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 골무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골무꽃, 떡잎골무꽃, 그늘골무꽃, 광릉골무꽃,
산골무꽃, 수골무꽃, 참골무꽃, 왜골무꽃 등.
골무꽃의 종류 다양하답니다.
골무의 시어미 죽은 넋’ 이라는 속담의 골무처럼,
키가 작아서 금방 눈에 띄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은은한 멋으로 사람의 눈길을 끄는 골무꽃은
전 세계에 자생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평온함을 줍니다.
골무꽃의 꽃말이 '고귀함'입니다.
*골무꽃의 전설*
어느 마을에 자식이 많은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늘그막에도 바느질을 해야 겨우
가족들의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땀 한 땀의 바느질에 진력할 때마다
삭신은 오그라들고 손끝엔 피멍울만 남았습니다.
하루는 가족들을 모이게 하고선 자식들 몰래
지어둔 수의를 펼쳐 보이며
“내가 죽거든 이 옷을 입혀 우리 집 건너 언덕에 묻어 달라.”
그 날 밤 어머님은 자기의 수의를 가슴에 안고 하늘나라고 갔습니다.
엊저녁의 어머님 말씀이 유언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식들은 정성을 다해 자기들 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어머님을 묻었습니다.
다음해 여름 어머님의 삭신처럼 오그라든
작은 잎을 달고 한 쪽으로만 꽃모양을 보여준
피멍든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한쪽만 바라보고 핀 꽃이라 해 ‘편향화’라 불렀답니다.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