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hr2>왜 4월 28일 인가??</hr2>
단 하루뿐인 4월 캠페인에 관한 단상.....
1. 단 하루뿐인 4월 캠페인을 시작하며......
여러분! 솔트레이크를 기억하십니까?
그때 코리아라는 작은 나라의 건아가 더 이상 슬트레이크의 하늘에서 펄럭이지 못하고서 차디찬 빙판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고개 숙여 가슴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서러움의 눈물..... 약소국의 눈물.........
그때 그 선수를 보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쏟아지는 분노와 쏟아지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많은 사람들은 이젠 더 이상 우리 나라가 정당하게 딴 금메달이나 뺏기는 약소국의 국민이 되기를 거부하며 보잘 것 없는 전단지 몇 장에 강대국이 되고픈 소망을 담아서 거리로 나섰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여, 이제 솔트레이크의 함성과 미국민의 야유도 또한 언론들의 분노도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우리 네티즌들의 가슴속의 분노는 아직도 꺼지지 않은 등불이 되어 인터넷 게시판을 떠돌며 여전히 미국의 오만함을 꾸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합니다. 그간 많은 불매운동이 있었지만 아직도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조차 모르는 일반 국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 이제 불매운동의 형태 역시 추상적인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더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야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우리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카페에서는 그 체계적인 시작의 첫 번째 의미로 4월 28일을 맥도날드 출입금지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2. 왜 하필 맥도날드인가?
여러분! 지금 계시는 곳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십시오.
가장 번화한 곳에, 그 번화한 곳에서도 가장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건물에는 어김없이 노란 M가 선명한 맥도날드 간판이 마치 자랑스러운 듯이 걸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맥도날드는 그 엄청난 자본력으로 여타 미국제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넓고도 깊게 한국의 곳곳에 뿌리 내린 채 이제는 마치 우리 고유의 상표인 것처럼 일반 국민들의 뇌리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습니까? 그 거대기업인 맥도날드는 햄버거 속에 들어가는 하찮은 양상추마저도 직접 미국에서 들여올 만큼 철저히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위생은 그 어떤 패스트푸드점보다 불결합니다. 게다가 우리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이 한창일 무렵일 때도 소위 맥도날드 관계자라는 간부는 한국인들을 냄비로 비하하며 우리의 불매운동을 비웃었습니다.
이에 미국 자본주의의 자존심이라는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려 우리에게도 자존심이 있으며, 우리도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3. 왜 하필 28일인가?
많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의견들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4.19와 연계하여 보다 효과적인 불매운동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맞습니다. 4.19와 연계하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오히려 4.19행사에 묻혀버릴 수도 있으며 평일인데다가 보다 폭넓은 홍보를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촉박하여 28일로 선택하였습니다.
여러분!!!! 언제까지 어린 청소년들에게만 짓밟힌 대한의 자존심회복을 맡겨두시겠습니까? 불매운동 이 단어의 의미는 반미운동, 반체제운동이 아니라 바로 우리에도 긍지와 자존심이 있음을 저 오만한 미국에게 보여주자는 것이며 또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냄비라는 꼬리를 우리 스스로 잘라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