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이 아이들은
이제 다음 주면
새학년 방학에 들어가고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세 아이들은
오늘 부터 두 달간의
긴 방학에 들어간다.
여전히 빠마이 아이들은
동심의 마음으로 빠마이 동산을
마음껏 뛰어 놀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학이라고 좋을 것 없는
현실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미얀마에 있는 부모를
만날 수도 없고
또 비록 치앙라이에
부모가 계셔도 각박한 현실의 이유로
결코 빠마이 생활 보다도 못하여
집에 갔다오면 더 홀쭉해서 오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방학이 마냥 좋은가 보다.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도 두 달의 시간
자율학습의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오늘부터 시작하는 청소년 수련회에
참석하기를 권했지만
이마저도 안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일주일간 우리와 함께
특별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일주일 동안 한국어, 영어, 산수, 성경 암송을
하기로 하였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두 달 동안 먹고 놀기만 할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숙제도 많이 내주어서
여하튼 의무적이고 강압적이라도
쉬지 않고 공부의 끈을
이어가게 하고 싶어서다.
빠마이 아이들과 세 아이들이
두 달의 방학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보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주말과 주일 보내세요.
할렐루야!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두 달의 긴 방학을 맞아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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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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