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목요일★
완연한 가을 시월!
하늘은 높고
들판은 황금물결
은행잎은 노랗게
단풍은 빨갛게
감도 노랗게 익었고
사과는 빨갛게 익었고
알밤은
알차게 익어 다 떨어졌다.
오늘이 벌쳐
10월의 마지막날이다.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항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신
단풍에 나무도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타듯 물든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다른다
지금
우리가 무르익어가는
그 나이!
불타는 단풍.
가장 화려한 절정의 순간이듯
머지 않아 모든 것 버리고
비워야 할 시간!
오늘을
마지막처럼 사는 사람은
욕심이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하다.
한잎두잎 쌓여져가는
10월의 마지막날 가수 '이용'에
노래말이 생각나 적어본다.
(콧노래로 잠시~~~~)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아니벌써 ,10월의 마지막날 !
춘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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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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