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0-25 (번역) 크메르의 세계
딱바이 비극 8주기 : 태국 최남단 3개 도 경계강화
Police hold out hope for quiet Tak Bai
'딱바이의 비극'(Tak Bai tragedy) 8주기가 되는 오늘(10.25)을 앞두고, 태국 최남단 3개 도에서는 추가적인 엄중한 보안조치가 취해졌다.
태국 경찰청 대변인인 삐야 우타요(Piya Uthayo) 경찰 소장은 어제(10.24) 발언을 통해, 경찰청장인 아둔 생싱깨우(Adul Sangsingkaew) 장군이 최남단 지방 경찰에 명령을 내려, 향후 며칠 동안 있을지도 모를 '무슬림 반군들'의 공격에 대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2004년 딱바이 군에서 발생한 시위 진압 직후의 모습.
삐야 대변인에 따르면, 아둔 경찰청장은 부청장인 피라 품피쳇(Peera Phumpichate 혹은 Peera Pumpichet) 경찰 중장으로 하여금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국가안보 담당 부총리와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왕립 태국 육군'(RTA) 사령관이 현지 상황을 순시하기 위해 어제 현지를 방문하는 일정에 동참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삐야 대변인은 향후 며칠 동안 반군들의 공격을 없을 것이라는 정보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3개 도에서 보안군의 경계가 엄중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딱바이의 비극'은 지난 2004년 10월 25일에 발생했다. 당시 보안군은 딱바이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을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85명이 사망했다. 그 중 78명은 구금장소로 호송되던 중 질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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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딱바이 학살 사건 당시 태국 보안군 병력의 진압 모습. 체포된 동료 주민들을 석방하라며 항의하던 시위대는 체포당해 포박을 당한 후, 군용트럭에 장작더미처럼 겹쳐 실린 상태에서 호송되다 무더위 속에서 많은 이들이 질식사당했다. 이 사건은 태국 최남단 지방의 무슬림 반군 활동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
태국 당국은 지난 금요일(10.19) 얄라(Yala) 도, 라만(Raman) 군, 뿔라사논(Pulasanor) 리에서 픽업 트럭 1대를 단속했는데, 이 차량은 여러 건의 반군 공격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얄라 도 경찰청의 감독관인 수꼰 시아룬(Sukon Sri-arun) 경찰 대령은 발언을 통해, 경찰이 뿔라사논 마을에서 반군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증거를 발견한 후부터 일련의 작전들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폭탄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요소비료, 철제 못, 그리고 여타 재료들을 발견했다.
또한 마꼬리 리뎅(Makori Leedeng), 사까리야 돌론(Sakareeya Dolor), 마요꼬 마실라(Mayako Maseela) 등 용의자 3인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절도 및 반군 운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폭탄 운반에 사용하려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꼰 대령은 경찰이 '도요타 비고'(Toyota Vigo) 및 '이수주 디-맥스'(Isuzu D-Max) 등 도난된 픽업 트럭 2대도 발견했다면서, 이 차량들 역시 폭탄 공격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당국은 얄라 시내의 유뽀(Yupo) 면에서 폭발물을 담은 아이스박스들도 발견했다. 수꼰 대령은 범인들이 해당 물자들을 얄라 시내로 반입하려다 실패하자 그대로 두고 달아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타삭 사시쁘라파 안보담당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딱바이 군과 빳따니(Pattani)에서 최근 일련의 공격들이 발생한 후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자신으로 하여금 쁘라윳 짠오차 육군사령관과 함께 최남단 지방으로 가 현지 상황을 살피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타삭 부총리는 현지에서 도지사들 및 무슬림 지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애로사항과 제안들을 청취할 예정이다.
쁘라윳 육군사령관은 보안 병력 수가 부족한 것이 상황의 진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에서, 현지 경찰들이 범죄단속과 보안 업무를 동시에 해야만 한다면서, 최남단 지방에 보안 훈련을 받은 더 많은 경찰들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부 국경지방도 행정센터'(Southern Border Provinces Administration Centre) 소장인 타위 솟송(Tawee Sodsong) 경찰 대령은 어제 나라티왓(Narathiwat) 도, 나라티왓 시, 꼬끼얀(Kokian) 면에 위치한 관공소 지구에서 거행된 딱바이 희생자들을 위한 제사에 참석했다. 타위 소장은 딱바이 희생자 유족들에게는 이미 최대 350만 바트(약 1억2,500만원)까지의 보상금이 지급됐지만, 추가로 400만 바트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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