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한국서 명리강의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5년 동안의 해외 생활로 사주관련 이런저런 유튭보고, USB강의 듣고 그렇게 시간을 매일 보냇드랫어요.
근데 저 명리 잘 몰라요. 그냥 좋아해서 듣고 있는게 다에요. 집에가면 바로 빛의 속도로 순삭되요. ㅎㅎ
드라마 안보고 사주공부 한다고 거기 엄마들한테 신기 있다고 소문나서 ㅎㅎㅎ 진짜 난감했었어요.
(제가 ‘어?땡땡 언니 요즘 남편한테 사랑 받나봐? 이쁘다. ‘안부 인사로 살갑게 했을 뿐인데.....돌아오는 답은
오모오모 소오름 자기 나 요즘 자주 남편하고 잠자리 자주 하는거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 -.-;;) 보는 사람들마다 수근대기도 하고 대놓고 물어서 ㅎㅎㅎ근데 구설수 라는게
언제나 저의 그림자라서 ~~ 이젠 꽤 익숙해요.
안녕하세요,
아이들 방학으로 귀국해서 이번 7월, 화요일 날 오전 오행 수업 그리고 오후 육신 수업의 수강을 시작한 명린이 긴또깡입니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모두 명리학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 거에요. 다들 여전히 수업을 들으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반짝반짝한 눈빛들로 집중 하시는 모습, 진지하게 토론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모두가 훌륭하고 멋지십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아마도 죽는 순간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사주......하.....뭘까뭘까 할것 같아요. 난 누구지? 하면서요. 사주공부를 하는게 너무 재밌으니까요. 목왕절 왕지거등요.히힛~ 재밌는건 못참죠.
그동안 혼자서 이 강의를 듣고, 저 강의 계속 듣고 또 듣고....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고......또 까먹고 헷갈리고 의문이 해결되는듯 하다가 더 갈증나고... 결론이 없고 결과도 어느날 생각에 따라 …그날의 관점에 따라 다 다르고...그런데, 무언가 분명히 있다는 확신 때문에 또 생각하고 글자를 응시하고.....
짜증나서 덮었다가 좋아서 또 슬슬 펴고
다 무너뜨렸다가 또 다시 세웠다가....
어질러져도 치울수 없는 레고놀이 처럼 그렇게 지금도 다 어지러 놓은 조각들. 언제 박스에 정리하고 다른진도 나갈 수 있게될까요?
20년 전에 들었던 심리학 수업에서 교수님이 무의식 속에서 자아를 찾는 수업을 학생들에게 실습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을 최면으로 어느 상황에 들어가게 유도하시고, 무엇을 봤는지, 그리고 그 본 내용에 대해 그 느낌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셨는데요. 정말 열심히 했고 집중을 했는데 글쎄, 교수님 대답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어요. 모든 학생에게 말씀하시길 '소중한겁니다. 그게 바로 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생각도 소중한 겁니다' 라는 말씀만 모두에게 되풀이 하시는거에요.
- 아(c) 모야모야 권위자람서.. 저게 몬소랴..... 나 팔 뿌러지게 색칠하고 진지하게 꽂혔서 별거 다했더니..뽀록같앙……..
(제가 어렸을때 참을성이 꽤 없었죠? 20대니까요. ㅎ ㅔ)
유튭서 선운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그냥 살어...다 소용없어. 그냥 살면되지. 좋잖아라고 하실 때마다
(그냥 못살겠음. 소용있는걸 찾아야 겠음. 어떻게 그냥 살어. 안좋아안좋아~) '혜안을 주실거야. 분명 방법이 있을거야. 알아낼거야'이런 생각들을 내내 했죠. '둑우봐. 내가 얼마나 멋지게 내 인생에서 대단한걸 해낼지. 다아들 아주 나한테 까무라치도록 나도 잘해낼거야. 하면서요'. 풉~
이번 선운의 명리터 현장 수업에 오길 너어무 잘한 것 같아요, 아직도 먼 길 계속계속 가야할 명리공부.....그래도 이번 여름에 수업듣고 제가 얻고 가는건 나를 찾는것 보다 선운샘 수업을 들으면서 나를 이해하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런 너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었다는 것을요. 그게 나를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방법이었구나.....그 과정을 걷고 있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어릴 적 읽은책에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독일인의 사랑이에요. 저 책 잘 안읽는데 ㅋㅋ 당시 짝사랑 하던 과외샘이 선물로 주신 책이라 꾹꾹 참고 읽었답니다.
" 왜 나를 사랑해?"
"왜냐고?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났냐고 물어봐.
꽃에게 왜 피었냐고 물어봐.
태양에게 왜 비추느냐고 물어봐.
나는 너를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거야."
네. 내 사주가 왜 이런지 괴로워하고 그 이유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거였어요. 그냥 그러도록 되어 있으니 그렇게 태어났으니 그렇게 살아가라. 나를 찾아내가면서 나를 알아가고 내 모습 인정하고 늘 그럴때마다 스스로 여러번의 좋은 다짐들을 해라.
학교시절 심리학 교수님의 말씀도 와닿고, 늘 선운샘께서 닳도록 강조하시는 의미없다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와 🤪한달만에 너무 많은걸 알아버렸네요.
묘월 천재천재 ㅋㅋㅋㅋ
그렇게 마음먹고 선운샘 명리학을 공부하려 해요.
저 가입인사 어때요?? 꽤 괜찮죠?? ㅎㅎ
* 저 땜에 뒷자리 지나다니기 불편들 하시죠. 담엔 젤 왼쪽 구석에서 맨뒤로 책상 옮길게요. 왜 첨부터 그생각을 못했나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