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1학년때 우연치 않게 매직존슨의 비디오를 보게 되면서
nba팬이 되었습니다. 94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응원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까지 nba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이전에 저와 농구의 인연을 맺어준것은 다름아닌 90년도 농구대잔치입니다.. 그만큼 한국 농구에 대한 향수와 애착이 강합니다..
90년대는 한국 농구에 있어서는 아주 의미있는 시기 였습니다..
농구붐,오빠부대 열풍에 힘입어 농구가 최고인기스포츠로 발돋움하고
그로인해 프로화까지 되는 계기를 마련했죠..
90년대 중반의 폭발적인 인기는 어느정도 사그러 들었으나
명실상부한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은 농구..
그 뜻깊은 90년대 한국 농구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하고싶지만..
인터넷에서 옛날 농구 자료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네요^^
그냥 제 기억에 의존해서 두서 없이 쓸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틀린 부분이 많이 나올거 같습니다..
틀린 사실이나..지적할 만한 부분,혹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계시는 분 계시면 지적해 주시길...
가물 가물한 기억들이라^^
그냥 제가 인상깊게 봤던 선수들 크고 작은 사건 위주로 두서없이 쓰겠습니다..
*90년대 최초의 슈퍼스타탄생
1990년 겨울 그러니까..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던해..
무심코 티비를 틀어보니 농구경기가하고 있었다...
연세대학교대 삼성전자..
"연세대학교??그거 서울대 담으로 공부 잘한다는 학교 아냐??"
농구를 단순히 점수많이 나오고 반칙 많이 나오는 운동 정도로 알고 있었던 나는 대학팀이랑 삼성전자라는 삼성 라이온즈 형제같은 팀이랑
게임을 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근데 해설자가 자꾸 흥분해서 떠들었다..ㅡ.ㅡ
"문경은을 못 막고 있어요!!문경은 대단합니다!!"
문경은 ?? 도대체 문경은이 누구지???
해설자가 자꾸 반복하는 문경은이란 선수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때 카메라가 한선수를 클로즈업해 주었다..
우스꽝스런 일자눈섭..뺀질뺀질한 올백머리..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넓은 어깨..
그렇다..
그는 김재훈이었던 것이다..ㅡ.ㅡ
그렇게 나는 잠시동안 김재훈을 문경은으로 착각했었다..
시간이 좀 지나가던중...
파란유니폼의 한선수가 코트에 그려진 반원의 라인 한참뒤에서
붕 뜨더니 슛을 날렸다..
동그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이 링에 철썩 하고 꽂히는게 아닌가..
해설자들이 광분을 했다..
"문경은 3점슛!! 1학년 선수인데 정말 대단하네요~~"
그경기는 문경은의 원맨쇼로 연세대학이 승리했다..
난 그때 삼성전자가 대학팀에도 지는 초허접팀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뒤에..그 삼성전자랑 기아랑 결승전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ㅡ.ㅡ
5판3선승제의..
그해 연세대는 문경은, 김재훈, 정재근, 이상범, 오성식의 라인업으로
2차대회 3위 결승리그 진출이라는 대학팀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내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허재의 중앙대가 준우승을 두번 차지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 있었을뿐 대학팀이 농구대잔치 4강결승리그에 올라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나와 농구의 첫 만남이었고..90년대 최초의 슈퍼스타 탄생이었다..
흠..정말로 두서없는 글이 되는군요.. ㅡ.ㅡ
일기쓰는 것도 아니고..원래 훨씬 길게 쓰려고 했는데 오늘은 좀 귀찮아서^^ 본격적인 내용은 2편부터...
어쨋든..다음엔 좀 길게 이어서 쓰겠습니다...그럼...