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그럴리가...
설마!
설마!
설마!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는데
왜 사람들은
그리도 태연들을 하는 것일까?
그래서 내 주위에선
'설마,라는 그 무서운 일들이
이리도 많이 생겨나는 것일까?
'설마
그런 병이 나에게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설마 내게
그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리라고는...'
'설마
사랑하는 내 가족이 그렇게 갑자기 죽을 줄은 꿈에서조차도 상상하지 못 했다'
그렇담
절대로 일어나지를 말아야만 할 그런 설마가
왜 우리들 주위에서는
이리도 자주 생겨나는 것일까요?
그렇다!
병과 사고와 죽음 등의 그 불상사는
늘 우리들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들을 쉬며
우리와 같이 살아를 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늘 아프고,
늘 슬프고,
늘 고통스러운 이유인 것이다
'설마'는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고,
'아마 생겨날 수도 있겠다'도 아니고
'어쩌면 생길 수도 있겠다 는 것도 아니고,
들림없이!
'늘' 생기고
'무조건' 생기는 것이다
병도 사고도 죽음도,
고통과 아픔과 슬픔들도...
설마가 아니라
그 모든 일들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설마 어둠이 내게로 닥치겠어?
난 지금 행복한데
설마 아픔과 시련이 내게로 오겠어?
나는 장담한다!
태양은
오늘도 틀림없이 저문다
어둠은
오늘 밤에도 틀림없이 날 찾아올 것이 분명하고,
그 어둠을 타고
저승사자가 날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설마 찾아오겠어?'가 아니라
우리가 설마를 잊고 살 때
그 방심한 틈을 타 설마가 우리들을 곧바로 찾는 것이다
설마 내가 죽음을?
죽음은 늘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산다
설마는
내가 내 삶과 남들의 삶에
무관심하고,
방심하고,
나태해질 때,
언제고 쉽게 날 찾는 것이다
후회는
수십 수백 번 할 수 있지만
그 후회의 시간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때문에 설마를
남의 일인 것처럼 절대로 무시하지 말고
설마를
절대로 내 일이라 생각하고,
내 건강은 물론 내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불철주야 신경을 써야만 하는 것이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설마를 잡는 것이다
그러니 설마를 우숩게 보면
그 무서운 설마가 지금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가 있다
설마,
그럴 리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