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만 들어가면 한 나절인 김대리! 한 나절을 들어갔다 나와서도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최과장! 이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배변 트러블~
시원하게 볼 일을 보지 못하는 배변 트러블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치질은 당사자의 고통은 물론, 치료까지 필요한 질환이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답니다. 평소의 배변 습관을 바르게 고쳐도 치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치질을 예방하고 관리해서 건강한 항문을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힘주어 변보는 습관이 치질의 원인일 수도 》
치질이란 항문 및 그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변의 총칭을 말한답니다. 여러 가지 질환이 있지만 이 가운데 치핵, 치루, 치열이 가장 많죠. 좁은 뜻으로의 치질은 치핵을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항문주위염, 항문농양, 탈항 등도 포함됩니다.

치질은 항문관 내의 배변에 대한 충격완화 조직(일명 쿠션)이 반복되는 배변과 힘주어 통변하는 습관 등으로 복압과 단단한 대변 등이 점막 하조직을 압박 및 울혈(鬱血)시키고, 항문주위 조직이 변성되어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가 감소되어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체질, 관행, 기후와 계절, 풍습, 격노, 앉아서 일하는 생활, 꽉 졸라매는 옷 등을 치질의 원인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해부학적 이상, 식사, 변비, 항문경련, 힘주어 변보는 습관, 복압상승, 가족력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죠.
치핵의 종류에는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 등이 있는데요. 내치핵은 직장과 항문의 경계선인 항문치상선보다 위의 직장 쪽에 생기는 치핵이고, 외치핵은 항문 치상선보다 아래인 항문 쪽에 생기는 치핵이며, 혼합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말한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요법과 외과적 수술 혹은 보조술식 등이 있는데요. 비수술적 요법은 변 완화제 및 식이요법, 통증 치료, 좌욕과 배변습관의 교정 등이고, 일시적 증상일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도 있어요. 수술적 요법은 치핵 절제술이 있고, 보조술식으로는 부식제 주입치료, 적외선 응고법, 고무밴드 결찰술, 냉동치료 등이 있답니다.
《 임신과 분만 중에는 흔한 증상 》
치핵은 여성의 임신과 분만 중에 심해지는 흔한 증상이지만 분만 후에는 대부분 진정돼요. 단지 급성탈홍 및 혈전이 유발될 경우에는 임신 중이나 분만 직후에 치핵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죠. 치핵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통증, 배뇨곤란, 출혈, 치열, 농양, 치루, 항문협착, 재발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 주세요.

통증은 개인차가 많고 주로 첫 배변 시에 심하게 나타나는데 온수 좌욕과 진통제를 사용하여 진정시킬 수 있어요. 배뇨 곤란은 척추마취를 한 경우나 전립선이 비대해진 노인 분들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은 수술로 인한 출혈과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성 출혈이 있답니다. 드물지만 치열, 농양, 치루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항문 협착은 점막이나 피부의 무리한 결손이나 수술부위의 화농성 과정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잔존질환이나 동반질환을 같이 수술하지 않았을 때 재발하기도 하는데요. 항문 압이 높은 경우에도 배변할 때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어 치질 재발의 원인이 된답니다.
《 치질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 》

물론 치질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먼저 배변 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배변할 때 너무 오랫동안 힘을 주면 내치질이 조장되기 때문에 잔변감이 있더라도 배변을 중단하는 것이 좋답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하고, 배변 욕구를 억제하거나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가정에서는 비데를 설치해 항문세정을 하면 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식생활 습관이에요. 배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꼭 물이나 우유를 한 잔 마시고, 아침밥을 먹도록 하세요.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다량 섭취해서 배변을 돕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규칙적인 식사를 적절한 양으로 해 주시고요. 하루 종일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세요. 설사는 항문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잦거나 길어질 경우 조치가 필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이에요. 목욕할 때는 항문을 차지 않게 신경 써 주세요.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할 때는 가끔씩 일어서서 휴식 시간을 가져 보세요. 항문에 가장 좋은 운동은 걷는 것으로, 항문주위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답니다. 항문에 힘을 조금 주면서 따뜻한 물로 세척하되, 비누를 직접 사용하지는 말아주세요.
◎ 여기서 한 가지 팁! <항문에 좋은 좌욕 방법> 을 알려 드릴게요~
•탕 속에 따뜻한 물을 적당히 채운 후 앉아 있는다
•하루에 약 3-4회 한다
•한번에 5-10분이 적당하다
•물의 온도는 약 40도, 대중탕 물의 온도가 적당하다
•좌욕 후에는 확실히 건조시킨다
•소금, 소독약은 항문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고 수돗물이면 적당하다
평소에 올바른 배변습관과 식생활, 생활습관을 지켜 나간다면 남모를 극도의 고통, 치질을 확실히 예방하고 항문 건강을 찾을 수 있답니다. 오늘부터라도 화장실에 오래 있고 억지로 힘을 주는 습관을 버리고, 물을 자주 마셔서 치질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세요~ ^.^
상기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사보 희망나무 5+6월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