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악 가곡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From The Evening Tide Till The Coming Dawn/ 슬기둥 전곡

[산책시간]

슬기둥 - From The Evening Tide Till The Coming Dawn(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즐거운 감상 되시길,,, 좋은 주말 되시구요^^

 


슬기둥 -From The Evening Tide Till The Coming Dawn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슬기둥



 
1.그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From The Evening Tide Till The Coming Down) (03:04) 

2.들춤 (Field Dance) (04:17) 

 3.신푸리 (Undo Excitement) (06:48) 

4.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Song For You) (08:59) 

5.여행 (Trip) (03:54) 

6.고향 가는 길 (The Way To The Hometown)(03:12) 

7.소나기 (Passing Rain) (06:27) 

8.신뱃놀이 (New Boat Song) (08:02)

*노래제목을 클릭하시면 개별듣기가 가능합니다.

*슬기둥의 뜻: 거문고의 현을 연주하는 소리를 입으로 표현한 것이다.



*국악단 슬기둥:

슬기둥은 전통음악과 신음악. 예술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때로는 그것들을 모두 대부수고 때로는 흔돈의 세계처럼 그 음악들을 한데 뒤섞으면서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청중들은 슬기둥의 음악을 통해 신선하고 친근한 전통음악의 이미지를 만난다 
바로 이 "새로워진 전통음악의 이미지" 그것이 슬기둥의 모토다.

1985년, 당시 20대이던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자 민의식 (가야금) , 
문정일(피리) , 강호중(피리,기타) . 노부영(가야금.양금) . 
정수년(해금), 이준호(소금)와 작곡 및 편곡,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는 
조광재등은 MBC의 초청으로 청소년을 위한 음악무대에 서면서 
처음으로 슬기둥이라는 존재를 음악계에 드러냈다.

이 무대에서 슬기둥은 김영동의 (어디로 갈꺼나)와 채치성의 (꽃분네야)를 불렀는데 
당시 김영동의 (어디로 갈꺼나)는 작곡지 자신이 직접 노래 부른 
음반을 통해서 꽤 알려진 곡이었지만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연주하고 불러줄 만한 연주단은 전무했던 터었다.

그런데 MBC의 윤아무개 프로듀서는 청소년음악회를 기획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몇몇 젊은국악인들에게 대중의 감성에 어울리는 
국악적인 노래를 불러줄 것을 제의했고 이 무대를 통해 슬기둥이라는 
그룹의 명칭이 처음으로 공식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1회적인 행사'로 그치고 말았을지도 모를 
85년의 MBC 청소년음악회에서의 슬기둥 출연은 신통하게도 
방송가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중의 감성에 어울리는 국악적인 노래"의 탄생을 기다려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활동 영역을 추구해 오던 슬기둥의 연주자들도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활동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주로 김영동, 채치성, 조광재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그들의 음악을 반기는 청소년을 위한 방송프로그램과 음악회. 
무용음악제 등에서 실험작업과 연주활동, 음반작업을 계속했다. 

슬기둥은 1993년에 들어서서 연주자 세대교체를 통해 한 차례의 
자기변신을 시도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기존 단원중 이준호와 강호중, 정수년이 그대로 잔류하고 
여기에 허윤정(거문고, 아쟁) , 권성택(가야금. 타악). 
원일(피리, 태평소, 타악), 킴용우(장구 노래). 
민영치(대금, 타악). 홍동기(신디사이저)등이 새로 참여하면서 
슬기둥의 음악이 새로워진 것이다.




