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비례정당에 대하여>
이재명 대표께서 선거제는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불가피하게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결론은 났고 이제 준연형 제도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합니다.
현행 준연동형은 지고지순한 제도는 아니지만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심판과 총선승리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이 불가피 합니다.
이 통합형 비례정당을 창당함에 있어서 몇가지 짚어볼 대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연동형 취지는 사표방지와 표의 비례성 유지가 기본 정신입니다. 따라서 상층 교섭중심보다는 유권자 중심적 사고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정당 지지율 중에서도 특히 비례정당지지율이 기본 설계되어야 합니다.
둘째, 비례정당명과 비례정당 대표는 유권자에게 소구력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번 비례정당은 4년전 더불어시민당과 달리 민주개혁진보 세력이 총망라될 가능성이 크고 선거후 각 정당으로 원대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이 당무를 깔끔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유권자 대중에게 쉽게 인식되는 당명과 당대표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임시 플랫폼 정당이지만 공천 작업은 더 치밀하게 해야 합니다. 후보자 검증위, 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민주적 추천방식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밥그릇 싸움이나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인식되면 관란하고 선거를 망치게 됩니다.
넷째, 짧은 기간내에 창당과 공천실무 작업을 해야 합니다. 실무작업부터 지분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창준위와 다섯개 시도당 창당, 사무처 세팅, 당명, 당색깔, 당 로고 등 경험많은 민주당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이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다섯째, 비례 순위 배치와 의석수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비과학적 말 같지만 가장 과학적인 방식은 상식을 존중해야 합니다. 물론 소수와 약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소수가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치열한 협상이 예상됩니다만 이 또한 비례정당 유권자 지지율이 기본이고 우선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 밖에 예상치 못한 복병과 당리당략을 지혜롭게 협상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당 전체의 기조는 아닐지라도 지역구별 후보단일화 논의는 여론조사 등 유권자 지지율로 통크게 개별 단위에서 협의해 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떡줄 사람은 유권자 입니다. 유권자 중심적 사고가 통합형 비례정당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없듯이 지여구든 비례대표든 유권자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욕심이 있고 각 정당도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욕심은 각자 스스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유권자가 채워줍니다. 국민이 채워줍니다.
국민이 가라는대로 가고
국민이 하라는대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