한 곳이랍니다.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특히 한국 가요를 중국인들이 부르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맛봅니다. 시골분위기에서의 노래가 함께 하는 저녁 식사자리는 정말 화기애애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張明霞(지앙 밍샤) 소프라노의 중국 전통 노래를 감동적이네요.
호텔로 복귀 중에 나눈 대화이지만, 경극같은 중국 전통노래를 파워플하게 부르다보니, 일반실용음악을 부를때 호흡이 딸린다는 하소연에.. 다음에는 함께 발성 레슨을 받기로 했답니다. 중국 여행 둘째 날도 이렇게 보람되게 보냈습니다.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아침... 따로 清和月(차오차오)를 강당으로 불렀습니다. 중국 학생들에 레슨의 보람도 크지만, 등소염 교수의 딸, 清和月(차오차오)는 영특하여 정말 정말 잘 터득해서 월요일 아침에 따로 시간을 내어 단 둘이만 만나서 레슨을 해주었습니다.
요즘 한국어을 열심히 공부한답니다. 둘만의 대화로도 레슨의 성과를 낼 수 있으니 좋네요. 꾸준히 성장시켜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섯 번째로 성악레슨을 받은 春春(칭칭)의 모친께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春春(칭칭)은 초등학교 교사로 모친께서 중국 전통곡을 전공한 성악가이시기에 좋은 목소리를 물려받아 성악을 좋아해 레슨을 받고 싶은 것이랍니다.
후저우시는 저지대이기 때문에 여기 저기 수로가 많이 발달한 경치 좋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맛집 식당을 찾아 즐거운 대화와 함께, 앞으로 잘 가르쳐주라는 당부도 듣고 맛있는 음식을 즐겼습니다.
통역사 姜姸朱(지앙 이안주)께서 春春(칭칭)을 좋게 보셨는지.. 통역 업무로 만난 기업인을 소개해 줄 의향이 있으시다니,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기를 바래봅니다.
점심 후 바로 고속철도역으로 이동해, 시속 250Km로 이동해 홍차오공항에서 춘천으로의 복귀길을 향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시간입니다. 다음 레슨시간이 기대됩니다.
좋은 만남을 만들어 준 등소염교수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한중교류이 확대가 강원도의 좋은 후배들에게도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