그동안 주로 소금연주에 주력하였던 이준호는 연주단의 리더로서 
작곡과 연주 지휘를 겸하기 시작했으며 원일, 권성택, 민영치 등이 
갖춘 탄탄한 타악실력은 슬기둥 음악에 힘과 신명을 실어 주었다. 
또 김용우는 토속민요, 무속음악등의 노래색깔 변화를 주도 하였다. 
최근의 슬기둥 음악활동이 "풍부한 감성과 신명. 
그리고 온갖 소리의 격식과 한계를 해체시키는 듯한 기교의 자유자재함" 
"연주자의 무르익은 연주 솜씨와 때때로 즉흥성을 가미한 타악연주"로 
특징 지어지는 것도 1993년 이후의 활동 경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슬기둥 연주자들은 스스로를 "우리시대에 살아 숨쉬는 우리의 소리를 
창조하는 신세대 실내악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신만만한 자기주장은 슬기둥 단원들이 지닌 
탄탄한 연주실력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기둥의 단원들은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좋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슬기둥의 리더인 이준호는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KBS국악관현악단과 
슬기둥의 음악활동을 통해 소금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냈고, 
한편으로는 작곡과 지휘영역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슬기둥의 주요 레퍼 토리인 (신푸리).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등이 이준호의 작품이며 
이밖에 무용음악. TV음악 등도 다수 작곡했고 현재 경기도립 국악관현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이다.




강호중은 추계예술대학과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한 피리주자이며 
현재는 추계예술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슬기둥에서 그는 피리 연주자로서보다 기타와 노래를 담당한 
이로 큰몫을 했는데 아마 노래를 불러줄 강호중이 없었더라면 
1985년의 슬기둥의 창단은 어려웠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역할이 컸다.

정수년은 해금연주자로서 서울음대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KBS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수년은 해금으로 숨을 쉬는 듯 
어떤 영역의 음악이든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이로 정평이 나 있다.




허윤정은 서울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거문고 연주자이다. 
그녀는 한동안 몸담고 있던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그만두고 
지금은 슬기둥외에도 몇몇 음악 소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슬기둥에서는 거문고와 아쟁을 맡고 있다.

권성택은 한양음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국림국악원 연주단에 소속되어 있는데 
본래 전공은 가야금이지만 주로 타악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원일은 추계예술대학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영화 꽃잎의 음악을 작곡하여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피리와 태평소 타악연주에 뛰어날 뿐아니라
일찍부터 작곡가로서 역량도 인정받은 국악계 신세대 선두주자중 한사람이다.
(신뱃노래),(꽃상여),(통일시 나위) 등이 그의 대표작품이다.




김용우는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슬기둥에서 장구와 노래를 맡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전통성악인 "12가사"를 전공으로 하는 한편, 
일찍 부터 토속민요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여러 가지 전통창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노래 만들기에 열심이다.
그동안 토속민요를 조사하고 이를 현대감각에 맞게 편곡하여 발표해 왔으며 
96년에는 여러해 동안 축적해온 음악들을 모아 "지게소리'라는 독집 음반을 냈다.

민영치는 서울음대를 졸업한 대금연주자인데 타악연주도 탁월하여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개인부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본 오사카 한국전통예술단 "여명" 의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으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홍동기는 추계예술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한 슬기둥의 유일한 서양악 전공자이다. 
슬기에서 그가 하는 일은 신디사이저 연주자로 전통음악에 현대적이고 
대중적인인 색깔을 만들어 주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용음악 (고구려의 혼)등 20여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슬기둥 음악활동의 한 축을 받치고 있다.

이처럼 슬기둥의 연주자들은 제각기 개성과 탄탄한 연주실력을 지녔으면서도 
모두들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강한 집작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좋은 연주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누구보다 탄탄하고 어떤 음악에 대한 편견없이 자기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점은 슬기둥 음악영역이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슬기둥의 음악활동이 아직은 "미완" 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계 저변에서 이들에게 격려와 관심을 쏟아분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글/송혜진 (국악평론가)


테이블 양쪽 날개를 빨간색으로 만든 이유는
음악정원가족분들
올 한해도 정열적으로 승리하는 한해 되시라는
의미에서 만들어 봤읍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2005.2.12 토요일
음악정원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